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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레슨 -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금열쇠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성공레슨~ 부제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금열쇠~
제목만 들어서는 딱딱하고 지루한 자기계발서라 생각되지만,, 순정만화같은 표지에 이끌려,,이 책은 뭔가 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성공 비법과 노하우를 다룬 책들을 보면,,그야말로 그래 그래야지,, 하면서 수긍하다가 끝나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인생성공자들의 성공레슨을 받는 청강생이 되었다가,, 집중해서 듣는 사람은 몇안되지만 수업시간만큼는 눈이 번쩍하다가,, 수업이 끝나고 나면 너무 이론만 난무한 이야기에 나하고는 안맞아 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마는,,,그런 책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소설책 아니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 했다. 주인공 연우와 지현, 그리고 연우의 친구 데이빗이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어서,, 읽는 중에도 이 책이 자기계발서와는 정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아예 성공레슨이란 제목을 잊어버릴 정도로,, 지루한 수업시간이 아니라,, 머릿속에서는 인물들이 연기하는 드라마 영상이 그려지고 있었다..
고3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이 원인이 돈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연우는 모든것에 희망을 놓아버리고 만다. 작은아버지가 아버지를 옆에서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면서 작은 아버지를 향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그냥 공군을 지원하면서 그 답답하고 허무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했었고,, 제대후 아버지의 옛친구가 자신을 후원할테니,, 미국에 가서 공부해보는게 어떻겠느냐 할때도,, 감사의 마음보다는 왜 아버지가 어려울때는 나타나지 않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더 많았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저 현실도피로 미국 유학길을 선택한 연우. 미국에 가서도, 공부는 내버려두고 술과 여자, 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했었던 그가 그나마 유학생활을 그럭저럭 꾸려갈수 있었던 것은 데이빗이란 한국혼혈 친구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석사 논문 제출을 마친 어느날 일본에서 날아온 편지, 후원자인 서민구 회장이 긴히 할말이 있으니 일본을 들어오라는 내용이었다... 감사인사 한 번없이 지난 몇년간 받은 후원금으로 성실함과는 거리가 먼 유학생활에 대한 청문회가 아닌가 싶어,, 망설였지만 전혀 모르는 자기에게 베푼 과도한 도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행 비행기를 탄다.
일본에 도착해서 서회장의 유언장 내용을 듣게되는데,,그의 딸 지현씨를 상속자로, 연우를 유증자로 정했고 참다운 인생의 의미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수 있는 해답을 줄 세가지 황금 열쇠를 찾으면 둘에게 유산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일단 열쇠를 찾기로 결심한 연우는 지현과 함께 힌트가 될 서회장의 편지를 토대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중간에 미국에서 날아온 데이빗까지 합세하면서,,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첫번째 편지는 고시엔의 뜨지 않은 별은 왜 가와사키에서 떳을까? 연우와 지현은 고시엔야구장까지 직접 찾아가는 열의를보이며 첫번째 열쇠를 찾아낸다. 다름 아닌 고시엔의 뜨지않은 별은 야구선수 장훈이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일본고교야구의 꿈의 무대였던 고시엔 야구장에 서지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유능한 프로선수가 되어 가와사키구장에서 3천개 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재일교포 야구선수 장훈 선수에게서 받은 첫번째 열쇠 메시지는 바로 ’간절한 소망을 품어라’ 다.
두번째 편지는 교토의 달리는 파일럿은 무엇을 위해 고개를 숙이는가? 두번째 열쇠의 행방을 찾아 연우,지현,데이빗 일행은 일본의 고도 교토를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두번째 열쇠의 메신저는 바로 세계 유명인사들이 단골고객인 택시화사, MK그룹의 유봉식 회장,, 철두철미한 서비스 정신과 함께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복지에 힘을쓰는등 자기나름의 방법을 찾아 성공을 이뤄낸 그가 전한 두번째 열쇠 메시지는 ’소망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라’다.
세번째 편지는 고베의 가라오케 첫박자는 언제 쉬어야 하는가? 2개의 열쇠를 모두 찾은 그들,, 연우는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느낀다, 지현의 외가가 있는 고베를 찾아가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쓴다. 마지막 메신저는 앞선 두 사람과는 달랐다. 가라오케 첫박을 놓치면 결국은 노래를 망치게 되고 마는것,, 실패를 통한 성공레슨을 전하러 온 사람은 바로 이노우에 다이스케, 가라오케 기계를 발명했지만 제때에 특허등록을 하지 못해서 성공의 기회를 놓친 그가 전한 세번째 열쇠 메시지는 ’미루지 말고 실행하라’였다.
위 세가지 열쇠가 주는 메시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목표의식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고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만 성공을 이룰수 있다는 것이다.
세가지 성공레슨을 받은 연우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의 목표없이 갈팡질팡하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그가 아니였다. 그도 이젠 무엇인가를 이뤄야겠다는 소망을 품기 시작한다.
일본 프로야구 장훈 선수, MK택시회사 유봉식 회장, 가라오케 발명자 이노우에 다이스케라는 세명의 실존인물이 열쇠의 메시지를 연우에게 전해주는 설정이 여느 책과는 달리 참신한 느낌을 주었다. 연우란 인물이 단순히 이야기를 위해 만들어낸 허구적인물이 아니라,, 현실에서 갈길을 몰라 방황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젋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할 지를 모른채,,,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성공이라 생각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실천하며 나아가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젋은이들이 이 땅에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나부터도 내가 하고싶은일, 해야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실천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의 성공을 향한 첫 걸음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