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재설계 -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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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재설계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2023-05-03

출판사의 책소개에
모건 레빈 박사는 이 책 《노화의 재설계》가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제프 베이조스, 유리 밀너 등이 30억 달러 투자한 알토스랩(Altos Lab) 창립 수석 연구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일반연구원도 아니고 수석연구원으로 스카웃된건가, 30억불이면 얼마일까요. 거의 4조에 가까운 돈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1시간 컨설팅에 몇천만원을 받는다는 사람 이후에 다시 놀라운 금액입니다.

신체 나이를 측정할 수 있을까?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신체 나이를 늦출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답을 주는 책입니다.

1부에서 너무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해서 아, 이렇게 대충 노화의 정의와 의미를 찾고 계속 연구중에 있다고 결론을 내릴 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1부는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전반적인 노화의 주변 상황을 설명합니다.

2부에서 본격적인 방법을 모색합니다.
첫번째는 "덜 먹기"입니다. 깜짝 놀란 점이 회남자의 글로 시작합니다. 서양에서 중국문헌을 인용하면 웬지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자책이 인용되면 동양의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는 것같습니다)

고기를 먹는 이들은 용감하고 사나우며, 곡식을 먹는 사람은 지혜롭지만 단명하고, 氣를 먹는 이들은 신명스럽고 장수하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이들은 신이 된다.
회남자, 기원전 139년, 166p
기원전에 이미 단식이 좋다고 생각했네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멋지게 시작합니다.

궁금해서 원문을 찾아봤습니다.
食肉者勇敢而悍,食氣者神明而壽,
食穀者知慧而夭。不食者不死而神。
고기를 먹는 자는 용감하지만 사납다.
기를 먹는 자는 정신이 밝고 오래 산다.
곡식을 먹는 자는 지혜롭지만 일찍 죽는다.
먹지않는 자는 죽지 않고 신이 된다.

1935년 열량제한이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이 었었습니다. 열량이 제한된 동물의 대다수가 대조군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간단한 실험인데, 그 이후 유사 연구 논문이 6,000편이 넘었습니다. 적게 먹으면 더 오래 삽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 아니야 하겠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 고찰합니다.

동물에게서 나온 결과는 논박의 여지가 없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먹이섭취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노화속도를 늦추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살아 있는 체계가 활동하면서 필연적으로 쌓이게 되는 손상을 에너지를 써서 수선하고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현상은 언뜻 볼 때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동물에게는 먹이가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더 많은 먹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의미하며, 더 많은 에너지는 시스템의 유지관리가 더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 말은 ① 우리 몸이 완벽하게 효율적인 에너지 공장이고 ② 추가로 얻는 자원을 모조리 유지관리에 할당하도록 최적화해 있다면 들어맞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어떤 체계나 기계도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본래 한 세기 넘게 유지관리를 해야 하도록 설계된 것도 아니다.
171p.
그렇습니다. 논리적인 설명이 뒤따릅니다. 추가하여 의미있는 실험 결과들도 같이 나열합니다. 그렇게 결론은 열량제한이 노화를 늦추지만 대부분의 실험들이 50세 이하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불쌍한 50대 이후들...)

두번째는 장수 식사법입니다.
성장호르몬이 근육생성을 촉진하지만, 노화와 암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이름만 좋은 호르몬이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위험하고 식물성 단백질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무슨 연구를 20년간 진행을 합니다.) 그렇게 비건이 좋지만 그렇다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완전 나쁘냐, 그건 아니랍니다. 어쨰야 하나.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단식을 이야기합니다. 이카리아 섬 사람들은 그리스 정교회를 믿어 1년 중에 150일을 단식을 합니다. (일주일쯤 굶으면 죽는게 아닌가요?) 사순절에는 48일 금식입니다. 고대 중국 열선전에는 단식, 소식을 하여 氣에서 자양분을 얻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선이 나오는 이야기책이죠)
확실한 실험을 5일간 열량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하루 500칼로리 섭취) 20년간 이렇게 하면 1800일을 더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시뮬레이션입니다만 통계와 짧은 기간 실험을 기반으로 계산되었습니다. 간헐적 단식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나옵니다. 격일단식, 5:2식사법, 시간제한 식사법...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는지 대단합니다. 이 모든 단식법은 아무렇게나 하면 안됩니다.

