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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평점 :

<지구레스토랑의 겉표지를 처음 만났을때 느낀점>
1.오로라를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오로라를 본다면 이런 색감일까?
2.제목만 보고는 맛난 음식들이 줄줄이 나올것만 같은 색감
3.우주인들이 지구에 오면 지구음식맛에 흠뻑 빠지는 이야기
4.오로라 같은 오묘한 음식이 나올것 같다
5.책에서부터 맛난 음식 향기가 나는것 같은 착각
오로라가 무수히 떨어지고 있는 빛깔의 책 표지를 보고 있으면 책속의 세상은 어떤 빛갈로 채워져 있는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겉표지를 보면서 우주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지구 음식을 맛보는 이야기 이고 지구에 나오는 여러 맛난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았다
책표지에서 부터 맛난 향기가 나는것 같은 착각이 드는 그림책이다
하지만. . .
지구인들이 지구를 떠나게 되고 지구 인들이 우주끝 행성
"아스라이행성"으로 오게되고 지구의 맛을 잊을수 없던 지구인끼리 똘똘뭉쳐 우주에 지구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되는 유일한 우주에 있는 지구레스토랑 1호점 이야기 였다
면지에서 지구인들이 우주로 가며 "지구 안녕~꼭!! 다시 만나자~!!" 며 인사하는 부분이 뭉클하다
정말 그런일들이 곧 생길것 같은 암시를 주는 면지 그림이였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그림이였다.
레스토랑인 만큼 우주인은 코스 요리로 음식을 주문한다
지구 음식은 너무 비쌀것 같다 지구인이 지구를 떠나오면서 공수해온 것들인지 모르겠지만 한정판 음식일것 같아서 억소리나게 비싼것 같다
화산 스테이크 그림을 보면서 올여름 서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땀구멍이 열리며 나오는 땀들이 떠올랐다
어느 과학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날씨의 온도를 경험하게 될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 고 하는 글을 읽었던적이 있다
그 날 이후 난 머릿속에서 그 말이 가끔씩 떠오르곤 했었다 화산스테이크 그림을 보면서 올 여름 이 글귀가 머릿속에 계속 아른거렸고 그림을 보니 그 온도가 몸에 느겨지는것 같았다
화산 같은 날씨라면 우주인이고 지구인이고 할것 없이 그리고 맛난 음식이고 뭐고 할것 없이 피하고 싶을것 같다
우주인들의 재능이 놀랍기도 하다
의자로 되었다가 옷걸이도 되었다가 소통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소통도 가능한 만능재주꾼 외계인의 모습을 그림 곳곳에서 볼수 있어서 재미가 솔솔했고 이런저런 기능을 탑재한 우주인이 지구에서도 만들어진다면 일석삼조의 역할을 해주어 지구인들이 조금 편할것 같다(지금도 편한 삶이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더 편해지려고 하는 지구인이 있다 하하하하)
당연한 것들의 시간과 공간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들이 소중하다는 것
당연한것들을 당연하지 않다는것을 알게되어 지는것 같다
멀리보지말고 가깝게 있는 느낄수 있고 경탄할수 있는 모든 자연들을 마음껏 지금 누리자 지구인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