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모어 굿 - 세계적인 평화주의자들로부터 배우는 선행의 기술
닐 고쉬 지음, 김준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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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 모어 굿
세계적인 평화주의자들로부터 배우는 선행의 기술
닐 고쉬, 김준수 (옮긴이) 태일소담출판사 2026-09

옛날 거창한 위인전이 아니라 최근 (대부분 살아있는) 인물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달라이 라마, 테레사 수녀, 조 바이든, 안젤리나 졸리, 지미 카터... 한편으로 범접할 수 없는 성자의 이미지도 있지만, 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선행을 베푸는 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엄청난 결과물보다 그들이 어떤 생각(SIT)을 품고, 어떤 작은 재능으로 일어섰으며(RISE), 어떤 결정을 통해 행동(ACT)했는지 분석합니다.

1 SIT: 앉아서 세상을 바꾸다
11명의 위인들을 소개합니다. 부모님이 먼저 등장합니다. (이건 신분세탁인가 했는데 좋은 일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공감력을 가르쳐줍니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내 안의 경계를 허물어버립니다. 타인의 고통에 다가서고 공유하고 대화합니다.
연민을 실천하는 달라이 라마에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무심코 베푸는 친절을 배웁니다. 자비와 연민의 힘은 분노와 증오를 버리고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멘토링의 대가 아소크 모테이드에게서 받은 멘토링을 다시 타인에게 돌려준다는 ‘에피 잇 포워드‘ 개념을 실천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합니다.
우정, 화해, 대화, 관용, 이해, 단결, 희생을 말하는 이맘 일리아시에게 종교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슬람 사람인데 대단합니다. 다른 종교간의 대화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름답죠.
경청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모두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대법관으로 끝없는 호기심과 배움의 자세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대방, 비판자들의 논리 속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냅니다.
더 나은 사회에 비전이 실현 가능하다는 희망, 자신이 추구하는 변화에 대한 개인적인 열정,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으로 대런 워커에게서 ‘현상 너머를 보는‘ 시야를 배웁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증상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현상 너머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가난한 이들과 같이 살았던 인물은 테레사 수녀 뿐이랍니다. (나머지는 말로만...) 역시 캘커타의 성녀 테레사로군요. 직접 행동으로 자신의 소명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남들의 기대나 자신의 명예가 아닌 영혼의 부름을 따라갑니다.
담보없이도 빈곤층에게 돈을 빌려주는 그라민 은행의 창립자 무함마드 유누스. ‘사회적 신뢰가 인류의 복지를 증진시킨다‘고 믿고 행동합니다. 가난함이 죄가 아니죠. 그들을 인간으로 대우하는 것이 선행입니다.
타고르가 이름을 지어준 아마르티아(불멸) 센 박사. 가치있는 삶을 사는 개인의 능력을 확장하면 빈곤이 줄어듭니다. 노벨상을 받았는데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조 바이든!! (참 대조적입니다) 상대는 적이 아닙니다. 반대가 아닙니다. 견해가 다를 뿐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을 볼 때 비하하거나 욕설을 쓰지 않습니다. 배울 점입니다.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존 매케인. 고난과 핍박 속에서 소신과 원칙을 굽히지 않은 인간은 자체로 멋지게 보입니다. 타협과 실리만을 좇는 독자는 반성합니다.

