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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사는 순간,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 -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유세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유세미
작가
강연가
유튜버
소통·리더십 전문가
저서
성공이 전부인 줄 알았다
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
관계의 내공
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
내가 나에게 참다운 예의를 지키는 법
늘 하듯이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기도 후 커피 한 잔, 그리고 무작정 책을 읽었다. 하루에 한 권, 두 권,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아이와 밥을 차려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가 질 무렵이면 탄천을 아무 생각 없이 달렸다. 이 루틴은 내 일상을 다시금 일으키고, 삶의 중심이 되어주었다. p52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꼬박꼬박 밥을 먹고, 운동하고, 책을 읽거나 청소를 하며 몸을 움직이면 된다. 내가 나에게 지킬 수 있는 참다운 예의다.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생각해 내지 못하겠다. p52
저자는 아이가 아파서 열심히 일하던 회사를 그만둔다. 퇴직을 한 후 아침형 인간이던 수십 년 습관은 사라지고 아무 때나 자고 일어났다. 얼마 간 후회와 원망의 시간을 보내다 다시 루틴을 좋아하던 사람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한다.
나도 회사를 그만두면 규칙적인 생활이 깨질 것이 걱정된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바삐 움직이다가 퇴근을 하는 규칙적인 삶의 견고함을 잃을까 두렵다.
마음이 힘들 땐 매일 하는 루틴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루틴을 지키면 분명 힘듦이 희석된다. 나 또한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내 인생의 감독, 각본, 주인공은 모두 나!
극적인 반전도 해피엔딩도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내 삶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살 것인지 질질 끌려갈 건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오랫동안 하던 일을 그만두고 마치 빈손으로 광야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면 내 인생을 방해하는 요소부터 털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가장 큰 방해 요소는 '그냥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다. p58
현재 상황을 뒤집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하다가도 안이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절박함이 없고 안주하기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쉬우니까.
타인의 마음을 얻는 태도에 관하여
잘잘못을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다.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진정한 프로들은 '그럴 수도 있죠'라며 여유 있게 웃어넘긴다. 뒤끝 없이. 그러고 나서 속으로는 칼을 갈아야 한다. 결국 실력이 부족해서 밀린 거니까.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실력을 쌓는 방법뿐이다. p84~85
여러 번 작가는 강조한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실력을 쌓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일을 잘 하는 것이라고. 웃어넘기고 속으로 칼을 갈아야 한다는 구절이 마음에 착 감긴다. 진정한 복수 같아서..
인생이 당신을 위해 준비해 둔 것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 가지기
어둡고 추운 새벽 시간은 길지 않다. 찬란한 아침 해가 이제 곧 떠오른다.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여정도 마찬가지다. 느닷없는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있다. 그럴 때 별반 놀라지 않는 어른으로 살자. ‘그래, 먼 길 걷다 보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의연하게 우산을 펴라. 그리고 계속 뚜벅뚜벅 걸어가자. 뜻밖에도 인생은 당신을 위해 찬란한 햇살을 다음 모퉁이에 준비해두었다. p187
찬란한 햇살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내 인생의 찬란한 햇살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렇다.
잠깐 숨부터 쉬세요
내가 시시하게 느껴질 때
저녁 먹고 산책, 책 5페이지 읽고, 스트레칭 15분, 오늘의 자잘한 성취감에 행복하게 잠들어도 된다. 그게 바로 깊은숨을 내쉬며 내가 다시 살아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p205
내 마음이 작아서, 능력이 없어서, 역량이 모자라서 혹은 그냥 내가 시시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도 한다.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책을 읽고 잠을 잔다. 분명 아침은 오니까. 다시 리셋하는 시간이니까.
치열하게 성장했다면 아름답게 성숙해져라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의 미학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주 소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감탄하기로 작정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아침에 커피 한 잔을 식탁에 올려놓고 '와, 맛있는 커피 감사합니다!라고 소리를 내서 말해보면 진짜 커피와 함께하는 잠깐의 평화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p216
마음의 평안을 얻는 최고의 방법은 감사라고 여러 책과 강의에서 접했다. 아침마다 맛난 라떼를 만나니 앞에 두고 감탄할 일만 남았다. 내일부터 감탄 시작이다.
"이리 맛있는 커피를 보고 또 마실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이 책에서 내가 얻어 가는 핵심이다.
"삶이라는 게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잘 먹고 움직이고 잘 자다 보면 또 좋은 날이 온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다.

중년에는 보내야 할 건 보내고 남겨야 할 건 남기면서 재정비해야 한다. 후회와 걱정은 보내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남기자. 여기에 노력이라는 씨앗을 뿌리면 말년에 진정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한겨울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포근하게 보내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