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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뜻을 세우고 그림을 그리다
조선사역사연구소 지음 / 아토북 / 2016년 10월
평점 :
신사임당 ( 조선사역사연구소
지음)
한국의
대표적인 여인상이라고 하면 신사임당을 꼽고,
신사임당의
고장에 살면서도 신사임당에 대해서는 많은 걸 알고 있지는 않았던것같다.
앞선 여성,
대단한 아들들을 두신 어머니, 훌륭하신 어머니,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
그런 단편적인
그런것들만 떠올랐는데,
책을 보고
나니, 그냥
시대를 바꿔
지금 현대에 태어나셨더라면..
아마도 이
나라를 바꿀 위대한 인물이 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지역에서는 신사임당을 기려 초충도 그리기 대회도 하는데,
아이들이랑
한번 나간적이 있는데,,,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참 대단한
예술가시다~ 하는 생각은 한적이 있다.
살아움직이는 듯한 나비가 무척 인상적이었고, 그림들이
무척 실감났다.
책에는
조선시대 여성사도 엿볼수가 있다.
여자로 태어난
것 자체가 죄가 되는 시대였기때문에 여성들의 배움이 갈증이나, 좌절은
많이
컸을것이다.
하지만,
조선의 초기는 고려시대의 풍습이 남아있는 시기라,
꼭
그랬던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고려시대는 여성들의 지위가 더 높을때도 있었다.
그런
분위기가 조선 초반 이어지면서 사임당은 자기의 능력을 집안의 뒷받침을 받아
더 잘
발휘할수 있었던것같다. 특히나 훌륭한 외조부와 함께 살았던 시기,
아주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더
감명받으면서 읽은 부분은,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것..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이율곡의 저서나 기록들을 보면서,
어머니
신사임당을 얼마나 훌륭한 분으로 묘사했는지, 얼마나 훌륭한 어머니라 생각했는지,
알수 있었다.
이런 본보기
교육은 저절로 되는게 아닐까....
일부러
하려하는게 아니라, 보고 저절로 습득되는것...
하지만,
사임당은 인생의 2막.. 이원수와 결혼을 하면서, 부모가 꼽은 조건이, 사임당의 능력을 펼칠수있게 해줄수있는 남자였다는것이. 무척
특이하다.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볼수 있다.
그리고
남귀여가혼이라는 결혼풍습이 남아있어 처가살이를 해도 됐었다.
남편
이원수도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부인 사임당의 예술적인 능력을 인정해주고
친정에
오래머물수있도록 했으며, 가부장적인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었다는것도 특이했다.
신사임당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모양처라는것은 남편을 섬기고,
자녀를 잘
키우는 유교적인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 보통인데, 이런 이야기는 생소하여
더
재밌었다.
무조건
신사임당은 우리나라 대표 현모양처니, 그외 다른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시대배경,
사상, 가족 환경등 여러가지를 다 종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니,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리고
중간중간 신사임당의 작품들을 볼수 있었는데
역시 대단한
예술가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일곱자녀를 무척 훌륭하게 잘 키운 비법이 궁금하고배우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모든
자녀가 다 훌륭한것이 아니라,
좀 늦다고
생각되는 자녀는 기다려줄줄아는,
그런 너그러운
어머니였다는 점에서,
본받을 점도
많은것같다...
너무 조급하게
보이는것에만 급급해서, 아이들을 볶는
내모습과는
너무 비교되어, 나도 한템포 쉬어가면서 아이들을 지켜볼수 있는 그런 여유있는 부모가 되었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