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헤르만 헤세 지음, 추혜연 그림, 서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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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데미안은 학생시절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로 읽었을때 처음 접했었다.
그 당시 나이가 15살 즈음이었는데
솔직히 어린 나이였던터라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빼곡한 알 수 없는 구절들 하며, 데미안은 너무 어른같이 어려운 인물이었고
싱클레어의 고민이 와닿지도 않았을 않았다.
알듯 말 듯 하다가 결국엔 시간에 쫒겨
중간중간 기억나는 부분만 껴넣어서 독후감을 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갑자기 생각나서 20대 초반에 한번 다시 읽어봤는데,
15살때 읽어 봤을 때랑은 느낌이 정말 많이 달랐다.
누군가가 압박해서 꼭 결과물을 내보이라는 것도 아니었던지라
아무생각없이 느즈막히 여유를 부리면서 읽었고

싱클레어처럼, 데미안처럼 스스로에 대해 질문도 해보고 

그들의 고민이 와닿았기도 했다.
구절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어 메모지에 적기도 했었다.



30대가 되서 다시 한번 데미안을 읽어봤다.
그것도 좋아하는 웹툰 창백한말의 작가님인 추혜연님의 작품으로 탄생한 리커버북으로.
읽으면서 이 책은 10대때 읽어도
20대에-30대에 읽어도 매력있구나, 라고 느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10대때 주인공의 고민이 와다닿지 않았던 이유는

지금과는 시대 배경이 많이 다르기때문인것 같다.

그 당시엔 친구들,학업이 고민이 고민의 전부였는데

 

데미안에서는 신앙,학문, 성욕,그리고 죽음,전쟁이 등장하고
청년의 온갖 고민들이 다 들어있으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극에 치닫고 정말 본능적인 그리고

자라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는거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하기에도

구절 하나하나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

너무나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친
젊은이가 겪을수 있는 모든 고민은 다 하고 있었다.
온전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데미안을 통해서 겪어나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100여년 전부터 많은 청춘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열광하게 끔 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30대에 읽어보니 또 새롭다.

10대때에 어렵다고 생각않고 조금씩이라도 곱씹으면서 읽어볼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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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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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정식 출간 되기 전부터
아마존 uk 종합베스트셀러 18주 연속 1위는 물론이고
"제 2의 해리포터"라는 열풍을 일으켰다고 해서
매우 궁금했던 책-프랜시스 하딩 作 거짓말을 먹는 나무

 

 

 

이야기 초반부에는 사건 경위를 설명하느라 조금 루즈하게 진행 되다가
중반즈음에 사건들이 실타래처럼 꼬였다 풀렸다를 반복합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 묘사한건 물론 이거니와-
굉장히 현실적인 시대배경이 바탕임에도
특유의 섬세한 표현이 곁들어져 미스터리한 판타지 소재가 이질감이 없게 느껴져요.
무엇보다 주인공의 성장과정,심리묘사가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꽤나 흡입력이 있어요.
결론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사실 읽다보면 결말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런 끝맻음이 군더더기 없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네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책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목사이자 과학자인 아버지
그리고 그의 아내 머틀.
 자식인 페이스와 하워드
같은 과학자인 삼촌(엄마의 남동생) 이렇게 가족과 더불어
그 외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살고 있는
14살의 여자아이 페이스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의 줄거리>>

저명한 과학자이자 목사인 아버지가 발견한 화석이
(엄밀히 말해서 아버지가 페이스에게 발견하게 끔 한) 
위조된 것 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삼촌의 권유로 페이스 가족은 외딴 시골로 강제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하지만 외딴 시골 마을임에도 이미 아버지의 위조 소식은 신문을 통해 전파 된 상태.
그 와중에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식물표본을 훔쳐가지 못하게 설치해 둔 덫에
마을 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어지고
그 일이 도화선이 되어 새롭게 간 마을에서도 페이스 가족들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속에 아버지가 절벽 아래 나무에 걸려 발견되고
"자살"이냐, "살인사건"인가를 두고 재판이 벌어집니다.
페이스는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밝혀나가고자 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밝혀나가던 중
아버지가 그토록 날이 선채로 애지중지하던 식물과 편지를 발견한 페이스.

바로 "거짓말 나무"

거짓말 나무는 거짓말을 양분으로 삼아
그 거짓말이 크면 클 수록 더욱 더 탐스러운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먹으면 그 거짓말과 관련된  진실을 환영으로 보여주는 나무 입니다.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줄거리는 여기까지:-)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재미있게 즐 길 수 있는 포인트(1)
주인공 페이스의 성장과정 그리고 변화.

