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영어에 대한 압박이 다들 있을 것이다. 학교를 졸업한지 한참이나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발목을 잡는 영어..영어 잘 한다는 학생들이 모인 자사고, 특목고에서 그 학생들을 가르치던 분이 쓴 책이라니 뭔가 믿음이 갔다. 이 책은 저자가 총 12가지의 원서를 골라 원서를 잘 읽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그 원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12가지 원서는 누구나 알고있는 스티브잡스의 졸업식 연설문부터 유명한 베스트셀러, 동화, 영화의 원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을 망라한다. 다양한 장르의 원서를 읽는 방법은 단지 문자를 읽고 해석하고 문법을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문맥을 이해하고 나아가 책 안에 담긴 정서, 문화 그리고 상징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된 것이다. 이 책에 예시로 나와있는 구덩이 라는 책을 읽는 방법을 보면, 단순히 글을 읽고 교훈을 얻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이주 역사까지도 알고 있어야 충분히 읽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어쩌면 이 책을 읽기 전에 원서를 읽기가 좀 더 편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단순히 읽기만 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원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방법을 조금 안 것 같다. 이 책에서 배운대로 조금 더 깊이있게 읽어보아야겠다.
컬러풀한 표지에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떡 하니 그려져있는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제목이 생각의 축제라니 뭔가 상상력이나 창의력에관한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얼마전 작고하신 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선생님의 책이다.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챕터라거나 장이라는표현을 쓰지 않고 허들이라는 표현을 쓴다.아무래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한다는 의미일까?현실을 뛰어넘어 창의적인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나는 이해하였다.총 8개의 허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정말 육성으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히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있다.그런데 약간 파격적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다양한 부분에서 그동안 고정관념처럼 박혀있던 부분을 두드려준다.숫자와 언어의 부분이 그러한데, 우리가 그간 수에 너무 집착하며 사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다는 현실을 일깨우며 이 숫자가 어떻게 해서 건조한 수가 아닌 의미로 남을 수 있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접근하고 있다. 시인 이육사, 샤넬 넘버5부터 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어 잊고있던 부분을 상기시켜준다. 생전에 강의를 들어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울 뿐이며 이 책을 두고 두고 아껴읽고싶다.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이라니.제목부터 감성 터지는 이 책을 어찌 모른척 지나갈 수 있을까!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역사 속 유명한 화가와 음악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야기들을 말해준다. 화가들의 이야기에는 그들의 대표작이 사진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음악가의 이야기에는 그들의 대표작이 하나씩 QR코드로 제시되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시대별로, 종류별로 제시한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은 작가가 나름의 테마를 정해 음악가와 화가를 같은 챕터에 분류하였다. 노력이 만들어낸 사람, 타고나길 천재, 시대를 앞서간 사람, 사랑만이 원동력인 사람 등.삼각관계에 있었던 브람스와 슈만이 한 챕터에 나오고, 그들의 이야기를 연이어 들으면 사랑이 예술에 얼마나 영감을 주는 지 마음으로 이해가 된다.또한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유명세에 가려진 그들의 어린 시절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간 영화로 표현된 여러 예술가들의 모습이 왜 그런식으로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이제 책을 읽었으니 그들의 작품을 자주 감상하고, 더불어 전시회까지 보며 그들의 삶과 작품을 더욱 알아보고 싶어진다.
달라이라마의 마지막 수업.한때 듣던 팟캐스트에서 티벳불교라는걸 처음 접했다. 기존에 알던 불교랑 조금 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달라이라마 라는 존재가 참으로 신기했다.환생에 환생을 거듭하며 이어지는 존재.누가 달라이라마인지 후대 달라이라마를 찾는 과정도 신기했고, 그 달라이라마가 길러지는 과정도 신빟했다. 그렇게 이어져 내려온 공식적 마지막 달라이라마의 마지막 수업이라니 안 읽을 수가 없었다.이 달라이라마는 1900년대와 2000년대를 아울러 살아가신 분으로 20세기의 역사적 큰 사건들과 더불어 본인의 나라, 티벳의 독립을 위해 비폭력 운동으로 애쓰시는 분이다. 달라이라마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연민 혁명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전 세계가 하나의 시민으로 묶인 세상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인류 뿐만 아니라 전 생태계에 연민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맞는 말이다. 이기주의, 국수주의, 전체주의에 빠진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나라와 나라의 전쟁에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로 파급된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결국 온 생태계가 하나로 뭉쳐야 지금까지 일어난 환경 문제들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겨야겠다.짧지만 마음을 울리는 책이라 꼭 필사하며 다시 읽어보고 싶다.
우리나라 국민 중에 모를 사람이 거의 없을!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루이즈 페니가 만나 소설을 썼다.안볼 수가 없었다. 책장을 열기 전부터 두근두근이 책은 미국의 신임 국무장관이 테러와의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라고 간결히 정리할 수 있겠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그렇지가 않다.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이다. 주변의 누구라도 의심할 수가 없지만 의심하게 된다. 가족을 제외한 누구라도..단지 범죄심리소설일 뿐 아니라 이 안에는 사랑이 담겨있다. 힐러리와 루이즈의 친구, 벳시가 그 가장 큰 증거이다. 이 책에 등장인물인 벳시는 실제로도 작가들의 친구인데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해 이 책에 등장시켰다고 한다.아무래도 실제 백악관과 아주 가까이 있던 사람이 짐필에 참여했다보니 이 이야기가 실제인지 정말 소설일 뿐인지 자꾸만 생각하게 되고 등장인물들을 현재 실존하는 누군가와 연결짓게 되는 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다!신임 국무장관이자 전직 언론사 사주, 현 대통령을 떨어뜨리기 위해 필사의 힘을 다 했으나 실패했지만 국무장관이 된 여자. 그녀의 이야기. 900쪽이 넘는 장편 소설이지만 몰입도가 엄청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된다. 이 책 정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