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와보니 택배가 두 개 와 있다. 하나는 알라딘에서 온 책 다섯 권, 다른 하나는 에서24에서 온 책대책 이벤트 두 권이다. 한 번에 책이 일곱 권 생겼다. ㅋㅋㅋ 아직 못 읽은 책이 스무 권은 되는 거 같은데, 또 책이어무니가 쫍아터진 집구석에 또 책 샀다고 한 소리 하신다. ㅜㅜ

 

책대책 이벤트에서 보내 온 [에브리맨]하고 [싱글맨]은 오전에 당첨문자 받고 바로 포스팅을 했고(이벤트 증정용이라고 예스24 스티커가 안쪽이 박혀있다 ㅋㅋㅋ), 지난 주말에 주문한 알라딘 책 다섯 권이 오늘 배달됐다. 지금 졸라 졸리니까 간단하게 책 소개만 올리고 얼런 자야겠다.

 

[이웃집 소녀]는 작년에 영화로 개봉되어 논란이 되었던 공지영 원작 [도가니]의 미국판 정도로 생각하면 될랑가? [도가니] 가 예전에 봤던 [아메리칸 크라임 An American Crime]을 내용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연상시켜는 부분이 많아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도가니]보다 [아메리칸 크라임]이 조금 더(아니 솔직히 꽤 많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엘런 페이지하구 캐서린 키너가 나와서? 대신 [도가니]에는 정유미가 있었는데아마도 [아메리칸 크라임]이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는 부분이 있어서일 듯… [아메리칸 크라임]은 정말 갈 데까지 간다. [도가니]만 보신 분들은 [아메리칸 크라임]도 일견을 권한다. 암튼 그 [아메리칸 크라임]의 원작이 바로 [이웃집 소녀]. 알라딘 장바구니에 한 2년 묵혀있다 중고로 싸게 나왔길래 냉큼 구입했다.

 

[뱀파이어 레스타] 역시 중고로 구입했다. 한 때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에 꼬쳤었는데, 그런열정으로 유학 시절에 원서로 읽었던 몇 안 되는 소설 중 하나다. 찾아보면 집구석 어딘가 페이퍼북 원서도 굴러 다니고 있을 텐데, 어디 쳐박혀 있는지 굳이 찾고 싶진 않다. 암튼 [뱀파이어 레스타]는 뱀파이어 연대기의 두 번째 시리즈이다. 시리즈 첫 번째는 영화로도 잘 알려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영화에서는 브레드 피트가 맡았던 루이스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처럼 나오지만, 뱀파이어 연대기 전체적으로 보면 톰 크루즈의 레스타가 주인공이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도 할 얘기가 참 많은 작품인데, 지금 너무 졸리니 그 얘기는 다음 기회에암튼 출판사 여울에서 나왔던 시리즈가 절판되서 구하기 힘들었는데, 제작년인가 황매라는 출판사에서 재간을 해줬다. 처음 기세는 시리즈 10부작을 전부 내 줄 기세였는데, 번역이 아직 안 끝난건지 생각만큼 안 팔려서 중간에 접은 건지 잘 나오던 시리즈가 6부까지인가만 나오고 막혀있는 거 같더구만이러다 흐지부지 되는 거 아닌가 싶어 불안불안. 이 시리즈는 원서로 중반까지 읽다 만 것도 있고 해서, 10부작 다 모이면 그 때 다시 읽어볼까 한다. 부디 무사히 10부작까지 출판이 되기를

 

[닥치고 정치]. 작년 한 해 나꼼수 열풍과 더불어 불티나게 팔린 책이다. 김어준, 참 부러운 인간이다. 세상 지 꼴리는 대로 막 살 수 있는 인간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김어준 책으로는 [건투를 빈다]에 이어 두 번째로 구입한 책이다. 이런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시의성도 상당히 중요한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 구입하게 됐다(역시 중고다). 이제 대선도 다가오고, 이 책 정도는 먼저 읽어 주고 [안철수의 생각]으로 넘어 가는 게 순서일거 같아서

 

 

[심플플랜]. 이번에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 중 유일한 새 책이다. 유명한 책임에도 이제야 구입한 이유. 1-이 작가 스콧 스미스는 본 작이 데뷔작인데 지난 10여년 동안 이 책하고 [폐허]라는 책 두 권 밖에 내지 않았다. 다시 말해 과작 스타일이라 이 작가 책은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다. 2-샘 레이미가 영화로 만든 [심플플랜]을 대학 시절에 봤는데, 샘 레이미 작품 치고는 좀 평범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샘 레이미 작품은 [이블데드2], [크라임웨이브], [다크맨] 등이다. [스파이더 맨] 시리즈도 괜찮고…) 암튼 영화로 이미 봤던 작품이어서 스토리가 궁금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 알라딘 13주년 세일로 반값에 팔고 있길래 냅다 구입했다. 무엇보다 책이 영화보다 훨 났다는 평이니까.

 

이 책들 중에서 일단 [에브리맨], [심플플랜], [닥치고 정치]를 먼저 읽게 될 거 같다. 물론 그 전에 아서 클라크 단편전집 전4권 먼저 일고, 그 전에 프랭크 하버트의 [ Dune] 시리즈 마지막 6부 전3권 마저 읽고, 그 전에 작년에 시리즈 8권을 박스세트로 구입해 놓고 아직 한 권도 읽지 않은 [아발론 연대기] 먼저 읽고ㅎㅎㅎ 아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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