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생활 혁명 -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서 지역 생산 지역 소비로 Idea Ink
사쿠마 유미코 지음, 문희언 옮김 / 하루(haru)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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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힙한 생활 혁명들에 대한 소개 책.
지역공동체, 자급자족, 유기농, 친환경, DIY, 핸드메이드, 독립적, 독창적, 개인주의,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게 된다.
미국의 이야기라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러한 흐름이 주류가 될 거라고 믿는 저자의 이야기가 믿고 싶어진다. 진짜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으니 이 흐름이 조금씩 모여 큰 주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이 있는지 선뜻 떠오르지는 않지만 말이다. 인스타그램을 안했는데 이 책을 읽고 해보고 싶어졌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힙스터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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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1년 살아보기 - 네, 지금 행복합니다 1년 살아보기
박선정 지음 / 미니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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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제주 관련 책을 몇권 훑어보다 타샤 튜더에 관한 글이 있어 집어온 책이다. (얼마전에 타샤 튜더의 다큐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었다.) 썬(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와 가치관이 참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별자리까지 같아서 흠칫 놀라고 또 반가웠다.
썬이 좋아하는 한라산, 사려니숲, 수많은 오름들, 오일장, 제주도립미술관, 등등 다 가보고 싶어졌다. 한번에 안될 것 같고, 나도 제주에서 살아봐?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게 될 정도로 제주에 푹 빠지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관광코스나 맛집 소개 책이 아니라 진짜 제주에 대해 알게 해주는 책이라 더더욱 좋았다. 친구처럼 자연을 대하고 인사하고 사랑에 빠지는 썬은 늘 고맙다, 아름답다, 좋다, 행복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런 썬이 되기를 조용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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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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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이 없는 사람은 없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사업잘하는 사람들의 성공사례같다는 느낌을 떨치기 쉽지 않다. 공통점이 있다면 상생 정도.
혼자 잘사려고 하기보다 같이 잘사려고 하다보니 번창했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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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 진심이 열리는 열두 번의 만남
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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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분들이 많다니... 그 분들을 깊이 알게 해 준 저자 이진순님께 감사하다. 정말 반짝이는 분들. 그 반짝이는 순간을 글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 분들은 분명 내내 반짝거리고 있었을 것만 같다. 이제라도 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든 것에는 이면이 있다는 임순례님께 위로받고, 진정 소중한 게 뭔지 이른 나이에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훨씬 생각이 깊은 장혜영님께 감동받고 돈은 필요한 거지 좋은 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채현국님 덕분에 깨달음을 얻었다. 내 주위에는 다들 고만고만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장사하는 것보다 월급받는 게 훨씬 낫지? 라며 정답을 정해놓고 똑같은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다라고 말해버린다. 그런데 모르겠다. 분명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의 단맛을 쉽게 끊기는 어렵다. 월급에 맞춘 한달의 사이클에 나또한 빨리 적응해나가고 있으면서 그래, 다들 이렇게 살잖아. 그게 맞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꼬박꼬박 돌아오는 월급날처럼 ‘진짜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걸까?‘란 물음 또한 매번 잊혀지지 않고 찾아왔다. 언제쯤이면 제대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사는 날이 올까?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은 그 날의 기분을 느껴보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에 용기를 실어주는 책이다. 나도 언젠간 반짝이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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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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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이야기다. 이도우 작가님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외국버전이랄까? 좀 더 극적인 부분이 많은.
에이제이가 에밀리에게 청혼할 때 했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로맨틱하지만 조금 현실감각이 떨어진달까? 그 부분에서 이 책이 동화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었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생을 같이 하겠다는 게 어쩌면 당연하고 그게 배우자 선택의 필수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설령 그런 사람과 살다가도 살다보면 대화가 통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닥쳐오는가? 그런 고난 속에서도 대화가 통한다는 게 시련을 헤쳐나가는 데 실제로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까? 아님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수도 있을까?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났을 때만 보더라도 둘은 분명 대화가 통하지 않는 편에 훨씬 가까웠다. 이 나이쯤 되어 살면서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건, 아니 어떠한 관계든 서로 맞춰가는 거라는 교훈을 많이 받았고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예 될 성 부른 관계는 떡잎부터 다를 수도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관계에서 대화가 통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과연 얼마만큼 중요할까? 분명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훨씬 낫겠지? 살다보면 내 선택과 의지와 달리 어쩔 수 없는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혈연관계와 친척들, 직장은 내가 선택하지만 그에 속해있는 동료들은 내 의지로는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관계들이다. 그런데 그런 어쩔 수 없는 관계들이 내 삶의 많은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맞춰가야 하는 게 어쩌면 현명한 대처법이 맞지 않을까? 모르겠다. 대화가 통하는 소울메이트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같고, 소울메이트가 어떤 상황에서든 늘 그럴 수 있기엔 인생의 난관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또 한편으론 전혀 다른 사람과도 세월을 함께 보내다보면 소울메이트가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어찌됐든 아일랜드 서점같은 공간이 현실에서도 많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연결고리같은 공간.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공간이 하나쯤 있으면 더욱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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