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 - 72 마법의 법칙
임재원 외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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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복리!
대충 알고는 있는데 금리가 최저를 찍고 있는 요즘, 이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읽은 재테크 서적의 내용과 중복되기도 했다.
이런 책은 한번씩은 꼭 읽어볼만하다.
‘모르는게 약‘인 책이 있는 반면 ‘아는 게 힘‘이 되는 책이 있는 것이다.
몇년전 연금보험의 쓰라린 기억을 되짚어 보게 하는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만큼 나에게 돌아온다는 당연한 논리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다. 특히 주식이나 펀드에서...
전체적으로 재테크는 어느정도 자산이 있어야 효과를 보게 된다고 느꼈다.
‘티끌모아봤자 티끌‘인 나같은 경우엔 적용할만한 내용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노후를 위해 지금을 희생해야 되는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p74. ‘몸값도 복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서는 연봉을 책정받는 직장인을 예로 들었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재테크는 나 자신을 재테크하는 것!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쫓아가지 말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라‘는 말을 어릴땐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한다. 아직은 돈이 나를 따르는 경지까지는 못갔지만 나를 발전시키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은 늘 품고 있다. 내값어치가 복리로 불어나게 하기 위해 오늘 나에게 투자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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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왜 공감이 가는걸까?
나의 어떤 상처가, 아니면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의 상처가 나로 하여금 이글을 이해하게 했을까?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상처가 멍처럼 서서히 번져 내영혼을, 누군가의 영혼을 완전히 멍들게 할 수 있다고... 내생애 언제 어디에서 깨우친걸까? 어쩌면 지금도 멍들고 있는 중인건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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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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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의견이 있어서 더욱 좋았던 우리나라의 역사!
한국인이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책이었다.
독재자 박정희도 어찌보면 조국을 사랑해서 그런정치를 펼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법이 극단적이어서 문제가 되었지만 그 시대에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역사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좀 더 민주적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이제와서 아무 쓸모없다. 요즘은 엎질러진 물을 닦아내고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제 엎질러진 컵을 바로세우고 물을 다시 담을 차례인 것 같다. 깨끗하고 맛있는 물이 담겨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지금의 이 사건들은 후대에 어떤식으로 쓰여질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된 사건으로 쓰여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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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소비의 진실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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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은 우리(소비자)의 욕구를 읽어내려 하고 우리는 마케터들의 의도를 읽어내려 한다. 그 줄다리기에서 누가 이기는지에 따라 한쪽 지갑의 두께가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마케터와 우리는 동등한 상황에 있지 않다. 마케터에게는 반드시 줄다리기에서 이겨야지만 실속이 있겠지만 우리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줄다리기에서 이기면 우리의 지갑은 안전하다. 하지만 진다고 해도 그리 손해볼 일만은 아니다. 우리의 욕구가 충족되거나 행복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언급된 말을 인용하자면 미래의 권력의 주인은 바로 ‘우리‘인 셈이다. 마케터들이 우리를 조종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눈치도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케터들이 제품을 팔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인간본성에 대한 탐구를 보자면 여느 철학자와 비견할 정도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 ‘우리 두뇌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원해야만‘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과 소비 뒤에 숨겨진 동기와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타 등등...)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치고 내 지갑이 기꺼이 조종당하게 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데이터 마이닝은 몹시 기분이 나빴다. 짐캐리의 트루먼쇼 영화가 생각났다. 모두가 날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끔찍했지만 무인도에서 살지 않는 한 어쩌랴. 모른척하고 사는 게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SNS는 잘 안하지만 앞으로도 더더욱 하지말아야겠고 앱을 깔때도 없으면 죽을 것 같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깔아야겠다.

미국을 배경으로 해서 모르는 제품도 많고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번쯤은 읽어볼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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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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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엄한 아버지?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출가한 다 큰 딸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려 했다는 것으로 미루어봤을 땐 영혜가 어릴땐 더 심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혜는 왜 일상의 끈을 놓고 미쳐버렸을까?
꿈 때문일까? 꿈이 계기가 되지 않았다면 영혜도 아마 여타 주부들처럼 그냥저냥 지낼 수 있는 사람이었을거다. 엄한 부모밑에서 자랐다고, 사랑하지 않는 남편과의 결혼생활때문에 사람이 다 미치지지 않는다.
나는 어릴때는 꿈도 많이 꾸고 거기에 대해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꿈도 잘 꾸지 않고 일명 개꿈이라 여기고 거기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꿈을 계속해서 꾸고 잠을 못자게 되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정도이다.
데미안에서도 꿈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꿈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정도로 힘들었으면 영혜는 왜 도움을 구하지 않고 자신을 방치해버린걸까? 극단에 치다르기전에 병원을 가본다거나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왜 설명해보려 하지 않았을까? 남편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었을까?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지 않는 남편.

영혜를 이해하고 싶은데 그게 힘들다.
영혜를 보는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과 생각만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영혜를 판단하기엔 나로선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해 보이는 우리가 어쩌면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
우리는 모두 영혜나 형부처럼 자신의 내부에서 말하고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거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감히 그들처럼 내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일상과 평범함에 미친 사람들인거다. 여기에서의 인혜처럼...
영혜가 언니에게 하는 말이 와닿았다.
‘어쩌면......생각보다 간단한 건지도 몰라.
미친다는 건, 그러니까......‘

한강이란 작가는 용기가 있는 사람인것 같다. 특히 형부의 욕망을 담담히 글로 써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스런 나만의 욕망을 진실되고 과하지 않게 표현해낸 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으며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던 어린시절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지금은 너무나 많이 잊고 있었던 고민들.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채 이 시대를 이 나이를 살고 있었다. 너무나 멀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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