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트레이더 조 - 압도적 매출, 독보적 팬덤,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의 탄생
조 쿨롬.패티 시발레리 지음, 이주영 옮김, 정김경숙(로이스 김) 감수 / 더퀘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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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에게 '트레이더 조'가 낯익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정김경숙님의 책을 통해서 알았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트레이더 조' 에코백을 자주 봤다. 

한번 가본 적도 없는데 거기서 일하면서 느낀 점을 잘 드러낸 정김경숙님 책을 읽어서 괜히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부활절 기념 한정판으로 나온 미니에코백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이 늘어섰다는 기사를 봤다. 2.99달러인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한다는 무시무시한 에코백이다.   

'트레이더 조' 이름은 어떻게 나왔을까?

1966년, 미국이 번영의 정점에 있고, 주 35시간 근무 확실해진 상황에서 넘쳐나는 여가 시간을 걱정하는 신문 기사가 나오는 시기였다. 


'트레이더 조'는 재미-여가-파티-번영의 분위기 속에서 착상되었다. 

폴리네시안 레스토랑 체인 '트레이더 빅스'가 인기 많았고, 탐험가이자 무역상이었던 트레이더 혼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 탄생했다. 


간단히 트레이더(무역상) + 조 쿨롬 에서 왔다고 했으면 이해가 쉬웠을 텐데 이 책에선 설명이 꽤 길다. 그만큼 의미가 있다는 거지. 


로고 글자체부터 외관 그리고 직원들의 의상과 호칭까지 특유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걸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66년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놀랍다. 

1960년대가 나와서 조쿨롬 나이가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 1930년 생으로 한참 선배다. 



'트레이더 조'를 직접 운영하면서 적용했던 여러 전략들을 소개한다. 

해가 뜨면 지듯 경기는 좋았다가도 나빠진다. 호황의 시절이 지나고 1970년대 초반 석유파동이 발생하고 물가가 급등한다. 그리하여 1974년 다우 존스 지수가 급락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트레이더 조'는 무엇을 했을까?

  1. 1970년 초 자체 소식지 <피어리스 플라이어> 발행 시작

  2. 1970년 말 공정거래법 틈새 이용 수입 와인 가격 파괴

  3. 1971년 친환경 식품 매장을 굿 타임 찰리 파티 매장에 결합


사업 성공의 비결

같은 와인의 고시 가격이 다르다는 걸 알고, 원하는 만큼 낮은 가격으로 최저 소비자가격을 책정해서 캘리포니아의 수입 와인 판매를 이끄는 선도적인 소매업체가 된다. 법의 틈을 발견해서 바로 통과해 버린다. 


트레이더 조가 식료품 업체라고만 생각했는데 와인 사업으로 많이 성장했다. 고급 와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음식과 함께 조화로운 와인을 편하게 즐기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는 와인 사업의 핵심은 고급 와인이 아닌, 교육 수준은 높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 와인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좋은 걸 같이 누리고 싶은 마음도 또한 사업 성공의 비결이지 않았을까. 



피어리스 플라이어

'인사이더스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발행을 시작했다가 중도에 다른 곳에 이름을 팔고 '피어리스 플라이어'로 이름을 변경했다. 


코스트코도 판매 상품을 곁들인 책자를 보내주던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업 수완이 좋은 게 이름 팔아서도 돈을 벌었다. 10만 달러에 팔았다고. 


잡지들에 유머가 없음이 아쉬워 만화를 넣었고, 이 만화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트레이더 조가 '다른'소매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매출을 크게 늘어나게 해줬고 광고비를 감소시켰다.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의 비밀

자체 상표 제품

PB 상품이 이때도 있었나 보다. 

이름이 재밌다. 

브랜든버그 브라우니, 아이작 뉴턴 경, 베이글 스피노자, 땅콩 파스칼, 디즈레일리&글래드스턴의 영국식 머핀까지..


조 쿨롬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 블렌드'라는 커피 원두다. 

컨베이어 밑으로 떨어진 원두를 수거해 로스팅한 것인데 나올 때마다 블렌딩이 불확실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재밌는 이름이 여럿이라 웃음이 났다. 


자체 상표 제품의 성장으로 '트레이더 조'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트레이더 조'가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낸 이유를 생각해 봤다. 


사업을 하면서 즐거운 일만 있었겠냐만 조 쿨롬은 뚝심이 있으며 어느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밀고 나가는 힘도 있으면서 잡지에 만화를 넣고 제품 이름에도 위트를 추가한다.  


상품 가짓수를 줄이고 콜라 같은 범용 제품 없이 어디에도 없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서 팬덤과 같은 고객들을 얻었다. 


가장 큰 전략은 위기의 순간마다 브랜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굿 타임 찰리', '홀 어스 해리', '맥 더 나이프'로 버전을 바꾸며 성장해 나갔다. 


월마트나 코스트코처럼 대형 매장이 많은 미국에서 정김경숙님도 말했지만 고객 충성도가 아주 높은 곳이다. 약 560개 정도의 매장이 있다고 하니 미국 가면 '트레이더 조'에 가봐야겠다. 어떤 곳인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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