2 RISE: 일어서서 세상을 바꾸다
누구든지 자기 자리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더 많은 선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 ‘재능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으면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겸손하며 봉사하는 존 글렌. 우주비앵사 출신 상원의원인데 77세에도 왕복선에 탑승합니다. 노령 인구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배우 케빈 베이컨은 기부와 사회 공헌을 무겁고 엄숙한 일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참여하는 챌린지와 문화로 바꾸었습니다. 선행은 즐거운 놀이와 연대의 마당이 될 수 있습니다.
탈레반의 총격을 견뎌내고 여성의 교육권을 위해 세계에 목소리를 높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부당한 현실 앞에서 용기 있게 발언합니다.
칸 아카데미의 설립자 살만 칸은 전통적인 교육의 틀을 깨고 누구나 평등하게 지식을 접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열었습니다. 그저 당연하게 여겼던 기존 방식을 의심하고 재고하면 혁신이 일어납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영향력을 난민 보호와 구호 활동에 사용합니다. 그의 특권은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있습니다.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비난,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소중하게 읽으면 좋은 영향력이 온몸에 스며듭니다. 왜 생각하지 않는가, 왜 행동하지 않는가 반성하게 만드는 좋은 책입니다.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이분법적 세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포용하고 갈등 속에서 대화의 다리를 놓는 법을 배웁니다.
성공을 이룬 후에 허무감이나 삶의 의미 상실로 주저하고 있다면 책에 나온 봉사단체들 (얼마나 많은지...) 을 찾아보고 매장마다 나오는 실천전략을 읽어보면 무수히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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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메리 위치스 라이프 04 ㅣ 메리 위치스 라이프 4
메노타 / 프레지에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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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벼운 마녀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추리 탐정 마녀물입니다. 남편이 죽었는데 죽은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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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
다케이 아야카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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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
다케이 아야카, 권용철 (옮긴이) AK커뮤니케이션즈 2026-08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역사와 사실을 왜곡하면서 내 생각을 말할 자유를 이야기합니다. 명백한 사실, 대학살의 기록이 있는데도 가짜뉴스로 치부해버립니다. 자신의 주장이면 혼자 생각할 것이지, 대놓고 세상에 소리지릅니다. 타인의 존재를 부정하고 사회적 증오를 부추기는 헤이트 스피치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등장합니다.

서장 역사학과 역사수정주의
사실은 ‘전열대의 생선이 아니고,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와 같은 것‘이라는 E.H.카의 말로 시작합니다. 하나의 사건을 수백의 사람이 보면 수백의 의견이 나옵니다. 10인10색의 역사가 됩니다. 쉽지 않은 학문입니다.
역사는 과거의 해석이고 시대에 따라 서술은 변화합니다.

1. 근대 이후의 계보: 드레퓌스 사건부터 제1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드레퓌스 사건이 그저 억울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를 둘로 나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반대세력(역사수정주의자) 레나크가 7권, 600페이지로 위서를 제작했습니다. (무슨 체력인가요...)
시온의정서도 위서임이 밝혀졌는데 끝없이 살아남아 뛰어오릅니다.
독일 외무부는 세계대전 후에 책임문제를 피하기 위해 외교문서 사료집을 40권이나 간행합니다.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조작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요?
음모론은 증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주장을 전개하는 데에 있어서 보통은 근거가 되는 증거가 필요한데, 음모론에서는 증거가 없는 것 자체가 음모 집단에 의해 ‘진실‘이 은폐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즉,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권력자나 음모 집단이 자신들의 악행을 교묘하게 잘 감추고 있어서 거짓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38-39p, 음모론과의 유사성

2.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평가: 1950~1960년대
좀더 깊이 들어가 ‘뉘른베르크 재판‘이 과하다는 독일의 반발이 무섭습니다. 전승국의 재판이다, 사후의 법으로 소급해서는 안된다, 저들도 폭격을 하고 약탈을 했다, 집단죄책론은 나치의 인종론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입니다.
교묘한 부분은 사실과 거짓을 섞어버립니다. 분명한 증거가 있어도 날조라고 주장하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복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이런 사람들이 있지요...)

3. 홀로코스트 부정론의 발흥: 1970~1990년대
역사수정주의를 넘어서는 ‘홀로코스트 부정론‘이 1970년 등장합니다. 단순한 일탈을 지나 학술 단체의 모습으로 체계적인 조직 운동을 합니다. 희생자수를 줄이고, 독가스, 가스실은 없다, 유대인이 전쟁을 먼저 시작했다... 이들은 대학살을 유대인의 정치적 자작극으로 매도했습니다.
부정론자 중 하나는 자신이 보았다, 들었다, 알 수 있다는 사실로 전체를 결론짓습니다. 이들에게 역사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4. 독일의 ‘역사가 논쟁’: 1986년의 문제 제기
역사수정주의자들의 논리가 전개됩니다. (아 이것도 역사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나치즘이 독일에만 국한된 특수한 악행인가, 근원을 찾아가면 소련이 먼저 시작했다, 이렇게 의혹과 의문을 던지면 관점이 희석됩니다.

