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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이 농촌 출근 - 워라밸 귀농귀촌 4.0
김규남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평점 :
#은퇴없이농촌출근
귀촌, 귀농에 대한 로망이
불쑥 불쑥 솟아오르곤 한다.
녹록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지나는 차창밖으로 보이는 평온한
농촌 풍경이 자꾸만 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는다.
실제는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모르니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작가 소개
김규남
귀농에 대한 좌충우돌 경험을 통해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목차


귀농·귀촌에 가져가야 하는 마음
잘 모르면서 꿈만 끄면 몸이 피곤하니
무조건 목숨 걸지 말자
p70

결국 무지한 채 목숨 거는 것은
성실함이 아니라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귀농 귀촌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자신이 가고 싶은 땅과
그곳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귀농 후의 일은
천천히 실현해 나가면 된다.
~
먼저 조사하고 먼 길을 가는
심정으로 느긋하게
한발 한발 걷는 것이
오래 걸을 수 있는 비결이다.
목표치가 있어서
내 앞에,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이 산더미 같다고 느껴지면
불안이 먼저 마음을 차지한다.
그 불안이 시작을 하지 못하게
자꾸만 마음을 흔든다.
그럴 땐 무조건 내 발밑만 보고
한 걸음만 떼어보아야 한다.
큰 목표치 보지 말고
딱 할 수 있는 작은 것만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음을
경험으로 안다.
마음이 급할수록
그 마음때문에 지치고 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딱 현재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농사는 마음먹은 대로 안 되므로
처음 몇 년은 적응이 먼저다.
p77
실제 농사에서는
콩 심은 데 콩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
또 심은 대로 거둔다면 해마다
풍년이 들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농사 경험이 없거나 부족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찾아서 한다.
경험이 많아도
자연재해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태풍이나 풍수가 지나간 후의
뉴스로 안다.
하물며 초보 농사꾼이야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있을까 싶다.
농촌공동체와
같이 사는 방식
이웃의 일을 내 일처럼 챙기면
더 크게 돌아온다.
p129
항상 만나면 기분 좋게 대하고,
작은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저자가 코로나19 확진이
되어 격리되었을 때
이웃들이 먹을 것을 챙겨주고
전화로 위로를 해주었다고 한다.
도시에서 갈등 관리 방법을
농촌에 적용하지 마라
p143
농촌공동체는 오랜 기간
나름의 서열이 형성되어
못마땅한 일이 있어도 대충
넘어간다.
그런데 이주민이 정당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면서
싸우려고 대든다면 건방지게 여긴다.
도시에서는 당연한 권리 주장이
농촌에서는 버릇없는 행동으로 비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농촌은 인구가 적고
서로 교류가 많으니
말이 빠르게 퍼질 거 같다.
저자 또한
좋지 않은 소문은 바로 동네 전체
여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해 알아야 할
실전 노하우 12
행복을 다이어트해라
p166
도시에 비해 농촌은 일반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
문화생활을 하거나, 병원과 약국에 갈 때,
심지어 편의점에도 시간을 내어
차를 가지고 가야 한다.
결국 횟수를 줄이게 되는데
나는 이 과정을
'행복의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금전적인 절약을
덤으로 얻어서 행복하다.
도시에 있으면 휴식에도 돈이 든다.
카페에 가고 마트에 가게 된다.
꼭 필요하지 않아도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을
주문한다.
주변에 카페나 마트가 즐비하고
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문 앞에 떡하니 놓여 있으니
그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행복의 다이어트라는 표현이 좋다.
'소비 = 휴식 = 즐거움'의 공식이 깨진다.
근데 나는 이번 주말 내내 카페 갔었네.
집부터 짓지 마라
p182
자녀들이 찾아오는 것까지 고려해
최대한 편의성과 실용성을 담아
크게 짓게 된다.
큰집은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들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귀농 초기 집부터 짓지 말고
몇 개월에서 몇 년 살아보고
계속 살 것인지 결정하고
지으라고 조언한다.
실제 시골은 가스가 아닌
기름보일러를 쓰기에
난방비가 엄청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귀농 초기에는 농기계 임대를 활용하라
p189
지자체에서 '농기계 지원 센터'를 운영하니
임대를 활용하고 장비를 여유 있게 보유하지
못하니 일정에 맞춰 미리 알아봐둬야 한다.
동네 사람들과 친분 관계를 잘 유지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가 원하는 귀농귀촌의 삶이란
놀이터에서 꽃 차로 나 자신과
타인을 치유하며 살고 싶다.
p249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놀이터로
계획했기에
나무를 조금씩 심어나가고,
주변에 있는 야생화를 이용해서
꽃 차를 만들기 위해 꽃차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든 꽃 차를 귀한 사람들에게
접대하고 싶다고..
작은 주거 겸 카페 공간을 주변 황토로
직접 지어 치유 농장 방문객과 차를
마시며 대화와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있다.
저자의 농장은
치유와 안식이 있는 평안한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전원생활이 아닌
저자가 실전에서 익힌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계발
#은퇴 없이 농촌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