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 - 좋은 탓 나쁜 탓 이상한 탓
남상훈 지음 / 북캠퍼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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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탓 ; 좋은 탓 나쁜 탓 이상한 탓
남상훈(지은이) 북캠퍼스 2026-06

237페이지의 얇은 책에 상당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읽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리 ‘탓‘을 하는거야. 생각했지만, 3분지1도 안되어 이건 내 이야기로구나 반성하게 됩니다.

1 인간은 왜 탓하는가
탓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일까요? ‘모든 현상 뒤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리라 믿고 나름 그 원인을 찾아 탓을 돌린다‘고 합니다. 그렇죠. 탓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탓하는 마음에 2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1 모든 현상에는 인과관게가 있다
2 그 인과관계를 내가 알고 있다.
23p, 우리는 왜 그렇게 탓할까.
인과와 원인을 모르면 아예 미스터리, 기적으로 메웁니다. 이제 종교의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탓을 하겠죠)

2 한국인의 탓, K탓
한국의 탓과 차별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편견가득, 차별주의의 악순환이 넘쳐흐릅니다. 이런 ‘이질적 문화가 충돌해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합니다.

3 우리는 왜 원인을 찾는가―인과관계의 심리학

탓은 과거를 바꾸려는 시도가 아니다. 우리가 탓하는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함이다. 이미 벌어진 일을 탓한다고 해서 과거가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맞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과거의 인과관계를 짚어보는 탓은 미래를 가늠하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탓을 미래로 연장하면 그것이 곧 예측이 된다. 탓이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행위라면, 예언은 현재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행위다. 방향만 다를 뿐, 둘 다 인과관계라는 하나의 끈을 잡고 있다.
59p, 탓에서 예언으로
원인과 결과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인류가 살아남게 되는 학습도구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사건에 대해 ‘탓‘을 규명하니 과거를 복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하려는 예언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일에 이유가 있다는 생각은 이성이 멈추고 논리적 설명이 불가능한 공백이 생기면 맹목적인 믿음과 미신이 됩니다.

4 우리는 어떻게 탓하는가―탓을 설명하는 이론들
탓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귀인 이론입니다. 프리츠 하이더는 ‘누군가의 행동을 보면 왜 그랬을까를 묻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갖는데, 이런 호기심이 탓을 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학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군가의 성공과 실패를 보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찾고 싶어합니다. 명언이 등장합니다.

원인을 알면 통제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96p,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 심리학자다
그러고 보면 나타나는 모든 현상에 원인과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누가 이걸 기획했냐‘고 소리치던 보스가 생각납니다. 범인을 추리하는 일은 맹목으로 갈 뿐입니다. (아... 트라우마네요)

5 잘못된 탓, 위험한 탓―탓의 오류들
이기적 편향이 있습니다. 성공하면 나의 덕이고 실패하면 남의 탓입니다.
자기불구화도 있습니다. 실망이 두려워 자신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행동입니다. 맞습니다. 대박을 내고 싶어 들어가지만 주식이 폭락하면 느닷없이 가치투자자로 돌변하죠.
귀인오류도 있습니다. 부하가 지각하면 사람 탓을 하고, 자신이 지각하면 외부 환경의 탓을 합니다.

6 탓의 끝에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깁니다. ‘착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이것은 믿음입니다. ‘공정한 세상 가설‘입니다. 환상입니다.
비극과 불운을 마주했을 때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를 묻습니다. 나에게 일어난 불행에 어떤 이유나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질문은 ‘너라고 해서 불행이 피해 가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Why not?)˝는 전환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흥미롭게 시작했다가 무겁게 마무리됩니다. 그래도 일상에서 수도없이 벌어지는 자책과 원망에서 체념할 수 있게 합니다. 대부분은 하루에도 수차례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자신을 탓하거나, 내 뜻대로 안되는 타인과 환경을 원망하지요. (그런가요? 나만 그런가요) 이런 후회는 엄청난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이제 불행한 사건에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던 비난을 멈출 수 있습니다. 과거는 수정할 수가 없으니까요.
거기에 탓을 하는 인간들을 연구한 귀인이론, 이기적 편향, 자기불구화 등을 읽어보면 선택과 노력은 내가 통제가능하고, 운과 환경은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 와서 이해하다니...) 우연을 인정하고 왜곡된 편향을 걷어내보면 과거의 후회에 매어있지 않고 미래를 향한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놀라운 점은 171개의 주석의 상당수가 신문 기사입니다. 저자 남상훈 선생은 신문을 읽어도 허투루 읽지 않고 글을 쓰는 자료로 모아두나 봅니다. 배울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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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삶을 위한 열 가지 철학 - 단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곽현아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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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삶을 위한 열 가지 철학
단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오카모토 유이치로, 곽현아 (옮긴이) 이든서재 2026-07

