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 캠프다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틸드 퐁세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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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표지의 그림이 상상력을 마구 발동시키게 하는 책인데,

앞 뒤표지를 함께 펼쳐보면 데칼코마니 효과가 상상력에 불을 붙인다.


여름 캠프를 첨으로 혼자서!! 떠나는 아이가

할머니에게 캠프 이야기를 다정하게 편지로 보낸다.



이 동네 캠프는 한 달쯤 하나보다.

최소한의 보호자로 아이들끼리 움직이며,

낯선 곳의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지는 계절을 겪으며 아이들은 얼마나 자라게 될까.

도시삶으로 가득한 이 세대는, 쇼핑처럼이라도 모험을 경험해야하는 게 아닐까싶은 생각이 든다. 잘 만들어진 캠프에서의 경험은 미약하겠지만, 그 미약함이라도 조금씩 그러모아 하는 걸까, 그러모으다가 성질나서 팽개치게 될까...


아무런 방해, 상관없이 오로지 내 생각만으로, 내 의지만으로,
자유롭게 마음대로 해 본 적이 있던가... 
추억의 테이프를 감아보아도 오히려 어른이 되어서, 오히려 최근 몇 년 동안이 순수한 내 의지가 더 많이 반영되었던 거 같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자유로운 경험이 더 풍성하기를 바란다.
요즘 세태로는 점점 더 아주 희소한 가치가 되어가는 것만 같지만... 
자율권과 방치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고민해보게 되는 지점이다.

동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어른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
현실에 충실한 것과 현실에 끌려가는 삶에는 차이가 있다.
매일 마시는 커피에 동심 효과 가루라도 타야할까...

미처 소개하지 못한 느낌과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이니
꼭 직접!!! 천천히 음미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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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9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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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책을 받아들고 여느같지 않은 무게감에

서평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막 피어올랐다.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작가님에게 포착된 여름의 순간들과

작가님이 쓰신 기법들, 남은 장면들에

그 욕심이 스르르 사라지고

웃음과 재미와 호기심만 남았다.

작업하시면서 스트레스도, 재미도 풍부하셨을 거 같은 상상이 자꾸 떠올랐다.


헌사는 괜히 맘이 찡했다. (나이 때문일거야 ;;;)



물장난, 물장난, 물장난.

비 맞으며 물 뿌려대는 장난도 잼나지, 잼나고말고.

호스에서 나오는 물은 뜨뜻하다가 차가워지고

머리 꼭데기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에 눈을 뜨고 있기가 어렵고

등 어딘가를 타고 흘러내려가는 물줄기에 간질거리면서도

어딘가 으스스 추워지는

여름의 물놀이.


나이가 몇이었던 어디에서였건 인생 한 번쯤 그렇게 논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겐

그냥 흘려 봐지지 않는 책이다.

나 역시, 책을 앞뒤로 왔다갔다 보면서

아이들의 웃음 가득한 입 매무새와 반짝이던 눈과 고롱고롱 물 매달린 코 끝이 떠올랐었다.

태풍에 모두 집에 있으라는 방송에도 우산, 장화 챙겨 굳이 나가서

쫄딱 다 젖고 왔던 그 여름들이 떠올랐다.


내 기억에 작가님 책을 골라주신 음악을 더하니

마치 함께 놀았던 것만 같구나.


여름일 때마다 다들 이 책을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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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마음별 그림책 19
허은미 지음, 조은영 그림 / 나는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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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조은영작가님 그림도 귀엽고(자세히 보여드리고 싶고!)

출판사 ci도 귀엽다!


서평단 책 받던 중 가장 정성스럽게 보내주셔서 책 판매에 좀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쓴다. - 출판사 관계자분들 고맙습니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가...

세찬 바람에 생대추가 후두두 떨어지고

창문이 덜컹대고

동구 맘도 덜컹댄다.


매일 듣던 잔소리 오늘따라 더 싫고, 아침 밥이고 뭐고 다 싫은데

아빠까지 잔소리!!

순식간에 바보된 아빠.

아침부터 뭘로 동구 맘을 긁으셨는지...

서로 예민한 아침에 아이들 보내면서 늘 조심하려고 애쓰지만,

어찌 한결같을까, 나도 저희들도 속이 상하는 아침이 있지 ㅠㅠ


그런 와중에 학교에서 또 억울한 일까지 ;;; 어휴 오늘 ... 날이구만 ;;;;


동구 맘을 너무 잘 표현하신 조은영 작가님!!!



말해도 괜찮을, 가만히 들어줄 상대가 없는 채가 잦아지면

아이들은 말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래서 감정이 틀어지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건 아이만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채로 많이들 어른이 되지...

그리고 가시소년처럼 되는 거 같다. 그러면 대인관계 힘들어지고,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고...


내 맘을 말해도 괜찮을, 혹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는 존재, 그냥 품어주는 존재.

