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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마트폰이 아프리카에 있대요 ㅣ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9
양혜원 지음,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얼마전 새로나온 스마트폰 광고를 보며 연신 우와~~ 저거 갖고싶다.를 외치던 저희 아이들.
마침 아이 스마트폰이 잘 안되기도 했던터라 새로 바꿔주었어요.
그러고보니 집안에 쓰지 않는 스마트폰이 한두개가 아니더라구요.
아이들도 방금전까지 끼고 살던 스마트폰을 새 기기를 해주니, 홱~돌아서는 찾지도 않더라구요.
TV 속 다른 나라를 보면 전자 쓰레기들에 관한 기사가 종종 나오는데, 아이들에게도 이런 문제들을 알려줘야 할것 같더라구요.
엄마가 백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해줘도 잔소리로만 생각하는 아이들인지라.. 책으로 먼저 읽어보게 해주었어요.
「내 스마트폰이 아프리카에 있대요」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하더라구요.
책 속 우스꽝스러운 머리를 한 아빠 노노. 아빠는 무엇이든 아끼고 옛것을 좋아하는 짠돌이예요.
그리고 스마트폰도 사고 싶고, 집안 구닥다리 가전제품들이 맘에 안드는 새날이.
짠돌이 아빠의 말에 순종하는 엄마 나모름.
반에서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 중 하나인 새날이는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해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역시나 몰라몰라~
짠돌이 아빠에게도 집안의 오래된 전자제품들을 새것으로 바꾸자고 말하지만, 아빠는 전자 쓰레기들이 늘어나니 더 쓸수 있을때까지 사용해야한다고 말해요.
그날 밤 새날이는 너무 우울했어요. 이렇게 자라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 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오래된 컴퓨터를 고장내면 새 컴퓨터를 사지 않을까?란 깜찍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지만 아빠에게 들키고, 아빠의 연설이 또 시작되지요.
최신기기에 집착하는 같은반 친구 지호는 스마트폰이 없다고 놀림을 당한 새날이는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길을 가다가 오래된 구형 스마트폰을 줍게 되지요.
겉보기엔 몇십년은 지난 구닥다리 핸드폰처럼 보였지만,글쎄 이 핸드폰이 말도 하고~ 스마트폰 기능을 훨씬 뛰어넘는 시그널이라고해요. 시그널은 시간여행을 하다가 전자 쓰레기에 휩쓸려 중국으로 갔다가 탈출해왔다고 하고는 새날이에게 데려가 달라고 해요.
그 날 새날이 가족은 시그널이 보여주는 전자쓰레기의 위험성에 관해 보게되지요.
세계 전자 쓰레기의 70%가 중국으로 간다고 해요. 가끔 다큐프로그램에서 외국의 아이들이 고물쓰레기 더미를 뒤적거려 생계를 이어가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들인지 알게 되더라구요.
전자 쓰레기에서 나오는 중금속과 미세먼지, 석면,수은, 납등 유해물질들에 사람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또래만한 아이들이 거기에서 논다는 말에 "엄마 이거 엄청 위험한거 아니예요?" 하고 묻는걸보니 심각성을 조금씩 알아가나싶었어요.
이까짓 스마트폰 하나가 뭐라고~하며 대수롭지 않게 첫장을 넘겼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점점 폭이 넓어지더라구요.
전자쓰레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는건지 알려주고, 전자쓰레기 관련된 문제들과 대채 에너지까지.. 정말 읽을수록 많은 정보를 알수 있겠더라구요.
안쓰는 스마트폰을 버리는 방법과 스마트폰 외에 다른 전자제품들을 오래 쓸수 있는 팁도 알게 되었지요.^^
이제 집에 있는 전자기기들을 조금 오래 잘 사용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방법을 잘 알려주어야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