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 마침내 아픔의 근원을 발견하고 건강의 답을 찾는 자율신경 이야기 ㅣ 인생백세 4
오민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란 제목을 보고 건강에 관련된 책 같아서 관심이 갔다. 자율신경에 관한 내용으로 원인 모를 통증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안해 준다는 소개 글을 먼저 읽었다.
병원 검사에서는 괜찮은데 두통이 있거나 시도 때도 없이 식은땀이 흐른다든지, 조금만 긴장해도 배가 아프다면 그 원인과 해법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초반에 자율신경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자율신경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 찬찬히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그림이라 한눈에 들어온다. 말초신경계에는 체성신경과 자율신경이 있다. 체성신경은 우리 의지대로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자율신경은 심장, 폐, 위장 등을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움직이게 한다.
자율신경
의식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작동하는 신경으로 알아서 균형을 유지해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시)
혈압 조절
숨쉬기
음식 소화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등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
교감신경
외부 상태에 대비 몸의 긴장을 높이는 기능
부교감신경
긴장을 풀고 이완 상태를 만드는 기능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접하니까 작년에 들었던 회복탄력성 강의가 저절로 떠오른다. 아주 옛적에는 짐승 등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었는데 현재에 와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활성화되어 몸과 마음의 병이 된다고 했다.
자율신경실조증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적절히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 균형이 깨지면 문제들이 발생하고 이러한 상태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낯설지만 '영양실조'는 많이 들어봤을거다. 실조라는 것은 조화나 균형을 잃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곧,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 것을 말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이 의심된다면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하는가?
저자의 답은 아래와 같다.
신경과, 가정의학과, 한의원
저자는 특정 장기가 아닌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관점에서 한의학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의학적 치료로 증상이 좋아진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의학적 치료 등으로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찾고,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몸의 균형을 회복할 것을 강조한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부터 벗어나 건강을 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한 증상과 개선을 위한 자가 관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에 대해선 부록에 싣고 있다.
자율신경은 계속되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만성 피로로 인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균형이 깨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멍하거나 두통, 이명, 안면 홍조,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아가 만성 통증과 탈모, 공황과 불안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각 증상 등에 따른 자가 관리법을 제시하는데 많은 부분이 동일하게 겹치기에 한꺼번에 정리했다.
1. 복식호흡 연습하기
하루 5분 복식호흡하기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 반복
아침 기상 직후와 잠들기 전 실천
2. 림프 마사지, 발 지압, 스트레칭
몸과 어깨, 등 부위 근육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하기
교감신경 긴장 풀어주는데 효과적
3.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기본 중의 기본)
밤 11시 이전에 자기(호르몬에 영향)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기(따뜻한 식사)
4. 걷기나 요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
심신 안정
5. 디지털 디톡스와 명상
뇌의 자극 줄이고
감정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 낮춰준다.
6. 카페인과 알콜 줄이기
장기적으로 자율신경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7. 올바른 자세 유지
바른 자세 이점
흉추 부위 자율신경 균형 안정
위장관 편안한 상태 유지
7가지로 정리했는데 여기에 우리가 처음 보는 건 없다. 자율신경실조증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려면 필요한 생활습관이기도 하다. 좋은 피부 유지 등 저속 노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지켜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내가 지키기 어려운 것은 11시 이전 취침과 카페인을 줄이는 것이다. 11시는 좀 어렵고 12시 전에는 자도록 하고, 한동안 멈추었던 심장 호흡을 아침저녁으로 꼭 해야겠다.
그때그때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는데 나이가 이쯤 되니 부모님과 우리 부부의 건강에 관심이 간다. 책을 읽다가 엄마께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냈다. 백세시대인 만큼 부모님도 우리도 오래도록 건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