지적인 삶은 쉽지 않습니다. 철학을 알아야 합니다. 철학의 10가지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생각하는 단어가 바뀌면 생각하는 세계가 다르게 보입니다. 10가지는 정의, 기술, 권력, 폭력, 자유, 노동, 소외, 국가, 종교, 전쟁입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각각의 단어들이 시작과 과거, 현재에 따라 상당히 무게감있게 달라집니다.

1 정의: 정의에는 몇 가지 정의가 있다
정의하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묻길래 마이클 샌델아닌가 헀지만, ‘악‘을 처단하고 극복하는 힘이 떠오른다‘고...
존 롤스의 정의는 자유 원칙과 차등 원칙입니다. 불평등에서 시작합니다.
칸트 : 행위 원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게 한다. 절대적 도덕이 되어야 한다.
마이클 샌델 : 공동선으로의 정의
존 로크 : 국가가 계약으로 개인의 권리를 보전한다
라이프니츠 : 신은 정의를 행한다.
플라톤 : 최고의 선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 공동의 이익, 공동선을 지향한다.
아퀴나스 : 미덕의 실천은 정의라는 개념으로 귀결된다.
이건 윤리 교과서의 핵심정리인가요. 왜들 정의에 집착하는건지 (혹은 저자가 중요하다 생각하는건지도...) 이해는 안되지만 적어보니 대략 목표와 행위로 정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 기술: 철학자는 기술을 거부하는가
철학자들은 기술을 거부하지 않고 억압하고 외면했습니다.
계몽 시대의 기술관은 자연을 지배하고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도구로 기술을 이해합니다.
플라톤은 기술을 모방이나 하위 개념 보다 제작 활동으로 보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의도적 제작 기술로 해석했습니다.
베르나르 스티글레르는 인간은 기술를 통해 진화할 수 있었다고, 하이데거는 기술이 자연과 인간을 부품이나 자원으로 보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마르쿠제는 기술 사회가 인간을 비판력을 상실한 ‘일차원적 인간‘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지금의 인공지능과 비슷합니다.

3 권력: 권력은 힘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권력은 힘과 폭력과 구별해야 합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권모술수를 쓰는 것은 정당하다,
데이비드 흄은 국가의 권력이 관습과 실용성에 의해 유지된다,
베버는 권력을 정당한 지배 형태로 분류하며 전통적, 카리스마적, 합리적 지배로 분류합니다.
미셸 푸코는 권력론의 혁명을 일으켰는데, 반론도 많습니다.
거기에 현대에 들어와 기술이 권력을 대신하고 있답니다. 도대체 권력은 뭔가?

4 폭력: 폭력은 언제나 나쁜가
아렌트는 권력, 힘, 강제력, 권위, 폭력을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회 질서를 유지하면 강제력이요, 파괴하면 폭력입니다. 폭력의 정당성과 실체는 어려운 철학적 문제였습니다.
조르주 소렐은 혁명적 폭력이 사회의 도덕적 재생을 이끈다, 발터 벤야민은 폭력을 ‘법을 정립하는 폭력‘과 기존의 법을 ‘유지하는 폭력‘으로 나누자, 자크 데리다는 법에는 정당성을 입증할 수 없는 ‘원초적 폭력‘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5 자유: 자유는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이것도 재미있습니다. 영미파는 ‘자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독일파는 ‘규칙을 따르는 행동이 자유‘라고 합니다.
이사야 벌린, 에리히 프롬, 존 스튜어트 밀, 칸트 선생까지... 자유를 어렵게만 만듭니다. 결국 광차 문제가 등장합니다. (샌델이 만든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1967년 영국 필리파 풋이 논문에서 처음 제시한 문제입니다.

