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의 보물 - Fantastic Adventure 2
H.라이더 해거드 지음, 최홍 옮김 / 영언문화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인디아나 존스 류 모험소설의 원조로 불리는 H. R. 해거드의 [솔로몬 왕의 보물]을 완역본으로 읽었다

 

국내에서는 아동용 명작소설로 알려지며, 솔로몬 왕의 동굴’, ‘금광’, ‘광산등 다양한 제목으로 번역됐다. 원제에 가장 가까운 제목은 솔로몬 왕의 광산정도겠지만, 전체적인 내용과 본 작이 모험소설인 것을 고려하면 역시 솔로몬 왕의 보물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후대의 작가들이 골백번 우려먹은 사골 클리셰들로 가득한 본 작의 스토리는 전형적이다 못해 진부할 정도다. 하지만 모험소설의 고전답게 시종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는 전개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아프리카의 신비로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 줄루족에 대한 자세한 묘사 등 작가의 경험에 기반한 충실한 배경 설명 (그 외 다소 잔인한 전쟁장면과 처형식의 세세한 묘사) 등은 본 작이 아동용으로만 폄하되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며, 어릴 적 축약본으로 읽었던 독자라도 완역본으로 재감상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영화 [젠틀맨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에서 숀 코너리가 맡은 역이 바로 본 작의 주인공 앨런 쿼터메인이었다. 당시에는 다른 유명 소설의 캐릭터들(뱀파이어, 투명인간, 네모선장, 지킬 & 하이드 등이 등장했었지, 아마…?)에 비해 너무 듣보라고 생각했는데, 본 작의 유명세와 이후 앨런 쿼터메인을 주인공으로 몇 작품이 더 쓰여진 걸 보면 생각보다 인기 있는 캐릭터인지도 모르겠다. 후기작에서는 해거드가 창조한 또 다른 유명 캐릭터 아샤(Ayesha)’와 엮이기도 하는 듯… - 1921년 작 [She And A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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