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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수도사의두건
앨리스 피터스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3번째 책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시리즈가 총 21권인데 1권과 2용이 3권에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읽으며 18년 동안 썼는데 처음부터 전체적인 내용을 구상했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작가 소개
엘리스 피터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왕위 쟁탈전 이후 스티븐 왕에게 미움을 산 해리버트 수도원장은 종교회의 참석을 위해 수도원을 떠난다. 수도원장의 부재로 인해 로버트 부수도원장이 대행을 맡는다. 자신의 전 재산을 수도원에 주고 노년을 의탁하기로 한 거베이스 보넬이 독살을 당한다.
독살에 캐드펠 수사가 치료제로 만든 수도사의 두건이라는 약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캐드펠 수사는 살인사건의 중앙에 서게 된다.
수도사의 두건은 투구꽃의 덩이뿌리로 만든 것으로 관절염 특효약이다. 상처 부위에 바르면 통증 완화 효과가 있으나 마시면 생명에 치명적인 독이다. 캐드펠 수사가 만든 이 약을 누군가 훔쳐서 영주를 독살한 것이다.
죽은 영주의 부인을 만나는데 40년 전 캐드펠 수사와 결혼을 약속한 리힐디스 이다.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며 헤어지게 되었다. 캐드펠 수사는 다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기다림에 지친 그녀도 다른 이와 결혼을 했다.
그녀는 첫 번째 결혼에서 딸과 아들을 얻었으나 사별을 한다. 우연히 그녀와 만난 보낼 은 첫눈에 반해 그녀의 아들인 에드윈에게 말릴 리 장원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결혼을 한다. 그러나 에드윈과 끝없는 싸움을 하던 보낼 은 재산을 수도원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한다. 마지막까지 보넬과 싸웠던 에드윈은 그를 죽인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자존심 강하고 성질 있는 소년이 때리거나 칼로 찌르지 않고 독살했다는 점에서 캐드펠 수사는 의구심을 갖는다.
p106

리힐디스의 지난 이야기를 들은 캐드펠 수사는 에드윈을 돕겠다고 약속을 한다.
추리력으로 범인을 알아냈지만 잡혀가도록 하지 않는다.
p308
앞으로 자네의 삶을 살되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을 배려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감으로써 자네의 부채를 갚으라고 명령하겠네. 자네가 행한 선의 총계가 악행을 모두 합친 것의 수천 갑절이 되도록 노력하게나. 이것이 내가 자네에게 내리는 벌일세.
죄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캐드펠 수사의 말이다. 두 번째 책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책에서도 살인 사건이 절대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다.
옛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
p333
옛 연인의 아들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밝혀내고 다시 이별을 앞두고 있다. 아쉬움과 안도감이 함께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이 글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