6 노동: 노동은 좋은 것일까?
고대 사회에는 노예가 있어서 노동을 담당했습니다. 그래도 노동은 가치있는 풍요로운 행위로 보았습니다.

너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고 올바르게 수행하도록 하라. 적절 한 시기에 수확하여 너의 곳간이 가득 차게 하라.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양 떼를 늘리고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일하는 자들은 더 사랑받게 될 것이다
188p, 헤시오도스, ‘일과 날‘
(톨스토이 소설의 주인공으로만 알고 있는) 이반 일리치는 오스트리아 철학자입니다. 그림지 노동은 잘 드러나지 않는 비가시적 노동이라는 멋진 말을 합니다.

7 소외: 소외는 극복될 수 있는가
20세기 초까지 별 관심이 없던 단어였는데, 헤겔이 끄집어냅니다. ‘정신은 자신을 타자로, 자신의 대상으로 세우며, 동시에 타자성을 폐기하는 운동‘이라는 굉장한 문장을 적었습니다. 그것도 ‘정신현상학‘의 서문에...
더 나아가 소외는 원시, 분열, 회복 상태로 3단계 전개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국가, 종교, 전쟁이 남았습니다.
8 국가: 국가에 대한 다양한 이해
9 종교: 종교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10 전쟁: 철학자는 전쟁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철학자들을 소환하여 다각도로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책입니다. 누구 하나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없이 이 사람이 이랬어, 저 사람은 저랬어.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불쑥 내 생각은 뭔가? 나는 누구의 편인가, 모두가 정답인가, 모두 거짓인가, 아니 이게 이렇게 중요한 문제였나, 나는 무엇을 읽고 있는건가 하는 다양한 세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것도 한두개가 아닌 10개의 철학적 핵심 단어입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보면 모호한 개념을 언어로 전달하는 것을 읽다보면 문해력과 전달력이 향상됩니다. 향상될 것같습니다. 이제 생각을 글로 쓰거나 타인에게 설명할 때도 흐리멍텅하게 하지 않고 정확한 언어를 골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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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처럼 생각하라 -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의 10가지 생각법
피터 홀린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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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처럼 생각하라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의 10가지 생각법
피터 홀린스, 서애경(옮긴이) 비즈니스북스 2026-07

서너명의 거인 정도가 아니라 무려 10명의 거인이 등장합니다. 읽고 나면 그들의 위대함과 성취에 감동받고 벌떡 일어서게 됩니다.

1.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 _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용기를,
그 둘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18p, 스토아 격언
나는 명상록(자성록)을 읽었는데 왜 이 말을 못봤을까 좌절했는데... 스토아 철학의 격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 태도, 선택은 통제 가능한 것입니다. 타인의 행동, 환경, 결과는 통제 불가능한 것이니 분별해야 합니다.

2. 유레카 순간을 위해 세상으로 뛰어들어라 _ 아르키메데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통찰력이 폭발하는 철학자입니다. 끝없는 호기심과 집요한 몰입이 일상에서 펼쳐질 때 일어나는 기적, 유레카입니다. 이론에만 있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들어 행동하는 멋진 사람이죠.

3. 단 하나의 우선순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라 _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와 다비드상을 남긴 미켈란젤로는 천재라기 보다 집념의 인간입니다. 작업에 몰두한 나머지 옷과 장화를 벗지도 않은 채 잠자리에 들고 작업실을 신성한 성소처럼 수호했습니다. 딴짓을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간이 그럴 수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무서운 거인입니다.

4. 눈앞의 진실을 직시하라 _ 히포크라테스
창조와 혁신을 원한다면 모든 전제를 의심하라.
증거와 사실에 집중하라. (신비주의를 경계하라)
문제에는 원인이 있다. 원인을 파악하라.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라.
93-95p, 히포크라테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요. 사람이 아닌거죠. 위대한 거인입니다. 질병을 신의 벌이나 주술로 보던 시대에 오직 눈앞의 사실만을 바라보는 경험적 진실을 추구합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눈앞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합니다.

