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턱 막혔습니다.
호리키는 내심 나를 진정한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겁니다.
~
그리고 나는 옛날부터 인간 자격이 없는 것
같은 아이였다.
인간 자격이라는 것은
누가 부여하는 것일까.
초반부부터 심리 묘사가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읽다 보니 어느 때의 나의 행동들도
주인공의 저런 비슷한 마음에서
나온 게 아닐까란 공감이 일기도 했다.
이런 공감이
이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아닐까.
p146
이제 여기서 나가더라도
나는 그래 봤자 광인,
아니 폐인으로 낙인찍히겠죠.
인간, 실격
이제, 난,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됐습니다.
정신 병원에 들어간 후 주인공의 생각이다.
자전적인 내용이 틀림없구나 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
한편으로는 알콜 중독에
약물 중독까지 이어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묘사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