5. 어빙 재판: ‘역사가 피고석으로’
2000년 영국인 어빙이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저술한 립스타트와 출판사를 고소합니다. 어빙은 ‘히틀러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1943년까지 알지 못했고, 알았을 때는 중지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왜냐? 히틀러의 명령 문서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대단합니다. 두 가지나 제시하여 마치 증거처럼 보입니다.
재판의 진행 과정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다행히 어빙의 자료 조작과 왜곡이 들어나고, 법원은 올바른 판결을 내립니다.

6. 유럽에서 진행되는 법적 규제: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까요. 아닙니다. ‘좋은 화폐는 사라지고, 나쁜 화폐만 유통되는‘ 것처럼 방치하면 치우친 역사 서술이 자리잡습니다. 그래서 독일, 프랑스는 법적으로 규정을 잡아줍니다. 프랑스의 게소법, 독일의 민중선동죄 등은 증오 선동에 방어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7. 국가가 역사를 결정하는 것인가: 사법의 판단과 국민 통합
그렇다고 국가가 역사를 좌우해야 하는가도 아닙니다. 홀로코스트부정론자들을 금지하는 부분은 되었으나 다른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아르메니아인 학살, 스탈린의 학살 등의 평가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역사 평가를 둘러싼 갈등은 국가 정체성, 민족주의, 사법적 판단, 국제 정치와 연결되어 복잡하기만 합니다.

가짜뉴스, 음모론이 퍼져있는 세상입니다. 역사수정주의는 나치즘 옹호만이 아니라 음모론, 자기 주장, 역사 왜곡,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맞물려 있습니다. 저들의 수법은 피해자 행세, 선택적 사료 편집, 학술지 등재, 출판 홍보, 고소고발 등으로 조작 수법이 치밀합니다. 역사적, 사회적 이슈들을 보고 감정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이면에 숨은 의도와 논리적 오류를 간파하는 내공이 생기는 듯합니다. (이제 트럼프의 말을 읽고 흥분하지 않겠습니다)
평소 음모론을 좋아했는데, 반성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으로 더 배워서 음모론을 파헤치는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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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율주행 이코노미 -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 패권을 가르는 비즈니스 플라이휠
차두원 지음 / 월요일의꿈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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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30 자율주행 이코노미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 패권을 가르는 비즈니스 플라이휠
차두원 월요일의꿈 2026-10

자율주행이라 하면 기술적인 부분을 생각합니다. 센서가 몇 개인지, 알고리즘이 얼마나 학습되었는지, 기술을 누적하게 됩니다. 이 책은 본질로 들어가 ‘지술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현실에 실현이 되는 것에 집중합니다. 로보택시 한 대가 도로 위를 달릴 때 발생하는 감가상각비, 원격 인건비, 전력 비용, 보험료 구조 등이 구현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헤칩니다.

1 도로 위에서 시작된 피지컬 AI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입니다. 로봇은 3차원인데 반해 주행차는 2차원입니다! (생각도 못한 지적입니다) 로봇은 손도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고 춤도 춰야 하는데 자동차는 ‘도로를 달리며 주행 데이터를 만들면‘ 실현이 됩니다.

2 2030년, 자율주행의 임계점이 온다
자율주행이지만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으면 법적 책임을 집니다. 운전석이 비어 있는 로보택시는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영국, 독일, 일본, 두바이는 벌써 법령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답니다.
센서, 제조, 운영의 관점에서 자율주행의 개발 방향이 다릅니다.
고가의 장비인 라이다를 설치하나, 그냥 고성능 카메라면 되는가.
완성차에 시스템을 얹히느냐, 양산으로 대량생산을 하느냐.
서로 장단점이 있어 성공하는 기업이 결과를 만들 것같습니다.

3 누가 자율주행 시장을 지배할 것인가
자율주행 패권은 로보택시, 개인용 차량에서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수백만 마일의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한 웨이모,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포니AI, 바이두, 위라이드가 있습니다. 무서운 테슬라는 FSD에서 구독경제를 만들었습니다.