5.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_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는 법을 배워라‘고 가르칩니다. 다빈치는 과학, 예술, 공학, 의학을 넘나들며 ‘보는 법’을 제대로 아는 거인입니다. 그의 사고 핵심은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탐정의 추리처럼 사물의 인과관계를 추적합니다. 개념을 먼저 그림으로 시각화하여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합니다. 남다른 거인입니다.

6. 탁월함의 덕을 습관처럼 갈고닦아라 _ 아리스토텔레스
아버지가 니코마코스인데, 아들도 니코마코스입니다. 어머니는 파이스티스, 딸은 피티아스. (자신은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자식은 대충 지었나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거인입니다. 엄청난 저술을 남겼는데 그 분량이 전체의 3분의 1이라고 합니다. 삶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철학자 탐정이며 ‘지성과 인격을 연마하며 규율 속에서 삶이라는 배움장의 장을 일궈낸다‘고 합니다. 너무 아득하군요.

7. 혁신은 우리를 태양처럼 비춘다 _ 마리 퀴리
혁신자, 뛰어넘는자, 도전의 과학자입니다.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이고 다른 분야에서 두 번의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라듐 발견의 길에 자신을 믿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연구 결과를 세상과 공유하여 인류 발전에 기여합니다. 타인의 회의적인 목소리와 편견을 외면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거인입니다.

8. 관찰을 뛰어넘어 이야기와 철학을 담아라 _ 헤로도토스
역사의 아버지입니다. 트로이 전쟁의 시작인 ‘헬레네 납치‘는 없었고 이집트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우보다 큰 인도 개미도 기록했습니다. 역사에 이야기(Story)를 붙인 것도 헤로도토스입니다. 굉장합니다. 저도 매일 기록해야겠습니다.

9. 새로운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라 _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한된 무대 공간과 촉박한 시간이라는 제약에서 창작의 동력을 이끌어냅니다. 난해하고 장황한 책을 집필하지 않았고 ‘정교하게 설계한 농담 한마디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인입니다.

10. 가장 창의적인 생각은 가장 즉흥적인 놀이에서 시작된다 _ 모차르트
얼마전 모차릍츠의 편지에서 계속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천재는 다릅니다. 7살에 순회 연주를 다니고, 17세에 대단한 작곡을 합니다. 35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8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 책, 피터 홀린스의 ‘거인처럼 생각하라‘는 단순한 위인전이 아닙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의 생각구조를 분석하여 지금 당장 인생에,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사고의 프레임입니다.
천재들은 우리와 다르니 체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생각과 태도‘를 밝혀줍니다. 아우렐리우스의 통제력, 히포크라테스의 경험주의, 미켈란젤로의 몰입 등은 누구나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강력한 멘탈 모델입니다.
10명의 치열한 인생을 읽고 냐니 지금 마시는 커피 한잔이 소중해집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복잡한 상황에 아우렐리우스라면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다빈치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연결했을까? 같은 거인들의 시각이 얼핏 보입니다. 그렇게 10가지 생각의 무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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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설계자 - '갖고 싶다'는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동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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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감정 설계자
‘갖고 싶다‘는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동철 (지은이) 쌤앤파커스 2026-07-01

감정을 자극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방법을 6단계(PHASE)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책 한권에 무슨 정보를 이리 많이 넣었나 놀라게 됩니다.

1. 감정을 선택하라 (SELECTION)
제품의 스펙이나 기능은 다음 문제입니다. 고객에게 어떤 감정을 선물할 것인가! 이것이 먼저입니다. 소비자는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이 제공하는 감정적 경험을 구매합니다. 고객에게 불안, 공포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면 하수입니다. 성취감, 자부심, 충만함의 긍정적인 성공 감정을 줘야 합니다.
아파트 법칙과 태양계 법칙이 있습니다. (끄덕끄덕...)

