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드 : 부의 해방일지 -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
한정수.강기태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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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

알파큐브파트너스 공동 대표

유튜브 채널 <세상학개론> 운영


저서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강기태

비욘드프리 대표

알파큐브파트너스 공동 대표 

유튜브 채널 세력 운영


저서

서른 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파이어족

저자들은 코로나 시기 공부했고 투자했고 큰돈을 벌었다. 코로나 당시 2008년 경제 위기와 비교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기다리던 대폭락의 시기, 다시 말해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말들이 많았다. 코로나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였고 바닥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기회와 공포가 엎치락 뒤치락 했기에 무작정 투자하기는 쉽지 않았다. 저자들은 망하지 않을 우량주 중심으로 현금 보유하며 투자했다고 한다. 



부자 → 퇴사 → 자유 → 일의 의미 고민

돈이 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사라진 다음 저자들에게 일의 의미가 달라졌다. 

돈에서 자유로워지니 선택의 기준이 다양해진 거다. 

일을 하며 얼마나 즐거운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다른 이들에게 얼마큼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명예로운지  

일의 목표가 돈이었다가 많은 돈을 번 후 퇴사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 다음 일의 의미를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돈을 많이 벌진 않았지만 직장인이기에 퇴사 후 일의 의미를 고민한다. 퇴사가 코 앞까지 와있는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파이어족에서 파이어드로 이동

돈을 위해 일하는 삶에서 은퇴했을 뿐 일을 멈추지 않았다. 파이어 이후 파이어드가 되었다. 


p51

파이어드란

일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고 도전하고 사랑하고 성장한다. 

일에서 해방이 아닌, 돈의 구속에서 해방되는 삶을 추구한다. 

제목이 여기서 나왔다. 

'파이어드 : 부의 해방일지'


나는 '파이어드 : 나이의 해방일지', 즉 나이의 구속에서 해방되는 삶을 살고 싶다. 돈을 많이 벌어서 돈에서 해방되는 건 포기했다. 



부가 허락하는 것

자산이 100억 원이 되면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돈을 지배하는 삶으로 넘어간다. 내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기쁨과 만족감을 얻는다. 돈은 가난할수록 '목적'에 가까워지고, 많아질수록 '도구'에 가까워진다. p82


돈은 시간과 생각의 자유를 허락한다. 

배움의 경험을 확장한다. 

배움의 질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뭔가를 사기 전에 가격 비교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고가 여행을 미리 예약할 필요가 없어지는 걸까. 뭔가 배우고 싶으면 학원 알아볼 필요 없이 전문가를 불러 개인 교습하고 뭐 이런 생활? 

가격 비교도 종종 유익하고 여행은 별로 안 가고 여럿이 강의 듣는 건 재미있다. 


아니다. 아무 때나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고 맛있는 음식 실컷 먹을 수 있고 어학연수도 팍팍 갈 수 있는 삶이 좋겠다. 



부가 허락하지 않는 것

갑작스럽게 생긴 부는 외로움과 허무함을 동반하기도 하고 열정과 정력을 앗아가기도 한다. 

삶의 격차가 크면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는 통에 기존 인간관계가 멀어지고 새로운 인간관계가 생길 수 있다. 다만 기존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인간관계는 어렵다. 

로또 당첨된 후 가족 간에 싸움 나고 폐인 되고 그런 경우들이 많다고 들었다. 


삶을 지탱하던 헝그리 정신을 잃으며 집중력이 저하되고 간절함을 앗아가기도 한다. 

간절함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옛날 사람인 나는 안다. 손이 닿지 않는 목표를 얻으려 할 때 그것만큼 큰 힘을 가진 무기는 없다. 


돈이 행복의 지속까지 사진 못한다. 

돈이 없어졌을 때 찾아오는 불행에 취약해진다. 

쇼핑 중독에 빠지는 이유일 것이다. 뭔가를 살 때 딱 그때 기분이 좋고 사고 내 손에 들어오면 그 기분이 끝이 난다. 그 기분을 맛보고 싶어 계속 사는 행위를 한다. 


돈이 주는 결핍에 대해서도 저자는 얘기한다.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편리를 살 수 있다. 다만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고 그것이 되지 않을 경우 불행 속으로 빠진다. 물건도 그렇고 목표도 그렇고 가지면 가질수록 커지고 높아진다. 막상 목표에 다다르고 나면 허무에 빠질 수 있으니 과정을 중요시하라고 하지 않던가. 


부가 허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돈이 없으니까 잘 알고 싶어지고 저절로 알아지기도 한다. 



해방자의 조건과 특징

저자들이 이렇게 돈에 대해 길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돈에 대한 해방을 말하기 위함이다. 

어디가 눈에 들어오는가. 

'이상'형이라 표시된 1사분면이 딱 들어온다. 

거기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

돈이 많고 돈에서 해방된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압박감 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삶의 질 향상 중심으로 투자와 사업을 하는데 돈이 따라오는 분면이다. 


해방자의 삶의 방식

해방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돈의 결핍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돈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p157


자존감 포트폴리오 다각화

돈이 아닌 능력, 성취 경험, 인정과 평판으로 자존감 채우기

지속적인 성취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 갱신이 비결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 설계 및 실행

안정적인 자존감 필요


남과 비교가 아닌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 갖기


돈이 없는데 해방 쪽으로 가면 '흥부'형이 된다. 



풍요로운 해방자의 마인드 세팅

감사는 행동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감사함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 

독서를 통해 질문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한다. 


해방자의 마인드를 만들기 위해 감사와 독서를 추천한다. '부의 해방일지'라는 제목에서 뭔가 대단한 걸 품고 있을 듯했는데 그런 건 없다. 

감사가 쉽다는 건 절대 아니다. 나 또한 감사 일기를 쓰다 말다 하고 있으니깐.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뒤에 부록에 조금 나온다. 젊은 저자들이 어떻게 부를 이뤘는지가 궁금하다면 전작들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서른 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제목부터 투자 책이다. 


젊은 날 돈을 많이 벌어 파이어하고 다시 파이어드의 삶을 추구하고 있는 저자들의 이야기이다. 성장해 나가는 '부에 대한 마인드셋'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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