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축제 -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8020 이어령 명강
이어령 지음 / 사무사책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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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표지에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떡 하니 그려져있는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제목이 생각의 축제라니 뭔가 상상력이나 창의력에
관한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작고하신 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선생님의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챕터라거나 장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허들이라는 표현을 쓴다.
아무래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한다는 의미일까?
현실을 뛰어넘어 창의적인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나는 이해하였다.
총 8개의 허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정말 육성으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히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약간 파격적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다양한 부분에서 그동안 고정관념처럼 박혀있던 부분을 두드려준다.
숫자와 언어의 부분이 그러한데, 우리가 그간 수에 너무 집착하며 사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다는 현실을 일깨우며 이 숫자가 어떻게 해서 건조한 수가 아닌 의미로 남을 수 있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접근하고 있다. 시인 이육사, 샤넬 넘버5부터 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어 잊고있던 부분을 상기시켜준다.
생전에 강의를 들어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울 뿐이며 이 책을 두고 두고 아껴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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