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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글쓰기
김혜원 지음 / 북플랫 / 2026년 2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표지에 쓰인 '일상을 기록해두는 일은 노후 대비와 비슷하다.' 란 문장에 호기심이 일었다.
진짜? 경제적인 노후 대비는 어려워도 일상을 기록하는 건 해볼 만하잖아.
읽으면서 알았다. 왜 제목이 '생활 글쓰기'인지.
글을 잘 쓰자는 게 아니고,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안해 준다.
목차
1장
삶에는 생각보다 글쓰기가 좀 필요하다
2장
쓰는 만큼 내 인생이다
나를 위한 노후 대비
블로그 일상 기록

기록하는 사람의 인생은 높은 해상도로 아카이빙된다. '기록한 만큼이 내 인생이다'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성실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p45
비슷비슷한 하루의 시간이 흘러간다. 자잘한 이벤트조차 없는 그날이 그날 같기만 한 날들이 이어진다. 일주일이 한 달이 일 년이 휙휙 사라진다. 20대가 30대가 되고 40대가 되고 십 년이 훌렁훌렁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어떤 인생은 이룬 게 많을 수도 있겠지만 내 것은 그렇지 못했다. 은행 잔고가 두둑해지지도 않았고 멋들어진 경력을 쌓지도 못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언젠가부터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기록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까..
블로그 기록을 하는 난 성실한지는 모르겠으나 혼자서 잘 노는 편이다. 우선 블로그에 글 올리는 시간은 늘 혼자다. 시간도 참 잘 간다.
리뷰 잘 쓰는 법

리뷰나 댓글을 쓸 때 라디오 사연을 보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곤 한다.
~
내가 느낀 감정, 분위기를 함께 서술해야 살아 있는 리뷰가 된다. p65
우리는 뭔가를 먹고 사고를 반복한다. 이것 또한 글을 쓰기 위한 소재가 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먹으며 느낀 감정을 담는다면 그 또한 인생의 기록으로 거듭날 수 있다.
스토리를 담으라는 말이겠지.
여행 에세이를 쓴다는 로망
여행기를 위한 여행 떠나기
안식월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하루 한 컷 기록을 남기는 게 나의 작은 로망 중 하나다. p74
여행기를 쓰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니 멋지다. 5년 한 번 한 달의 유급 휴가를 주는 회사는 더 멋지고.
유급 휴가는 아니고 얼마 전 미국으로 유급 출장을 다녀왔다. 일하는 곳과 호텔 그리고 식당 정도를 오가는 일상 중에 시간을 내서 데스밸리를 다녀왔다. 비가 오긴 했지만 처음 보는 자연 풍광에 감탄에 감탄을 했었다. 윈도우 화면에서나 보던 풍경을 직접 봤으니 어떠했겠는가. 사진과 영상을 마구 찍고는 정리를 못했다. 감흥이 남았을 때 기록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다.
어떤 콘텐츠든 제목이 반이다
챗 GPT 활용하기

챗 GPT 활용해 보라고 해서 평이한 하루에 대한 글의 제목을 물어봤다. 그에 맞는 제목을 12개나 만들어줬다. 제일 마음에 드는 제목은 8번 '그냥, 오늘'이다.
매일 일기 쓰는 법
감정의 흐름을 기록하는 감정 일기
감사한 일 매일 세 개씩 쓰는 감사 일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의식의 흐름대로 3페이지 채우는 모닝 페이지
매일은 아니어도 한 번씩은 해봄직한 일기 혹은 일지들이다.
글을 쓰면 좋은 점이 많아요.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모든 날들을 꼭꼭 접어 둘 수 있어서 영원히 날아가지 않아요.
아무리 좋다 말해도 글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루틴으로 만들고, 쉽고 재밌어야 지속 가능하다.
그 방법을 밀착해서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