4 자율주행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로보택시를 넘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사업이 확장됩니다. 차량을 구매, 정비, 충전, 세차하고, 보험을 관리하는 관리가 독립 산업이 됩니다. 차량 내부의 광고, 물류 배송, 원격 의료 및 엔터테인먼트 등의 부가 수익도 이어집니다.

5 승자를 만드는 자율주행 비즈니스 플라이휠
방대한 데이터 수집은 기본 조건이고 이를 가치 있는 학습 데이터로 정제하고 고도화하여 서비스 품질을 높입니다. 다시 더 많은 이용자와 매출을 끌어들이는 비즈니스 플라이휠이 돌아가야 합니다. 결국 수익이 유지비, 감가상각비, 운영비를 넘겨야 합니다.

6 자율주행 패권은 정책에서 갈린다
자율주행은 기업의 기술력 개발 만이 아니라 국가 정책과 법 제도의 경쟁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두바이, 독일, 영국은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쩌나...)

7 한국은 정말 기술이 없어 뒤처졌는가
우리의 현대차가 놀고 있지 않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개발 전략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8 한국형 플라이휠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
정책 보고서는 이미 나왔습니다. 기술은 진행되고 있는데 정책은 머뭇거리고 있네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2030년이 되었을 때 도로 위에 어떤 차들이 움직이고 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AI가 검색을 잘 하고 상담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다가올 미래에는 물리적 실체를 지닌 피지컬 AI 시대입니다.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바퀴 달린 거대한 스마트폰이나 편리한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3차원의 실현입니다. 왜 테슬라, 웨이모, 엔비디아, 샤오펑 같은 빅테크들이 자동차 판매를 넘어 시장 표준을 장악하려 하는지 얼핏 짐작이 됩니다. 저멀리 저것들은 잘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서 6-8장의 한국 자율주행의 현재를 읽고 나면 가야할 방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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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부동산 ㅣ 기기묘묘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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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기묘묘 부동산
박혜연 다산책방 2026-10

기기묘묘한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전통, 설화, 괴이, 도시전설, 상당히 많은 소재가 등장합니다. 읽다보면 부동산이 토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작가 박혜연 선생의 전작은 기기묘묘한 방랑길입니다.)

주인공 연준이 등장합니다. 불운의 아이콘입니다. 행복하면 주인공이 될 수 없지요. 평범하지만 가는 곳마다 불행이 따르고, 주로 배신당하는 인생입니다. 열살 때 법호 스님을 만나 부적을 받았는데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스님이 계시는 호암사로 찾아가지만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같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야는 괴이들의 왕으로 귀구부동산의 주인입니다. 수백 년 이상 살면서 세상의 것들을 보며 인간 세상에 흥미를 느껴 부동산을 차렸습니다.
사람보다 몇배가 큰 저수지의 초대형 메기가 나오고, 금두꺼비가 살아 말을 하는 세상입니다. 부동산을 찾는 계약자들은 괴이와 인간의 사이에 있는 존재들입니다. 인간의 몸을 얻어 세상에 나옵니다. 산신, 영물, 인어 등 사연을 갖고 인간 사회에 뛰어들었으나, 서툴러 이런저런 소동에 말려듭니다. (괴이들조차 이렇게 힘든 세상입니다)

(이건 스포이겠는데...) 인간의 껍데기를 중개하는 기묘한 귀구부동산입니다. 서울의 화려한 건물 사이에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는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부동산입니다. 이 부동산이 다루는 매물은 집이나 토지가 아닙니다. 삶을 비관해 이승을 떠나려는 인간들이 남긴 육신을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요괴(?)들을 연결해줍니다. 이들은 산속에 숨어 지내지 않고 고시원, 지하 방, 오피스텔 등 현대의 공간 속으로 들어와 살아갑니다.

옛이야기 속에 나오는 괴물들이 현대에 등장하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줍니다. 그들도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쉽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의 팍팍한 단면과 만나면 흔들리는 것은 똑같습니다. 불행한 인간이 괴이를 배우고 세상에 초연할만한 괴이들이 인간을 공부합니다. 왜 인간으로 살고 싶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과연 인간답게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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