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생의 갱년기 다이어트
전미란(전선생) 지음 / 서사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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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속 노화나 당뇨 그리고 얼마 전 읽은 자율신경 회복에 관한 책에서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으로 말하는 게 있다. 바로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이다. 이 책은 그중 식사에 관한 것이다. 삶 자체가 크게 바뀐다는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알려 준다. 


에머런 A. 마이어의 '세컨드브레인'에서는 뇌와의 연관성 그리고 감정과의 연관성을 통해 장과 장내 미생물의 중요함을 얘기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전선생은 장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쁜 습관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익균들이 활동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약물 사용을 줄이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하기 힘든 음식이라 함은 가공식품, 밀가루, 기름진 음식, 동물성 단백질 등이다. 


대신 무엇을 먹어야 하나?

콩, 견과류, 야채를 먹으면 되는데 맛있게 제대로 먹는 방법으로 샐러드를 제시한다. 


들깻가루오이샐러드(p59)

다양한 샐러드 중에서 여기에 눈이 탁하고 멈춘 이유는 재료 때문이다. 재료가 참으로 간단하다. 오이와 소금, 들깨가루, 참깨, 생들기름이 전부다. 


구하기 어려운 들깨가루가 냉동실에 있기에 오이만 있으면 언제라도 만들 수 있다. 여름이라 오이는 땀으로 소실된 수분 보충에도 좋다. 물론 생들기름은 없지만 그냥 들기름은 많기에 바로 만들 수 있다.


양배추홍초스테이크샐러드(p62)


양배추 두툼하게 썰어서 올리브오일 두르고 구운 후에 홍초에 졸인다. 찐 야채들과 계란프라이 그리고 병아리콩을 곁들인다. 


드레싱에 홍초를 넣어 만들어도 되는데 홍초를 넣고 양배추를 익히면 속까지 스며들어서 상큼함이 배가 된다. 


개인적으로 아침 샐러드는 따뜻함이 있는 게 좋은데 거기에 든든함까지 추가되었다. 


양배추가 있어서 이거 보고 올리브오일에 구워 먹어봤다. 쪄서 먹는 것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있고 올리브오일의 고소함이 속까지 배어있다.  


 

저자는 시험 삼아 만들어본 콩과 고구마를 넣은 수프가 맛이 좋아, 콩 대신 두부를 넣어 수프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고구마두부수프 먹으면서 커피와 빵을 끊었고, 염증 수치가 낮아지고 체중도 줄었다고 한다. 이 수프가 전선생 레시피의 시작점이다. 

 

전선생이 알려주는 수프 만들기의 3가지

1. 야채 1~2가지, 콩 또는 두부가 주재료

2. 유제품 No!

3. 따뜻하게 먹고 견과류 추가


두부와 고구마를 기본으로 브로콜리, 서리태나 병아리 콩을 추가해서 수프를 끓인다. 버섯이나 당근을 넣기도 하는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야채와 두부를 넣고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가 들어가니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샐러드와 수프를 아침식사로 추천했는데 여름에는 샐러드를 겨울에는 수프를 먹으면 좋겠다. 


저자는 평소엔 기본 샐러드, 소화력이 떨어질 땐 온 샐러드, 몸이 잘 붓고 체중 감량 정체기엔 수프류 활용을 추천한다. 


해초오이국수 & 해초묵밥(p138~139)


트레이더스에서 모듬해초를 파는 걸 봤다. 건강에는 좋겠는데 뭘 해먹지란 생각이 들어서 선뜻 집어 들지 못했다. 모둠 해초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국수를 만드는데 면대신 오이와 해초 넣는다. 계란 지단을 올려 단백질도 보충한다. 여름에 상큼하게 먹기 좋겠다.  


밥 안 들어간 묵밥도 만들 수 있다. 해초와 오이 당근과 양파를 넣어 만든다. 여기선 멸치 육수를 이용하는데 대신 냉면 육수를 활용하면 불 없이 만들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재료들이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이 복잡하지 않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떠오르는 음식들과 따뜻함이 깃든 음식들이 주를 이룬다. 우리 집에 있는 재료들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한 레시피들이기에 눈과 마음이 갔다. 


갱년기에 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답 그리고 다이어트 식단도 포함하고 있다. 지독한 갱년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생각과 식이를 바꾸고 활력을 찾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갱년기가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레시피들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샐러드 먼저 만들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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