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경성 -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들 살롱 드 경성 1
김인혜 지음 / 해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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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지식은

고교 시절 이후 늘어난 게 없다.

미술이나 국어 과목에서

배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전무했을지도 모른다.

 

서문에서 말했듯

아는 근대 미술가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나혜석 정도일 것이다.

 

목차에 나와있는 많은 예술가들의

이름이 낯설다.

 

이 책은

2031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조선일보' 주말판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작가

김인혜

미술사가

전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목차

 


 

작가 별로 구성되어 있으니

읽고 싶은 작가 먼저 읽으면 되겠다.


p152

 

김환기와 김향안

 

시인 이상의 아내일 때는

'변동림'으로 불리었고,

화가 김환기의 아내일 때는

'김향안'으로 살았다.

내로라하는 천재 시인과

화가의 아내였기에

다른 곳에서 관련 내용을 읽었었다.

 

김 향안이 김환기의 아호라고 한다.

결혼할 때 이름을 달라고 해서

김향안이 되었다.

 

김환기를 위해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어와 미술사를 공부한 후

아틀리에를 구하고 개인전 일정을 잡아

김환기를 파리로 불렀다고 한다.

 

2년 동안 전시회를 5차례 하면서

화랑과 거래를 진행하고 통번역을 담당했다.

 

지금 하라고 해도 선뜻하기 힘든 일인데

누군가를 위해서 타지에 나가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뉴욕에 있을 때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며

그를 도왔다고 한다.

 

김환기가 국내외에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은 것이다.

 

그랬기에 김환기도 아내를 향한 사랑과

신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1957년에 찍힌 사진이라는데

다정함이 물씬 묻어난다.

 

 

 

 

 

p181

"탐험하는 자가 없으면

그 길 영원히 못 갈 것이오"

 

나혜석

한국 최초의 신여성이라 불리는

'나혜석'

 

영화처럼 살다간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부잣집 둘째 딸로 태어났고

총명하여 학업 성적도 우수했던 그가

물 흐르듯이 앞에 놓인 길을 걸었다면

말년의 생활이 어땠을까.

부잣집 마나님으로 편안한 삶을

살았을 거 같다.

대신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는 있었을 것이다.

 

 

p183

"탐험하는 자가 없으면

그 길을 영원히 못 갈 것이오.

우리가 욕심을 내지 아니하면

우리 자손들을 무엇을 주어

살리잔 말이요.?

우리가 비난을 받지 아니하면

우리의 역사는 무엇으로

꾸미잔 말이요?"

나혜석의 주장은 처음부터

대담하고 파격적이며 당찼다.

 

부친의 반대에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서양화를 공부했다.

현모양처론을 비판하고

"욕심을 내서" 어느 방향으로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p185

1927년 유럽 여행을 떠나는

나혜석 부부의 사진이 지금 보아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멋스럽다.

 

아이가 있는 엄마였고

화가였고

야학을 운영하는 교육자였고

여성 해방 운동 글을 쓰는 여성운동가였다.

소설과 시를 쓰는 문인이기도 했다.

독립운동을 돕기도 했고

파리에서 미술을 연구하고

미국을 포함하여 유럽을 여행했다.

 

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나 싶게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했다.

 

이렇게 다방면의 길을 가준 이가

있었기에 오늘날 여성들이

공부를 하고 유학을 가고

자신의 일을 가지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은 일이 되었다.

 

편안과 바꾼 선택이 우거진 풀숲에

풀들을 꺾어 길로 보이게 만들어 준 것이다.


장욱진 화백이 어떻게 화가가 되었고,

화풍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어지는 그림을 보며 알 수 있었다.

 

어느 기사에서 읽었던

이성자 화백의 이야기도

세 아들 사연과 함께

새록새록 떠올라서 좋았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기도 하고

영화 같기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그 시대로 돌아가

예술가들의 삶을 엿보고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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