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역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스펙터클한 모험은 개때들이 벌이는 땅따먹기 싸움으로, 초반의 참신했던 설정에서 온 하드함은 판타지 무협스러움으로 변질되어 예상 가능한 결말을 향해 수렴되어 간다. 용두사미 구성이 아쉽지만, 오랜만에 읽은 스페이스 오페라라 그런가? 이만하면 준수한 SF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