 

이렇게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겪고 있는 14살 여자아이 페이스는
여자를 무시하는 아버지,
그 외에도 시대착오적인 사고로 여자를 무시하는 어른들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페이스는 과학적인 지식도 뛰어나고 뱀도 무서워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스스로 배우며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였죠.
비록 시대상 그걸 표출해내지 못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페이스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도 소설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그런 부분도 염두해두고 보시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재미있게 즐 길 수 있는 포인트(2)
프랜시스 하딩이 선사하는 화려한 문체

 문득 방 안에서 차갑고 습한 냄새가 난다는 걸 깨달았다.
폴리에서 느꼈던 바로 그 서늘한 냄새였다.
이제 그 서늘한 냄새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손가락으로 페이스의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
치아의 신경을 지나 눈 뒤쪽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공기 자체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


페이스의 자존감은 애정과 정면충돌했다.
그 충돌은 원래 일방통행으로 일어난다.,
사랑은 공정한 싸움을 하지 않는다.


작가 특유의 문체가 깊이있고 화려해요.
표현을 대단히 잘 하는 작가라 인물들의 심리묘사도 탁월해서
좀 더 몰입감있게 주인공을 이해할 수 있어요.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재미있게 즐 길 수 있는 포인트(3)
거짓말 나무라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재 그리고 농밀하게 표현 된 19세기

 

 

 

미스터리 판타지 소재인 거짓말 나무에 관한 이야기도 빼 놓으면 안되겠죠?
거짓말 나무로 인해 변화하는 주인공과
거짓말을 먹고 대신 진실을 보여준다는 이중적인 소재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끔 해주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작가가 정말 철저하게 조사했다는게 많이 티가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묘사도 흥미로워요.


마치 고증이 철저하게 된 영드 한편을 본것같 은 느낌이 들었던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

베스트셀러 소설 중에서 추천을 받고 싶다거나-
미스터리 판타지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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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델라이언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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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일본 추리소설이 있어요.

화려한 꾸밈은 없는 문체였지만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읽을수록 궁금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구성
그리고 신비로운 미스테리라는 요소가 뒤엉켜
 흡입력이 있어서 쉽게 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저자인 가와이간지 작가가 단순한 흥미와 재미를 위한 이야기 구성이 아닌
미스터리는 물론 현실적인 문제를 농밀히 다루고 있어서 여운도 꽤 남았네요.

무엇보다 반전과 결말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결말이라 흥미로웠음.

 

개방형밀실에 해당되는 폐쇠 된 사일로 안에
공중을 나는 듯한 모습의 시체라는 독특한 미스터리 살인으로 시작되는 초반부는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죠.


그리고 시체의 주인공은 16년전 실종 된 여대생 히나타 에미.
친절하고 조용한 쌍둥이였던 그녀.
그 이후 또 호텔옥상에서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연관성이 없다고 느꼈던 히나타 에미 살인과 
옥상 살인사건이 "민들레 모임"이라는 대학 환경 동아리가 연관이 있다는게
추리되고 이야기는 점점 극에 달합니다.



과연 히나타 에미의 살인범은 누굴까요?
그리고 환경동아리라고 했던 민들레 모임의 정체는?
하늘을 나는 듯한 시신에는 어떤 트릭이 숨어있을까요?

 

 

 

 

일본 추리소설 추천 가와이간지 단델라이언은
가와이간지의 데뷔작이자
32회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대상 대상수상작인 데드맨의 시리즈 완결판이예요.

데드맨-드래곤플라이-단델라이언
이렇게 가부라기 특수반 시리즈로 3부작에 속하는데
기존의 작품들을 읽지 않아도 상관없이 이야기들이 독자적이예요.

이미 데드맨이나 드래곤플라이를 읽은 독자라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 중에
가부라기 형사나 히메노가 등장해서 꽤 반가울 것 같네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타래처럼 미스터리적 요소는 물론이고
환상적인 하늘을 나는 듯한 개방형밀실의 시체와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민들레,
그리고 또 다른 살인사건등이 어우려져 마지막까지 어떻게 결말이 날지
또 사건의 트릭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일본 추리소설 단델라이언.


평소 일본 추리소설 추천 책을 찾거나
흡입력 있는 재미있는책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마지막 반전도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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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식사할 시간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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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하지만 아름답다,
삶을 균열시키는 치명적인 비밀을 간직한 아홉편의 이야기

 

 

 

 

도서 개들이 식사할 시간은
이미  "하품은 맛있다" "굿바이 파라다이스" 등을 출간한 강지영 작가의
아홉편의 단편소설 모음으로 각기 다른 매력과 문체를 지닌 이야기들이 담겨긴 책이예요.

도서 개들이 식사할 시간을 모두 정독하고 나니
'그녀는 탈월한 이야기꾼'이라는 평가가 결코 과장됨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마치 여러 작가의 단편 모음집을 보는 것 같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는 건 물론, 소재도 반전도 끝맺음도 군더더기 없었거든요.

 

 

도서 개들이 식사할 시간은

개들이 식사할 시간/눈물/거짓말/스틸레토/사향나무 로맨스
키시는 쏨이다/이상하고 아름다운/허탕/있던자리
총 아홉편의 단편소설들이 들어있습니다.


아홉편의 단편들은 어우러지는 찬반이 한꺼번에 나오는 한상차림이 아닌
에피타이저 없이 메인음식이 훅- 하고 먼저 나오고
그 뒤로 가니쉬,디저트가 나온 느낌.
그만큼 단편 개들이 식사할 시간과 앞쪽에 나온 단편들이 임팩트가 강해요.

