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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 18세기 조선의 문화투쟁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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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네요... 강이천이 정말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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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평전 - 불굴의 이상주의자 역사적 인간 1
박상익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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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락원>의 저자로만 알았던 밀턴이다. 이 책을 통해 알고 보니, 그는 "불멸의" 이상주의자. 밀턴이 그렇게 용감한 인물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공화주의자 밀턴의 모습이 촘촘이 묘사된 무척 읽을 만한, 좋은 책이다.

편집도 아름답다. 고상한 느낌을 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면 구성. 고전적인 느낌이 든다. 다만 책의 사이즈가 좀 작지 않나, 생각된다.

저자는 이미 여러 권의 양서를 통해 익히 알려진 인물. <번역은 반역이다>도 좋았고, <뉴턴에서 조지오웰까지>, <호메루스에서 돈키오테까지>도 배울거리가 참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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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기사 - 조선의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송순기 지음, 간호윤 옮김 / 푸른역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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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게 읽었다! 요즘 같이 쇠고기다 뭐다 시끄러울 때는 가끔씩 신경을 끄고 싶어진다. 그래서 붙잡은 것이 이 책. 골치 아프게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꿈과 희망을 자연히 얻게 되는 알콩달콩한 옛날 이야기! 이것이 바로 <기인기사>의 매력이다.

편집도 썩 잘되었다. 책이 참 예쁘고 맛깔스럽다! 강력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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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史를 넘어 - 붓에 살고 붓에 죽은 서예가들의 이야기
김종헌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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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칼리가 꽤 유행을 탄다. 티비 드라마의 제목이나 신간 서적의 제목들이 대체로 그렇다.

이런 칼리 바람은 어디서 왔나. 아마 농협의 선전문구, 민족주의가 덕디덕지 붙은 "신토불이" 네 글자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적어도 시간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십여년 전부터 슬금 슬금 불어오기 시작한 칼리 열풍은 그 저변에 무엇을 깔고 있나. 두 가지가 생각난다. 하나는 미학이다. 칼리의 미학은 여전히 우리에게 호소력이 있다. 우리가 서예를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어도 붓글씨는 그저 실용의 글씨만은 아니요, 인격의 고아함과 무엇보다 기질적 호방함, 힘 같은 것이 실려 있어 매력적이다.

또 하나는 전통, 문화적 전통이다. 전통은 우각호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면면이 이어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모래, 자갈이 많은 개울 밑을 한참 돌아서 흐르다가 다시 분출하는, 그래서 결국 단속적이지만 세월을 격하여 이어지는 어떤 흐름 같은 것이다. 칼리의 유행은 그런 것이 아닐까.

"추사를 넘어"는 한국 칼리의 대명사인 추사 김정희의 글자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김정희의 중국적 모태였다 할 판교 정섭으로부터 시작해 물줄기 탐색이 이뤄진다. 글씨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우리에게 지은이 김종헌은 붓글씨 쓰는 법, 감상법을 자세히 꼬박꼬박 일러준다. 추사 글씨의 아름다움을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한다.

추사를 넝어서고자 했던 근현대 서예가 다섯 명도 소개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검여 유희강, 소지도인 강창원, 그리고 이 책의 제자를 쓴 송천 정하건의 기운생동한 서예 인생이다. 좀 뜻밖이다 싶은 것은 안중근 의사도 대표적인 서예가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안중근을 서예가로 본다? 언뜻 이해가 잘 안되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그럴 법도 하다.

칼리의 세계, 익숙하지만은 않지만 일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우리의 문화 전통에 이 책이 닿아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서예 작품 앞에 나서 글자를 이리 저리 뜯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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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언 문화사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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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여러 부류가 있지만 이 책은 참 새로운 방면의 책 같다.

물론 학술적인 냄새가 많이 나기는 한다. 그러나 가끔은 이렇게 차분한 글을 읽을 때 기분이 좋다. 미신, 허망한 소아병자들의 망상 따위 또는 사기꾼들의 잡스런 허드랫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하던 예언의 세계는 알고 보니 꽤 다채롭다.

필자는 한국예언사의 저변을 흐르는 종교적 실체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게 미륵신앙이란다. 아 그랬었나. 그래서 마을마다 그리도 미륵이 많은가?

신기한 주장은 또 있다. 조선 후기에 유행한 <정감록>에서 동학도, 증산교도 원불교도 배태되었다는 것이다. 허무 맹랑해 뵈는 예언서에서 새로운 세계관, 종교관 그리고 새 세상에 대한 희망이 움텄다니! 퍽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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