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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지만, 지금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 일상 드로잉 사진 에세이
최서연 / 책먹는살롱 / 2024년 2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에는 먹는 음식, 밥벌이를 위해 하는 일, 때로는 신나는 여행이 담겨 있다.
지나가고 나면 기억이 날지 안 날지 모르는 순간의 생각과 느낌을 귀여운 그림과 글로 표현해서 책이 되었다.
소소하지만 예쁘고 잔잔한 글과 그림이 잠깐의 쉼을 선사한다.
p48

무턱대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안다. 생판 모르겠고 잘 할 자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다 보면 뭔가가 이루어지긴 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글이나 책을 써야겠단 꿈이 없었지만 글쓰기 수업을 듣다가 책까지 썼다는 작가의 말에 힘을 얻는다.
어려운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는 명확하다. 어려워도 하면 작든 크든 보이든 보이지 않든 결과물이 있다.
영원한 숙제 영어

p50

나에게 영어 공부는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절박함이 없는 것인지 하다 말다 도루묵이 되지 일쑤다. 작가는 스픽에 가입했다가 총 학습 시간이 적은 것을 보고 EBS로 갈아탔다. 비용 비교한 거 보면서 EBS 어학당이 궁금해졌다.
'나도 어학당 신청해? 말어?' 갈등이 일고 있다.
있었던 일들을 그릴 생각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작가를 보면서 패드도 있는데 드로잉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힘들 때 글쓰기가 위안이 되듯이 드로잉도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