두 번 말하면 잔소리 될 그런 존재는 하나 뿐이어도 충분하다. 꼭 사람이 아니어도, 아이들은 견딜 수 있다. 아무도 없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작은 동네여서 더 상처받기 쉬울 수 있단 걸 알고 있는 터라, 

책장을 넘기며 조마조마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동구의 맘을 쓸어주시는 어른들이 많았다.

(그냥 그렇게 된 건 아니니! 꼭 책 끝까지 보시길!)

괜히 나까지 안심이 된다. 다행이다 싶다.



동구의 표정을 보니, 한결 맘이 편하다.

우리 동구 몸도 맘도 튼튼히 잘 자라길 기도하게 된다.

수많은 동구들이 편안한 눈빛을 가지게 되길 기도한다.

우리 동구, 아직은 어린이인채로 지내길 기도한다.




허은미 선생님, 조은영 선생님 고맙습니다!

나는별 출판사 크게크게 성장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평단으로 추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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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이 오지 않았을 거야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32
정유진 지음 / 고래뱃속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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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temId=269490791

미리보기의 이미지가 왼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이,

인간의 환경에 대한 홀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맘이 안좋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만났지만,

무게감을 피할 수 없다. 더이상 도망갈 데가 없다.

우리 대신에 작고 여린 개체들이 실험 대상이 되는 것 같아 속이 아프다.

조금만 더 정교하게 생각해보면, 모를 일도 아니었는데,

얼마나 자세히 보지 않으려고 했는지 

환경에 대한 감춰졌던 내 태도를 보게 되어

더 섬뜩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좌절감이 당연히 든다. 

텀블러 등의 개인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선을 넘지 않았나?

좀 더 정치적으로 움직여야하는 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면 또 숨이 탁 막히고,

아마 그 부분에서 유턴하고 다시 느슨해지고를 반복하는 것 같다.

인간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보통 대부분 다행이지만,

이런 사안들은 ... 전체주의적인 지도자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여기.


아...

사람도 다르지 않을텐데

우리는 좀 더 큰 몸집이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걸까...

아마 [아직은] 일 것이다. 탄핵 때처럼 도저히 더이상은 견딜 수 없을 때, 전체가 움직일텐데...

바뀌는 것은 환영이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이 아파야할까 싶어 또 맘이 안 좋다.

크리스 조던의 알바트로스도 다시 생각나고...

몰디브 사람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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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 다 함께 즐거울 준비 됐니? 스콜라 창작 그림책 23
아담 루빈 지음, 다니엘 살미에리 그림,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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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으하핳하하하하하하!!!!

유쾌한 책이다!

요즘 같이 장마와 장마와 장마가 왔다갔다하는 날씨에

더없이 어울린다!


책을 덮고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슬며시 좋아져있어서!

이 끈적이고 무거운 습도도

오락가락하는 비도

확실히 지구가 정상은 아닌 것 같은 날씨의 연속들도

견디기 쉬워진다, 아니 최소한, 잠깐이라도 웃으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내지가 얼마나 상큼한지!!




저런 털 수북 손이라도 ㅋㅋ(;;;) 같이 하파브! 하고 싶게 만드는 마술가루 묻혀진 책!



그렇다네, 그런 대회가 있대, 금시초문이지만

대충 넘어가줄께, 왜냐믄 이렇게 말걸어주는 책 조크든~  :)


그리고 이 털북숭사부께서 뭘 막 알려주심.

이런 꿀팁은 꼭 챙겨야지~

< 왼쪽 아래 귀퉁이 ㅠㅠ 서평단에 당첨되어 기쁘긴하지만, 이렇게 무성의한 배달을 받으면 서평이고 뭐고 기분이 확 상한다. 출판사에서 왜 서평단을 이렇게 취급하는지 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대체 우리는 왜 저 따위로 관리된 책을 받으면서 서평을 써야한다는 말인가, 서평단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거지...? 이 출판사만 이런 건 아닌 거 같다. 서평단을 몇 번 안해봤지만 이런 적이 적어도 한 두번은 아님. 화난다.   // 물론, 이따위 출판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받는 사람의 맘을 배려해주시는 출판사들도 계신다! >


왜 여기서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는지 ;;;;

약간 힙한 같기도 하다~

자 이렇게 퓔에, 플로우에 몸을 실어, 따지지 말고 그냥 느껴~ 리듬에 몸을 얹어~

이런 느낌이잖아~  :)


그리고 하파브대회가 개최되고 여러 숨은 실력의 선수들이 막 나오심!

상상도 못한 정체가 나오기도 하고! 나만의 비법을 가진 선수가 등장하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수많은 상대 선수들과 만난 나(독자)는 승리를 일궈낼 수 있을까?

바로 옆의 털북숭사부님의 코칭을 받으면서 말이지!!


ㅋㅋㅋ 트로피 스포~ 

아주 블링블링한 트로피까지!!!


요즘 같은 날씨에 컨디션이 엉망일 때, 

혹은 우울이 나를 누를 때,

또는 바쁜 일상에 정신이 나가려고 할 때,

파도에 몸을 맡기듯

하이파이브의 시원한 소리와 함께

다시 일상으로! 다시 우리로! 다시 나로!

가뿐하게 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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