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칸지의 일본어 한자혁명 1 - 일본에서 특허 받은 스토리식 한자 학습법, 일본어 상용한자 1026+156자 아니마칸지의 일본어 한자혁명 1
아니마칸지 손양의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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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등학교 때 제2외국어는 독일어였기에 일본어를 접해본 적이 없다. 중국어라면 관심 있어서 잠깐 배워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일본어랑은 접점이 없었다.

얼마 전 큰아이가 JLPT를 보겠다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9월에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가는데 현지에서 일본어로 말해보고 싶단다.

혼자 뭔가를 쓰기도 하고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데 한자가 어렵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초등학생 수준 한자가 1000자인데 여러 번 외워도 잠시 후면 기억나지 않는다는 거다. 종종 나에게 보여주고 무슨 '자'인지 묻는데 난 느낌으로 찍는다.

맞으면 엄마 대단하다고 엄지 척이다. 중국어 공부하면서도 느꼈지만 한자 세대라는 나도 한자가 너무 어렵다.

한자를 쉽고 재밌게 그리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다는 이 책의 소개 글에 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작가 소개

아니마칸지 손양의

아니마칸지 대표

목차

제1장 JLPT N5 레벨 기초 한자 110자

제2장 JLPT N4 레벨 초급 한자 202자

제3장 JLPT N3 레벨 초중급 한자 367자

제4장 JLPT N2 레벨 중고급 한자 503자

일본 초등학교 상용한자 1026자에 기초 한자 학습에 필요한 156자를 추가해서 총 1182자를 담고 있다.


아니마칸지

무엇보다 제목에도 나와있는 '아니마칸지'가 뭔지 궁금했다. 소개 글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최초로 모든 한자를 그림으로 해설하고, 통일된 부수 체계로 정리한 한자 전문 연구 조직

'영혼, 숨결'을 뜻하는 라틴어의 'Anima'와 일본어로 '한자'를 의미하는 단어 'kanji'의 합성어

'한자에 숨결을 불어넣다'라는 뜻

낯설고 입에 익지 않는 단어였는데 설명을 읽으니 그제야 눈에 들어온다.

아니마칸지가 한자 어원을 스토리로 풀어내어 이해를 돕는 학습법을 고안했다는 설명이 여기서 먼저 설득력을 얻었다.

JLPT N5 레벨

p25

올 래

부수도 나와있고, 획순에 따라 쓸 수 있도록 빈칸이 마련되어 있다. 획순 따라 쓰다 보니 한자 공부하던 옛 생각이 난다. '올 래'의 부수가 '나무 목' 이였다.

일러스트와 스토리를 읽으며 한자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처음에 딱 보고 '쌀 미'인 줄 알았다.

'올 래'의 정자가 더 낯익어서 그랬나 보다.

오래전 배웠지만 평소에 쓰지 않으니 N5 레벨이라고 해서 쉽지가 않다. 위안이 되는 건 일본 학생들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한자를 외운다는 거다.

그렇다면

JLPT N3 레벨에는 어떤 한자가 나올까

깨뜨릴 파

'돌 석'과 '가죽 피'가 합쳐진 한자라서 '돌이나 날카로운 칼로 가죽을 찢음'이라는 설명이 딱 들어맞는다. 일러스트도 직관적이라 나중에 기억하기 좋다.

다른 책인 『일본어 한자암기박사』에서는 '돌이나 가죽처럼 단단하면 잘 깨지니 깨질 파

또 깨져서 생명이 다하니 다할 파'라고 설명했다.

두 가지 책을 놓고 같은 한자를 찾아봤는데 이것도 또 재미가 있다.


이 책은 JLPT 레벨로 크게 장을 나눴고, 세부적으로 '인간의 손과 도구 유래 한자'나 '유용한 도구 유래 한자' 등으로 그룹핑을 했다. 그룹핑된 글자들을 익히고 나면 확인 문제로 실력 확인도 하고 복습할 수 있다. 각각 한자에 대한 음독, 훈독, 어휘까지 학습 가능할 수 있는 예시도 제공한다.

JLPT 준비뿐 아니라,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한자를 재밌게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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