 

 

 

 

메인음식 같았던 단편-개들이 식사할 시간


어머니와 특별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이
안부만 간간히 물으며 "언제 한번 뵈러 갈게요"를 말하는 36세 주인공.
어느날 한달전에 어머니가 실종이 되었고,
시체로 발견되었으니  부고를 확인하라는 형사의 연락을 받는다.

하지만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구겨지고 피범벅이 된 여자의 시체는
여느 시골 아낙의 모습처럼 꽃무늬 바지, 낡은 운동화를 신었고
기억속의 어머니와는 다르게 쌍커풀과 틀니를 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한다.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동네 술친구였던 장갑(이창갑)씨에게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본인과 재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


내용중 이창갑은 개 도살꾼으로 나오는데
실제 작가가 도살현장을 지켜봤나 싶을 정도로 표현이 사실적이거니와
단편이지만 읽을수록
반전에 가까운 내용들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눈물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대기업 방수공장의 산화규소의 독국물로 마을이 폐허가 되었지만
 보상을 받아 먹고 사는데 불편함이 없자 그 보상에 익숙해진 마을.
향순은 독국물로 인한 것인지 눈이 3개인 아이를 출산한다
그 아이의 3번째 눈에서 눈물이 흐를때마다 큰 값어치의 보석이 떨어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향순과 마을사람들은 지독하게 그녀에게서 눈물(보석)을 뽑아내는데..



보석을 흘리는 소녀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이야기였지만,
이기심, 그리고 물욕에 대해 뼈저리게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그리고 마지막까지 소름이 돋았던 단편이예요.
사실 눈물이 보석이 된다는 소재는 꽤 이미 여러번 접해봤는데
강지영식 이야기는 좀 더 현실적이고 비참해요

 

 

 

 

각 단편들의 공통 된 키워드는 "비밀"
그리고 "환상적"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단어를 꼽을 수 있을것 같아요.

해파리처럼 재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소재나
눈에서 눈물대신 보석이 떨어지는 소녀,
신선을 만나 알까기를 하는 꼴찌 영업사원
느끼지 못하는 여자와 성매매여성들도 거부할정도로 큰 성기를 가진 남자
이야기 자체가 허구성이 있고 환상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그 안에 참혹하게 현실적이고 꽤나 구체적인 상황이 녹아들어 있어서
몇 단편은 주변에 이런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단편들마다 각기 다른 작가가 글을 쓴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다양한 문체와 소재에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요.
조금은 슬프기도, 씁쓸하기도, 때로는 허무한 이야기들도 있기도 합니다.
짜임새가 탄탄하고 이야기의 흐름도 이질감이 없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작가는 정말 탁월한 이야기꾼 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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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연상 - 언어와 문화가 이끄는 색채의 상징
조영수 지음 / 시루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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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색은 고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느나라든 똑같이 느끼는 공통적인 이미지.


"그런데 모든 나라가 색상에 대해 공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릴까요?"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문을 풀어낸 책이 있어서 서평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저자는 해외에서 수업을 들을 당시
색채의 의미를 어느 나라던 공통 명확하게 느낀다고 여겼는데
실제로는 다르게 느끼는걸 알고
그쪽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여러 설문조사,연구등을 토대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해요.

붉은악마의 응원을 보고
우리는 빨강을 "열정"과 "젊음의 표출"로 느꼈지만
당시 알고 지내던 독일에서 유학중인 후배는
무섭고 낯설게 여겼을거라고, 미국인은 분노로 느낄 수 있다는 답변에
"사실은 나라마다 색채에 대한 이미지를 다르게 느끼진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색과 감정의 관계는
우연이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일생을 통해 쌓아 가는 일반적인 경험,
어린 시절부터 언어와 사고에 깊이 뿌리내린 경험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색과 감정의 관계는
심지학적인 상징과 역사적인 전통에 근거를 둔다"

 

 

 일찍이 색채 현상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는 괴테, 뉴턴등의 학자의 주장부터
뇌과학, 심리학, 생리학 분야의 최근 연구결과를 비롯한 과학적인 정보는 물론

저자가 직접 조사한 설문조사로
나라별로 색깔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지니고 선호도를 지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내용이 꽤 전문적이고 꼼꼼해서
마치 논문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도서 색채의 연상을 읽고 나니
왜 특정나라에서는 한국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컬러로 제품을 생산하고
그게 왜 히트를 치는지
해외 디자이너 컬렉션을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컬러를 왜 잘 쓰고 그게 호평을 받는지.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순히 피부톤이나 그런 것에 의해 선호하는 컬러가 다른건가,
하고 단순히 여겼는데
색이란게 나라 고유의 관습이나 역사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걸 알고 나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독일, 한국, 미국 이렇게 세곳을 비교해두고
색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해볼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라 유익했어요.
특히 독일이나 미국나라를 상대로 디자인등을 하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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