골드피쉬 보이 블랙홀 청소년 문고 6
리사 톰슨 지음, 양윤선 옮김 / 블랙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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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피쉬 보이

어항속 금붕어? 소년의 이야기를 빗댄 제목이다

 

강박충동장애

사실 잘 모르는 장애 중에 하나였다

꼭 그 장애를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나와 다른 타인들을 이해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소설이다

매튜 코빈이라는 12살 소년은 강박충동장애를 앓고 있다

2층 창문을 통해 매일 동네를 본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만 있다


찰스 할아버지의 손자 중 테드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매튜는 테드 찾기를 하게 된다

테드의 실종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소개된다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강박관념을 가진 매튜가 그렇게 된 배경, 극복해과는 과정, 매튜와 관계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의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를 전해듣는 기분이 든다

테드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매튜

어떻게 테드는 이 사건을 해결해나갈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나 이상의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것이다

그 아픔과 어려움의 강도는 모두 다를것이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도 다르기에 받아들이는 자세와 이겨내는 의지또한 모두 다를것이다

 

청소년기에 그러한 과정들은 아무래도 성인이 된 우리보다 더욱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

부모나 선생님의 도움이 아주 절박하고 필요할 경우도 있겠지만, 아마 이러한 청소년 문고의 역할도 무지 크리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를 가지게 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우리 어른들도, 세상을 살아가며 조금씩 지치고 힘이 들때 매튜의 이야기를 들으며 좀 더 힘을 내 볼 수 있지 않을까 ?^^

 

또한 나와 다른 사람들, 나와 다른 아픔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고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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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플랜 - 일하는 여자, 일하는 엄마를 위한
석혜림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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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이여, 꼭 읽어보아라!!

육아휴직 중이지만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괴롭히는건, 다시 일하러 가야할텐데

다시 갔을때는 첫째 휴직후 복직했을때와 좀 달라진것이 있을까? 조금 덜 힘들까?

아니 조금 더 힘들까?

아이들이 먼저니 일은 쉬엄쉬엄 할까?

그래도 승진이나 직장내 인정과 성과에 따른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선 일도 포기할 순 없잖아

아직 복직도 하지 않았고, 벌어진 일도 아니지만 내 머리속을 괴롭히는 생각들이다

아무래도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올라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ㅠ


육아는 가볍게, 일은 진취적으로 성취하는 일하는 여자가 행복하게 사는 법

14년차 쇼핑호스트가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의 중요성을 깨닫게 도와준다

나와 같은 워킹맘이고 아이의 엄마가 직접 쓴 이야기이기에 더욱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성 CEO가 나오고, 여성강연자들이 힘이 있어지는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여성, 여자 라는 단어가 약자가 아닌 강자가 되어가는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당당하게 끌려가는 직장인, 엄마가 아니라 독립적인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삶을 꿈꾸어도 마땅하다 하겠다

관점을 달리 하여 내 환경, 조건들을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팁들이 다양하게 적혀있다

스마트한 여성의 시대에 우리는 이것을 기회라고 삼아야하며, 일하는 여자가 꼭 가져야하는 자세와 행동도 소개가 된다

인맥관리, 회의주도법, 관찰분석법, 기록, 새로운 것에 대처하는 자세,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노하우 등.. 직업을 제한두지 않고 누구나 읽어도 내가 원하는 바를 취사선택 할 수 있는 글들이 듬뿍 담겨있다


몇년 후 나의 직장에서의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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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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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퇴사여행, 유럽여행, 생활자로서의여행,

커리어관리


워킹맘이지만 이기적이지 못한 우리들에게 일단 떠나라고 이야기해주는 그녀의 여행기

뭐 이정도 할 수 있지 나도..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나를 붙잡고 있는 많은 것들을 남겨두고 나홀로 여행,  자아를 찾기 위한 생활자로서의 여행

등은 정말이지 큰 결심과 확신이 없다면 옮길 수 없는 행동들이다

그녀를 통해 나 또한 배운다

좀 이기적이라도 괜찮아

그냥 훌쩍 좀 떠나봐도 괜찮아


 

 

 






일을 시작하고 또라이를 만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헤어지기도 하고

그녀의 일상은 일과 떠남, 사랑과 떠남 속의 반복속에 있었다

그속에서 갈피를 못잡기도 하고, 이건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도 들던 그 순간

그녀는 모든것을 잠시 내려놓고 떠나게 된다


티라미수

이탈리아어로 나를 기분좋게 한다 라는 말

그녀는 정말 자신을 기분좋게 하기 위한 탁월한 선택을 하였다


16년차 직장인, 9년차 워킹맘

나또한 회사원이다. 워킹맘이다. 직장은 그냥 그만 두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 붙잡고 있고

아이와 일은 또 병행해서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은 과하게 넘쳐난다

물론 신랑이 육아든 집안일이든 많이 도와주는 편이지만 인생의 재미라든지 의미라든지 조금은 접어둘때가 있다

일단 매일 닥친 일들을 해내다 보면 시간은 저 만치 나아가 있다


잃어버린 시간들, 다시 찾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시간들을 다시금 찾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에 꼭 필요한 순간순간은 바로 지금일지 모른다


무엇을 재고 , 무엇을 뒤로 미루기전에 한번 움직여보자

여행도 그러한것 같다

마음이 느끼는 여행, 내가 몸소 만끽할 수 있는 여행,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라는 말이 참으로 와닿는다


여행은 일상의 순간을 좋아하는 것들로 빼곡하게 채워넣는 일이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행복한 경험에 집중하는 삶


그러한 삶을 살아보자

보통의 일상이지만 좀 더 웃을 수 있는 그러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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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우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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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림책을 볼때 책의 내용보다도 그림에 더 관심이 가는 엄마이다. 물론 책이기에 내용은 모두 좋을거라는 가정하에! 내용보다는 그 외의 것에 관심이 더 가는 편이다.