2. 감정을 보이게 하라 (EXPRESSION)
하지만 감정은 추상적이고 개인적인 내면입니다. 시각, 청각, 서사의 형태로 보여주고 구체화하는 공감각적 표현 전략을 만들어야 합니다.
감정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느낍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접하는 최초의 1시간, 혹은 아주 짧은 순간에 강력한 감정적 스파크를 일으켜야 합니다. 정보에 감정의 옷을 입혀 따뜻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달해야 합니다.
브랜드 로고를 가려도 분위기, 색감, 말투로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사 구조에 고객을 동참시키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3. 감정을 끌어당겨라 (ATTRACTION)
고객은 어떤 브랜드에 먼저 끌리는가, 포털이나 SNS에 키워드를 검색하는 순간은 무언가를 결핍해 하고 있거나 갈망하는 시작입니다.
태그(Tag) 수가 중요합니다.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태그하는 횟수는 고객이 브랜드와 얼마나 깊은 감정적 유대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4. 감정을 구매로 바꿔라 (CONVERSION)
이제는 팔아야지요. 고객이 브랜드에 호감을 느끼고 끌려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제를 누르거나 지갑을 여는 순간 이성적인 방어기제와 망설임이 작동합니다. 고객이 구매를 주저할 때 작동하는 여러 브레이크, 두려움, 죄책감, 불안, 불신, 귀찮음을 해결해줍니다. 그러고보니 아이패드나 갤럭시를 사면 왜 그리 중얼중얼 말을 거는지 바로 그 이유였습니다. 켜는 순간 바로 쓰면 감정은 불안하지요.
마케터는 고객을 설득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객이 이걸 살 수밖에 없는 합당한 이유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감정적 징검다리를 놓아줍니다.

5. 감정을 반복시켜라 (RETENTION)
단 한 번의 구매로 끝나면 비즈니스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일회성 감정을 지속적인 ‘관계‘로 묶어두는 전략입니다. 구매 직후 후회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의식이 필요합니다. 언박싱 과정에서의 특별한 느낌, 혹은 정성스러운 편지 등은 구매 행위의 만족감을 증가시킵니다. 그것을 익숙하게 하면 안됩니다. 익숙함은 지루함을 낳습니다. 핵심 감정을 유지하면서 시즌별 변화, 한정판 콜라보 등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어야 계속 관계가 유지됩니다.

6. 감정을 확장하라 (EXPANSION)
브랜드 확장의 중심에는 언제나 동일한 감정적 본질이 있어야 합니다. 확장은 수직 확장(감정을 깊게), 수평 확장(감정을 다른 카테고리로), 복합 확장(수지고가 수평을 동시에)이 있습니다.
디즈니, 콜게이트, 빅, 샘소나이트의 사례 연구가 좋습니다. 역시 예시를 들어야 논리가 귀에 들어옵니다.

제품 하나 만들어도 금새 카피하는 힘든 세상입니다. 기술은 평준화되어 누구나 따라 만들 수 있습니다. 경쟁사가 내 제품보다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스펙의 제품을 출시하는 순간, 게임은 끝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무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감정 표현‘의 프로세스를 제안합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진짜 이유인 ‘숨은 욕망‘을 포착하는 통찰력을 길러줍니다. 더 나가서 고객이 가격 비교를 하지 않고 오직 이 브랜드여야 한다고 믿게 하는 하이엔드 브랜딩의 공식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는 심리학도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남의 감정도 파악하고 이해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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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AI로 진짜 돈을 버는가 - 글로벌 현장에서 분석한 AI 비즈니스 리포트
테크니들 지음 / 와이즈맵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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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AI로 진짜 돈을 버는가
글로벌 현장에서 분석한 AI 비즈니스 리포트
테크니들(지은이) 와이즈맵 2026-06

도대체 누가 AI로 돈을 버는지 참 궁금합니다. AI의 밝음과 어둠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로 나눠서 설명합니다. 당연히 유토피아가 먼저이죠.

1. AI 시대, 기업의 성장 엔진을 다시 설계하라
종이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이제 디지털 세상에서 인공지능이 관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AI는 업무 보조 도구나 비용 절감용 툴만이 아니고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고객의 행동 패턴, 시장의 변화, 공급망의 변수들을 AI 알고리즘을 거쳐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듭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고도화합니다. 다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고 기존 유저의 유지합니다. 인공지능 성장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학습하도록 돕습니다.
월마트는 더이상 검색이 필요없습니다. 현대차에는 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졌습니다. 클라르나 인공지능은 700명분의 일을 합니다. 루닛은 세포를 픽셀 단위로 분석합니다. 에스토니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행정망에 데이터가 추가됩니다. (이것은 정말 부럽습니다. 주민센터가서 힘들게 등록할 필요가 없는거네요)

2. 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가
수십명이 수십일 걸리는 문서 분석 업무를 AI는 4시간만에 처리합니다. 문서 요약이나 데어터 검색의 반복 업무는 이제 맡길 수 있습니다. AI는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도움을 줍니다.
그래도 AI가 제공하는 통계적 확률과 논리도 편리하지만 인간의 경험, 직관, 판단도 어우러져야 합니다.

