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호명사회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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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였던 '그냥 하지 말라'도 '핵개인의 시대'도 완독을 하지 못했다.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그새 새로운 책이 나왔다. 



작가 소개

송길영


저서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그냥 하지 말라

상상하지 말라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호명사회'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아는 그 '호명'일까 했는데 맞다. 

홀로 선 핵개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사회, 호명사회가 다가옵니다. 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을 수도, 숨을 필요도 없는 사회입니다. 


전문화로 무장한 핵개인들이 다른 핵개인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새로운 협업을 만들어간다. 그를 부르는 호칭은 이제 그의 이름 자체가 된다. 이름하여 호명사회가 도래한다. 



1장에서는 시뮬레이션 과잉 발생 원인을, 2장에서는 경쟁 인플레이션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설명한다. 3장은 핵개인의 자립을 4장에서는 연대의 형태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이 책의 제목인 호명사회를 예보한다. 



남들이 살는 대로 따라 살고 모두가 읽던 위인전대로 꿈꾸던 시대는 점차 저물고, 이제껏 효율성과 최적화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현상도 유효기간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활로를 막는 것은 두 종류의 안일한 태도입니다. 모든 것이 지금처럼 흘러가리라는 믿음이나 희망에 의지해 안주하는 것으로, 다른 하나는 갑작스러운 행운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리라는 소망에 기대는 것입니다. 


나도 느끼고 있는 현시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 안의 안일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낭떠러지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다는 안일함이 실행의 동력을 약화시킨다. 이러다 후회할 텐데 하면서도 안일함을 뻥 차지 못한다. 



p135

본진이란 뚜렷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여 경험을 쌓아가는 분야를 의미합니다. 시간과 열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이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어떻게 소모할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의 싸움입니다. 


주변에 퇴근 후의 시간을 공부에 할애해서 자격증을 계속 취득하는 분이 계시다. 스터디 카페를 몇백 시간 등록해두고 매일 가신다고. 현재 회사 은퇴 후의 업을 위해 자격을 착착 쌓아두고 계시는 거다. 물론 아이가 성인이기도 하고 집안일을 할 필요가 없어 여유 시간이 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하루 총 시간은 24시간으로 동일하다. 어디에 에너지를 쓸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이다. 

     



선택의 연대

p255

일시적인 기쁨이나 슬픔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보답이 불확실해 보이더라도 먼저 손을 내미는 다정함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맺은 관계들로부터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어 결과가 돌아오는 빈도를 늘려야 합니다. 


다정함과 적절한 거리감 사이에서 황금률을 찾는 것은 자기 이름을 걸고 자기 일을 찾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행동입니다. 


4장 선택의 연대에 나오는 글이다. 전에는 농촌이 아니더라도 골목 여기저기 다 아는 집이고 놀러 다니는 집이고 했었다.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이웃끼리 물리적 거리는 가까워졌으나 도통 문이 열리고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 


다시 다정함이 필요한 시대

자기 이름을 걸고 자기 일을 찾고 있다면 먼저 손을 내미는 다정함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조직은 언젠가는 사라질 배경이고 눈앞의 성과가 중요하다. 반면 내 이름을 건 일은 길게 가져갈 수 있기에 관계들이 주는 기회를 기다릴 수 있고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의 이름

p292

내가 교류해 온 사람들의 교집합이 곧 '나'입니다. 그리고 내가 남긴 글이 '나'입니다. 내가 좋아해서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일들이 '나'입니다. 

~

정보의 과잉으로 지금 당장 한 걸음을 떼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 멀리 먼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

조직과 관계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는 누구인가 정의하는 것이 출발에 선 '나의 이름'입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그리고 내가 남긴 글, 내가 시간과 열정을 쏟은 일들이 바로 '나'

내가 누굴 만나고 하루 중 어떤 일을 할 때 제일 신나는지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구절들이다.  


p337

작가는 작품으로 이야기합니다. 조직에서 함께 한 일은 소모되지만 혼자 한 작업은 작품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작품은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남습니다. 


조직에서의 일은 잘하면 주인이 따로 있는 법이고, '나의 이름'으로 내가 한 일은 누가 뭐래도 나의 작품으로 남는다. 



호명사회,

조직의 이름 뒤에  숨을 수도 

숨을 필요도 없는 사회입니다. 


자신이 한 일은 책임지고

온전히 자신이 한 일에 보상을 받는

새로운 공정한 사회가 옵니다.


마지막에 또 나오는 구절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걸 다 담았다. 

조직 속에서 안주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이제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라고 등 떠밀어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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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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