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앨리 스토리콜렉터 91
윌리엄 린지 그레셤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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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영화나 원작이나 대체로 비슷하다. 그치만 영화는 무수한 상징과 정교한 미장센이 압도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델 토로의 전작 [셰이프 오브 워터]보다도 좋았고. 반면 원작은 미스터리/서스펜스의 기준으로 봤을 때 그다지 정교하다거나 정돈된 작품은 아니고, 거기다 번역과 편집도 엉망이라 맥이 뚝뚝 끊기다 못해 후반부쯤 가면 이게 대체 뭔 소리지 싶은데... 만약 영화를 보지 않은 독자라면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염려가 될 수준이다. 영화도 후반부 급전개되며 따라가기 벅찬 부분이 있었기에 원작을 통해 영화가 설명해 주지 않은 이야기의 간극을 메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딴 거 없다.


한 줄 정리. 델 토로의 영화가 훨씬 풍부하고 철학적인 텍스트를 담고 있으니 앵간하면 영화로 보고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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