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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솝희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로 기억되는 '자기 신뢰'의 랄프 왈도 에머슨의 책이다. '자기 신뢰'를 다 읽기 못했는데 이 책의 1장이 '자기 신뢰'에 대한 것이다.
작가 소개
랄프 왈도 에머슨
19세기 미국 문학과 철학 대표하는 사상가
에세이스트
시인

본성의 법칙에 따르라
내게는 본성의 법칙에 따르는 것만이 신성하다. 선과 악은 이것저것으로 매우 쉽게 바뀌는 이름일 분이다. 오로지 자신의 법칙을 따르는 것만이 옳고, 그 법칙을 거스르는 일만이 잘못일 것이다. 인간이란 모든 반대 속에서도 마치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덧없는 허명일뿐이라는 듯이 처신해야 한다. p21
소신에 따라 행동한 후 따라오는 것이 항상 보람만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마주한다. 얄미운 누군가처럼 '아니어도 맞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했다면 분명 떨어지는 이득이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이익이 남는 영리한 처신이 더 나은 건 아닐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에머슨이 딱 잘라 말한다. 자신의 법칙을 따르는 것만이 옳다고!
사랑하라, 그러면 사랑받을 것이니
사랑은 대수 방정식의 양쪽처럼 수학적으로 공정하다. 선한 자는 절대적인 선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마치 불처럼 모든 것을 그 본성으로 바꾸므로 그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p110
착하게 살아라. 사랑하라. 그것은 적도 친구로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강한 힘은 약점에서 비롯된다
p113
에머슨은 모두 나를 반대한다면 성공을 확신할 수 있고, 칭찬을 받는 것은 적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기분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흐르면 그 이면을 보기 어렵고 자만에 빠지기 쉽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분명 무언가를 배운다. 드러나는 배움이 아닐지라도 넘어졌기에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을 번다.
"모든 악은 우리가 굴복하지 않는 한 은인이 된다."
무엇도 나를 해칠 수 없다.
"나 자신 외에는 무엇도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내가 겪는 해악은 내게서 비롯된 것이며, 잘못한 일이 없다면 진정한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라."
p121
힘든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분명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끝없이 정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특히 가족과 관련된 일이 그러하다. 객관적으로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이 탁탁 나오는데 도저히 그 답을 선택할 수가 없어서 마음의 지옥을 선택한다. 이런 경험에서 나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나 자신 외에는 무엇도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음을.
우리는 불행해지려고 애쓰고 있다.
자연은 우리를 노심초사하게 만들지 않는다. 자연은 우리의 박애나 배움을 거짓과 불화와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당 회의나 은행, 노예제 폐지론자 집회, 절주 모임, 초월주의 클럽에서 나와 들과 숲으로 가면, 자연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선생님, 왜 그렇게 열이 나셨어?" p135
고통과 절망을 스스로 만들며 힘들게 살지 마라.
자연을 봐봐.
"뭣이 중헌디!"
멀리서 바라봤을 때, 아님 시간이 흐른 뒤에 돌아봤을 때 '그게 뭐라고 잠도 못 자고 고민했지' 하는 일들이 있다. 특히나 불쑥 올라오는 화는 일분 뒤에도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게 뭐라고'
뾰족하게 울컥 튀어 올라오는 화가 났을 때 이 문장 떠올려 보자.
"선생님, 왜 그렇게 열이 나셨어?"
문장 자체에 웃음이 담겼다.
원문이 뭐였을까 궁금하다.
모든 관계는 동등해야 한다.
나는 모든 관계에서 동등해야 한다. 동등하지 않은 관계가 하나라도 있다면, 얼마나 많은 친구를 두고 각각의 대화에서 어떤 만족을 느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내가 하나의 논쟁에서 불공평하게 위축된다면, 나머지 모든 관계에서 발견하는 기쁨은 부끄럽고 비겁해진다. 그러고 나서 다른 친구들은 피난처로 삼는다면 나는 자기혐오에 빠질 것이다. p225
5장은 우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장에서 내가 받은 느낌은 "친구가 꼭 필요해?"였다.
고귀한 우정의 조건이 우정에 의존하지 않는 능력이라는도 했다. 친구를 경이로운 존재로 대하고, 충분한 공간을 주어 그의 장점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게 하라는 구절도 있다. 친구의 요건이 어렵다.
p326
모든 인간의 핵심은 생각이다. 새로운 생각만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인간의 삶은 스스로 진화하는 원과 같다. 원은 작은 것에서 시작해 온 방향으로 확장하며 끝없이 계속해서 커진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힘은 어디 있다고?
바로 "내 안에 있다.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고,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다. 첫 구절을 읽으며 내가 정한 답이 있는데 결론이 다른 쪽으로 향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원문에도 이렇게 나오나 싶게 논거가 이해되지 않기도 했다. 나의 가치관과 신념이 너무 확고한 건가.
이 책의 핵심은 앞표지에 나와있듯
"그 누구도 모방하지 마라. 당신 자신으로 사는 것이 곧 위대함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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