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여신 스쿨 16 - 메두사의 욕심 올림포스 여신 스쿨 16
조앤 호럽 외 지음, 싹이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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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메두사는 머리에 무시무시한 뱀을 얹고, 언제나 무섭게 쪼아보는 아주 독한모습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올리포스 여신스쿨속 메두사의 모습을 정말이지 열두살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세쌍둥이지만 불멸의 존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두 언니들과 차별을 당하고, 언니들 마져도 메두사를 무시하고, 부려먹고..
머리에 열두마리의 뱀들도 사실 아테나의 발명 실패작을 사용해서 생기게 된것이었다.
하지만 메두사는 뱀모두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뱀들을 사랑했다.

언니들과 부모님에게서 받는 외로움이나 서러움들을 만화를 그리며 털어버리는 메두사는 곧 출판사에서 만화 경진 대회가 열림다는
소식을 듣고는 출품을 결심한다. 하지만 출품비가 없어서 또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인 디오니소스로부터 미다스왕의 정원에 염소를 찾으로 가자는 부탁을 받는다.
디오이소스의 반려동물인 실레노스가 없어졌었는데, 바로 미다스 왕의 장미 정원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께 허락도 받고, 찾아간 미다스 왕의 정원에서 메두사의 욕심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해도 될것이다.

염소를 찾게 되어 고마운 마음으로 디오이소스는 미다스 왕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백성들의 집과 일터를 재건하느라 돈이 필요한 미다스 왕은 손에 닿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하는 황금손을 원했고,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무엇이들 손에 닿기만 하면 딱딱한 황금으로 변해버리니.. 그토록 아끼던 장미 정원마저도
손에 닿자 번쩍이는 황금으로 변해버렸다.
미다스왕은 후회했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메두사는 디오니소스가 놓고간 쪽지를 보고, 이 소원을 자기가 받겠다고 한다.
저 황금손이 있다면 만화 경진대회 참가비뿐 아니라 그동안 하던 돈 걱정을 모두 해결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디오니소스가 알려준 방법으로 황금을 만드는 손을 얻게된 메두사.
반면 미다스왕은  더이상 손에 닿는 모든것이 황금으로 변하지 않는단 사실에 춤까지 추며 기뻐했다.

이제 황금손을 가져 무엇이든 황금으로 만들수 있는 메두사.
만화 경진 대회에 나갈 참가비 정도는 문제도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황금손이 되고 나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손엔 늘 장갑을 끼고 있었고, 손만 닿으면 황금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두 언니와 부모님마져 알아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머리위 열두마리의 뱀들까지도 황금으로 변해버렸다.
메두사는 어떻게 될지 흥미로움이 더해졌다.

기존 알고있던 메두사의 이미지를 잊고, 책 속 열두살 메두사에게 빠져 후딱 읽어넘긴
『 올림포스 여신스쿨_16.메두사의 욕심 』
어찌보면 모든게 메두사의 욕심때문에 벌어진 일이기도 했지만, 그일이 메두사가 언니들과 가까워질수 있는 계기가 된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만화가 아니네?? 라며 실망했던 아이들이었는데, 한장한장 읽어넘기는 속도가 잽싼걸보니 나름 재미있게 읽었나보다. 

메두사도 결국은 나랑 똑같네? 라는 공감을 느끼며 읽었을 아이들. 어느새 재미있게 잘 읽은 책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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