이번 책 또한 그림이 너무 예쁘다. 표지, 색감, 표현해낸 터치감, 색의 조화  등등 그림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어쩌면 작가는 절제된 색상의 그림을 통해 좀 더 나타내고자 하는 바에 집중할 수 있었던건 아닐까?


 

 

 

숲속에 붉은 털을 가진 아름다운 여우가 살고 있다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하던 여우는 어느날 깜짝 놀란다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하얀털이 하나둘 나고 있는 예전의 나가 아니가

점점 많아지는 하얀털을 계속해서 뽑아버린다

늘어나는 하얀털만큼이나 고민이 늘어나는 여우

여우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다 느끼기 시작한다

흑백으로 처리된 배경을 자세히 보면 나무와 꽃들이 아주 가득하다

하지만 색감이 그래서 그런지 여우에겐 그 주변 환경들이 그닥 힘이 되어 주지 못한다

여우는 숲에서 붉은 열매를 발견한다.

그림속에 여우의 색상 이외에 붉은색이 등장한다

하얀털을 물들이고 단풍으로 몸을 가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누가 볼까 두렵고 만나는 이도 반갑지가 않다



여우는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다시는 나오지 않겠다고 ....

어느 날 , 긴 겨울이 지나고 동굴 안으로 하얀나비가 들어오고 한줄기 햇살이 비친다

여우는 나비를 따라 동굴 밖으로 나온다



여우는 눈부시도록 하얀 여우가 되어있다

새가 다가와 속삭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우는 처음 보았다고

자신을 보고 하는 이야기였다

여우는 다시 날마다 산책을 하고 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자신의 꽃밭에서 숲속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행복을 찾은 여우

우리는 항상 삶의 행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한다

물론 여우처럼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행동이 실패라고 여겨져 현실을 도피하는 순간도 물론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드러난 자신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 하루하루 가꾸어가는 나의 노력과 마음이 더욱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산새처럼 우연하게라도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한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더더욱 좋겠지...


아이에겐 그러한 산새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

아이야! 너도 행복한 여우란다! 두렵거나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언제나 엄마가 같이 있을게

너의 드러난 모습 보다도 엄마는 너의 내면을 깊숙이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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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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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1학년에게 좀 많은가 했는데,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

혼자서 책을 읽는걸 조금씩 늘려가는 중이라면 누구든 이야기속에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어른인 나도 읽으면서 눈물이 나더라는...ㅠㅠ


아이든 어른이든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 수 없음에, 나쁜 기억과 어떻게 대면하는가가 삶을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기쁜일만 있지 않다

나쁜일, 슬픈일이 있을때 어떻게 위로받으며 용기와 희망을 가져야할지, 그림책을 통해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친구의 돈 5만원을 훔친 연우

그것이 올바른 일이 아님을 알기에 쿵쾅쿵쾅 심장 뛰는 소리를 들으며 도망쳐 나온다

길거리에서 만난 술냄새 나는 아저씨, 아빠를 생각하게 하는 그 냄새가 싫다

위로 위로 정처없이 걷던 중 달빛 속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집을 발견하고

그 집에서 요리를 하는 여우 부부를 만난다


나쁜 기억 하나면 요리 하나를 먹을 수 있는 신기한 그곳에서

나쁜 기억 하나로 값을 치르며 맛나고 달콤한 음식과 함께 기억을 지우고 돌아선다




그곳에 있는 냉장고에는 각자의 이름이 써붙여진 얼음상자가 빼곡히 들어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눈물을 흘리며 들어선 아저씨의 상자는 너무나도 많은 얼음 덩어리로 넘쳐날 지경이다

자신의 이름상자에는 세개의 기억이 담기게 된다


하지만 그때부터였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엄마와의 기억이 기억나지 않는다

친구들이 자신을 비웃고 놀려대는 그곳에서 뛰쳐나온다

아빠는 내가 없어진 날 나를 찾아 헤매셨다

어느새 병원이다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것이 오히려 더 힘들다

나쁜 기억을 버렸는데 왜 행복하지 않는걸까?


달빛식당을 다시 찾게되고 내 기억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물어본다

마지막 주문에 응답해준 여우부부

믹서기에 연우의 나쁜 기억 얼음들을 넣고 쉐이크로 만들어준다

나쁜 기억 범벅 쉐이크

나쁜 기억을 범벅했으니 다시금 나에게 나쁜기억이 돌아오는걸까?



하지만 쉐이크는 금빛, 은빛, 무지개빛을 낸다

차가운 느낌이 나며 신맛, 쓴맛, 떫은 맛이 느껴진다

짜릿하고 아린 느낌이 난다

온몸 가득 퍼져나가니...기억이 난다

엄마가 병실에 누워있다

"사랑해, 기억해!"


연우는 동우에게 사과를 할거다

아빠도 겁이 날 수 있는 어른임을 알게된다

아빠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이제는 슬프거나 힘들지 않다


동물원에서의 어릴적 기억,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생각해낸 작가

누구든 기억과 경험이 아프거나 슬플 수 있을테지만, 그 기억과 경험이 있기에 우리는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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