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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 고독감은 사라진다
호사카 타카시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꼭 노후가 아니어도 혼자 사는 것이 아니어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마음 편히 느긋하게 살아가는 요령이 간단 명료하게 쓰여 있다.
작가 소개
호사카 다카시
1952년생
호사카 사이코온콜로지·클리닉 원장
작가
저서노후 불안의 09%는 걱정할 필요 없다
뇌가 젊어지는 방법
노후를 즐기는 방법
머리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노후 습관
제1장
혼자 사는 노후를 시작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 고독감은 사라진다
'혼자 극장 가기' 등 혼자 즐기는 습관을 길러라.
조금 귀찮다고 남이 해주기를 바라는 습관은 몸과 뇌의 노화가 빨라진다.
치매 예방과 사는 즐거움을 많이 갖기 위해서는 주도적으로 혼자 잘 지내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p44
나의 인생 '재출발 정리'가 필요하다
늙기 전에 신변 정리를 해야 한다. 가장 적당한 시기는 60대 중반이다. 그 이후는 체력, 결단력, 정리 능력이 약해진다.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가 꼭 필요하다. p55
제2장
시니어의 교제에는 독특한 요령이 있다
SOS를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힘들 때, 괴로운 일이 있을 때 'SOS'를 요청할 수 있는 상대, "도와줘-!"라고 말할 수 있는 상대는 꼭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p65
반대의 경우도 흔쾌히 도와주자.
책에서는 아파서 입원했을 때 반려동물을 맡길 친구를 예시로 들었다. 자신의 집에 와서 반려동물을 보살펴 주려면 가까이 살고 있으며, 오래 보아 신뢰를 쌓은 사람이어야겠다. 갑자기 주변 이웃들이 떠오른다.
'믿을 만한 이웃 사람을 만들자'라고 작가도 바로 이어 말한다. 이웃과 마주치면 먼저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보라고.
지역사회 모임과 시설을 이용하라는 부분에서는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 저절로 떠올랐다. 지금 70대이신데 남편분과 사신다.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하는 강의를 여러 개 듣고 있고, 동네 방범 순찰대 활동 등 동네에서 하는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다.
자신의 나약한 부분도 모두 드러내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약속이 잡혀있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언어기능이 떨어지거나 처음으로 틀니를 해서 발음이 잘되지 않아서 외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만남을 피하기만 하면 결국 고립된다.
나이 들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잃어버리는 것은 생명줄을 잃는 것과 같다.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세와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상활을 밝혀라. p102
제3장
지금 가진 돈으로 잘 지내자
절약
스스로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곳에 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절약의 최종 목표는 열심히 모은 돈을 잘 사용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p141
직장 생활은 끝이 있기에 소비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는데 꼭 필요한 돈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추가 비용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아직 구체화시키지도 연습해 보지도 못했다. 해야 할 숙제인데 아직 절박함이 없는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금 내가 가진 돈이면 충분하다
노후에 혼자 사는 생활의 풍요로움은 연금 액수나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마음먹기 하나에 달려 있다. p145
'이것만 해도 충분해'라는 마음은 반복되는 일상에 즐거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노후 생활을 즐거움으로 채우는 분들의 책에서 그 힌트를 얻는다.
1934년에 태어난 타라 미치코 할머니의 책이다.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얼마 전에 읽은 이옥선 작가의 책도 있다.
즐거운 어른
자식들에게 남겨줄 것은 돈이 아니라 일휴 스님의 유언
일휴 스님이 죽기 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열어보라며 서류 봉투 하나를 남겼다. 토지문서일까 재물 목록일까 많은 기대가 있었다. 사찰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스님의 유산으로 해결하고자 봉투를 열었다. 거기에는 스님이 직접 쓴 글귀만 있었다.
'걱정하지 마라. 어떻게든 될 거다.'
제4장
습관을 바꾸면 뇌와 심신이 건강해진다.
<생활 습관>
매일 일찍 일어나라
아침 햇빛을 받으면 시교차상핵에 빛이 도달하고 그 자극으로 체내시계는 리셋되어 새로운 하루의 리듬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체내시계
위치 : 눈 바로 뒤쪽의 시교차상핵
주기 : 25시간
아침 햇빛이 원래 하루인 24시간과 1시간 차이를 정정
아침 햇빛을 받지 않으면 체내시계에 지배되어 하루 1시간씩 길어져 12일째에 주야가 바뀌게 된다. 장거리 비행 후 겪는 시차 적응 과정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혼자 살면 고칠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니 개운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라.
뇌 건강에 좋은 활동을 해라
일기 쓰기
치매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 생각해 보는 것이 뇌에 매우 중요하다.
기억과 감정을 되살려 뇌의 인지 기능을 단련시키는 것으로 이어진다.
걷기
땀이 배일 정도로 걷어라.
2~3km를 30~40분 걸으면 된다.
걸으면 혈류가 좋아져 혈전 위험이 감소한다.
주변 경치를 보며 계절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도 걷기의 큰 즐거움이다.
몸을 움직이며 마음에 자극을 주는 것은 뇌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식습관>
아침 식사를 먹어라
①뇌가 활성화되어야 아침에 걸려오는 위험한 투자 권유나 사기 전화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빨리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당분과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간단 아침 레시피
바나나, 계란, 우유, 벌꿀을 믹서에 갈아 쉐이크로 만들어 마신다.
②변비 예방
위장 반사가 아침 식사 후 가장 강하게 일어난다.
혼자 먹어도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말하고 먹자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차린 게 없어도 쓸쓸하거나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감사의 마음이 깊어지면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색깔의 음식을 먹자
다섯 가지 색깔의 식재료를 갖추는 습관을 가지면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제5장
쓸데없이 불안해하지 말고 마음 편히 살자
인생 황혼기에 혼자 살다 보면 마음속에 응어리들이 쌓인다. 참기만 하기보다 요령껏 푸념을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푸념 요령
①상대를 잘 선택해라.
나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는 오래된 친구 중 가능하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좋다.
②답례가 필요하다.
한번 푸념을 늘어놓았다면 다음에는 상대의 푸념을 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라.
늙어도 성장할 수 있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 흥미가 있는 것,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 거기에 열중하다 보면 성장은 자연히 뒤따라 오게 된다. p224
"미지의 세계에 스스로 몸을 던져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하게 되면 여지껏 사용하지 않았던 뇌세포들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엔딩노트
갑자기 쓰러졌을 경우 대비 꼭 적어둬야 할 두 가지
① 해주었으면 하는 것
의식이 없어도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가능한 조치를 다 받고 싶다.
②안 해줘도 되는 것
뇌에 심각한 손상이 생겨 의식이 없거나 의식이 돌아와도 식물 상태가 될 가능이 높은 경우, 연명 치료를 안 해도 된다.
환자도 보호자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테니 연명 치료에 대한 내용은 꼭 필요하겠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이 책의 특징은 글자가 크다는 거다. 표지도 그렇지만 내용 부분 글자도 큼직한 것이 아주 잘 보인다. 노후에 관한 책으로 크게 인정하는 부분이다.
대단한 내용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쓴 책이다. 알고 있다고 실행이 되는 것은 아니니 노후에 혼자 사는 노하우가 필요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노후에혼자사는지혜#호사카타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