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수인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김주원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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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만든 양장본 꼬라지가 왜 이 모냥이인지 모르겠다. 책 한 번 읽고 났더니 모양세가 삐뚜러졌다. 앞으로 사폰 책은 문학동네에서 나올 예정인 것 같아서 예전 [바람의 그림자]도 문학동네 판으로 다시 구입하려고 했는데, 책 꼬라지가 이 모냥이라면 좀 고려를 해봐야겠다.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에 이어지는 <고딕 바르셀로나 콰르텟(4부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이번 작품은 다니엘의 수호천사 페르민의 과거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품에 가까운 작품으로, 독립된 작품의 성격이 짙었던 전작들을 하나의 시리즈로 감싸 안고, <고딕 바르셀로나 콰르텟>의 대단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결고리로서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다리 역할에 충실한 작품이다. 대신 사폰 특유의 막장 스토리와 어두운 낭만은 줄어 들어 독립된 작품으로서의 매력은 적잖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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