3. AI 패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AI의 본질을 가지지 않은 래퍼들, 재스퍼, 체그는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자본의 흐름은 단순한 기술에서 벗어나 ‘독점적 데이터가 있는지, 실제로 수익을 내는지, 고객이 다른 서비스로 갈아탈 수 없는지‘의 질문에 대답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가상공간도 기반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전력, 열, 네트워크입니다. 연산을 위해 막대한 전기를 사용합니다. 소비된 전기는 열로 변화되어 식혀줘야 합니다. GPU가 일을 하려면 네트워크 혈관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이 곳으로 투자가 이동합니다.

4. AI는 어떤 시장과 직업을 새로 만드는가
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고객관리, 데이터 수집, 프로파일링, 계층 분석, 콘첸츠 전달, 피드백, 재무 관리까지 AI에 맡기는 1인 기업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은 필요없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래도 사업자등록증 제출하는 인간이 필요하겠죠. 이제 중요한 것은 문제의 정의와 해결, 종합 조율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유토피아 뒤에는 디스토피아가 들어있습니다.

5. 자동화의 그림자,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는가
AI를 쓰지 않으면 무능해져버리는 인간이 있습니다. AI 문해력을 가진 이들은 생산성을 수십 배로 높이고 이를 확보하지 못한 이들은 소외되는 정보 격차의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
기업들은 웬만한 일들은 AI에게 맡기게 되고, 쓸모없는 인간들은 해고와 구조조정으로 사라집니다. 법률 문서 검토, 회계 장부 정리, 기본 소프트웨어 코딩, 시장 조사 리포트 작성 등 중간 수준의 능력을 요구하던 직무들이 AI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고위급 임원들만 좋아졌습니다.
미술 대회에서 AI의 그림이 우승을 차지하고, AI가 작곡한 음악이 스트리밍 사이트를 채우며, 인간 작가보다 더 매끄러운 소설과 대본을 작성하니 인간이 가진 고유하다고 믿었던 영역들이 그저 방대한 데이터가 만들어낸 통계적 패턴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AI의 자동화로 사회는 생산성의 과잉을 경험하면서 일자리를 잃어 소비 여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런, 내 주식이라도 올라야 하는데...)

6. 기술 격차는 어떻게 사회 격차가 되는가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렇게 무서운 현실에 아직 ‘기술의 사춘기‘라고 합니다. 청소년과 같다는 의미겠지만 아직 덜 성장했다는 말도 됩니다.
AI 접근 자체가 특권이 되는 세계가 됩니다. 비싼 구독료로 자본이 풍부한 상위 집단이 강력한 도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는 기술적 진입 장벽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AI는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결과물을 다르게 출력합니다.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문제 핵심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는 결과물을 금새 뽑아냅니다. 기초 역량이 부족한 사람은 AI의 거짓말(환각)을 걸러내지 못하고 단순한 복사-붙여넣기 수준입니다.
그렇게 AI 역량 격차가 소득 격차로 굳어집니다. AI로 대체 가능한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은 임금 삭감을 받거나 플랫폼 에 종속됩니다. 거기에 기술 격차가 다음 세대로 세습되고 있습니다.

7. 규제는 AI 디스토피아를 막을 수 있는가
이런 위험을 국가가 규제를 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규제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규제가 거듭되면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지게 됩니다. 법은 AI를 멈추지 못하지만, 방향은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폭주와 독점은 막아야지요.
유럽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다가올 미래가 보입니다. 과연 누가 이것을 조절할 수 있을까요.

발전된 기술적 환상을 걷어내는 현실적 시각입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독점 전략부터 스타트업들의 생존 방식, 자본 시장의 투자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모두 알고 있어야 균형 잡힌 미래를 통찰할 수 있게 됩니다.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만을 이야기하거나, 일자리 소멸이라는 공포만을 걱정하는 편향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일단 인식하고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냉철하게 생존 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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