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 상 스티븐 킹 걸작선 7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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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봤을 때는 원작이 이렇게 대작인줄 몰랐다. 영화가 두 편으로 나와서 원작도 두 권쯤 되는 줄 알고 ’, ‘만 구입했었거든. 나중에 이 있다는 걸 알고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이게 과연 3권까지 분권할만한 이야기였나 의구심도 들었고하지만 읽고 보니, 스티븐 킹 정도 되는 이야기꾼에게 3권짜리 썰은 일도 아니었군 생각하게 됐다.


중간중간 지루했으며, 전체적으로 너무 장황하다는 느낌인건 좀 아쉽지만, 스티븐 킹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만큼 영화를 먼저 봤더라도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때깔은 좋지만 결국 테마파크식 헐리우드 팝콘영화였던 영화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지하고 섬뜩한 미지의 공포(후반부는 거의 코스믹 호러급이다), 소위 말하는 원작의 아우라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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