세번째는 운동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노화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네번째는 휴식과 이완입니다. 수면이 노화를 막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다. 그렇죠. 불면이 계속 되면 건강이 나빠지고 노화를 앞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습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노화를 가속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까요. 알듯말듯 계속 연구가 나옵니다. 웃긴 점은 스트레스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해볼만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에는 노화 억제, 방지를 위한 기타 연구들을 망라합니다.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첨단 연구들, 심지어 혈액(젊은피) 수혈도 나옵니다.

#인문
#노화의 재설계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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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재설계 -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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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개념을 잡아주고 신체나이를 정확한 데이타로 기준을 잡고 젊어지는 비법들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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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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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사를 관련된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흐름을 잡아주는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경제사‘입니다. 한편 한편이 깊이가 있고 빠져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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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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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은이) 휴머니스트 2023-05-22

벽돌책입니다. 527페이지의 두께를 보고있으면 뭔가 한달내내 읽어야할 것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읽기 시작하면 술술 넘어갑니다. 

부동산부터 시작입니다. 천당위에 분당이라길래 뭔가 화려한 발전을 이야기하나보다 했는데 1973년의 성남시 텐트촌이 나옵니다. 하. 저런 짓을 하던 시절이네요. 불과 50년전에 저런 막무가내한 일이 가능했습니다. 그럼 몇백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거참. 지난 역사는 수백년 전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몇십년전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보통 나오는 경제 상식은 재미가 없는데, 이렇게 경제 역사는 재미있습니다. 글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이야기와 역사를 잘 배합하였습니다. 

저는 경제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웬지 읽어야 할 것같고, 공부해야할 것같습니다. 뉴스도 괜히 매경, 한경 등 경제나 비즈가 들어가는 신문을 먼저 봅니다. 뭔가 경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반작용이 무의식 속에 있는 것같습니다. 

이 책은 
쉽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쉽지 않은 경제 상식이 아닙니다. 알기 쉽게 풀어썼다지만 모를 소리, 어려운 말만 나열하는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한국경제사를 관련된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흐름을 잡아주는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경제사'입니다. 한편 한편이 깊이가 있고 빠져들어갑니다. 

전혀 몰랐던 점들을 많이 배웁니다. 
18세기 초에 이미 전세제도가 있었습니다.
인구 증가 억제 표어들을 모아놨는데 지금 보니 재미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얼마나 중대한 문제였을까요. 
주식하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1962년에 나온 말입니다. 
DLS나 키코로 손해본 사람이나 기업을 보면 왜 그런걸 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쉽게 설명을 들으니 안타깝습니다. 저도 그렇게 말을 들엇으면 꼼짝없이 당했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경제 역사를 한정하니 재미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진지한 역사보다는 과학사, 의학사, 지리, 천문 등 특정한 역사를 풀어주는 것이 뭔가 전문적인 것같고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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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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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은이), 김해용 (옮긴이)
동양북스(동양문고) 2023-05-12

제목이 참 좋습니다. 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 의문이기도 하고, 결론인 것같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일본에서 출판되어 단기간에 10만부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부럽습니다. 그만큼 출판시장이 탄탄한 나라인가 봅니다.

그레이존, 회색지대, 경계 영역, Gray zone은 어느 영역에도 속해있지 얂는 중간 지대입니다. 질병은 아니고 건강한 상태도 아닌 중간에 있는 인간이 반은 되지 않을까요.

첫번째는 어렸을 때 발달장애는 아니지만 성인이 된 후에 건망증과 인간관계에서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40대 여성 교사입니다. 문제가 있지만 20년간 교사생활을 합니다. 진단은 공포회피형입니다. 상처받을까봐 마음을 터놓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지 않는 유형으로 누구에게도 애교를 부려본 적 없다고 합니다.
앗, 이렇게 잔뜩 증상과 진단만 해놓고 끝납니다. 어려 경우의 수의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도 알고 보면 문제가 있다고만 밝히려는 책일까요. 계속 읽어봐야겠습니다.

두번째는 같은 행동과 패턴을 고집하는 인간입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를 자폐증이라고 하는데 4가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해야 자폐로 진단합니다. 1. 상동운동, 2 특정 행동이나 사고에 대한 집착, 3. 한정된 대상에 대한 강한 관심, 4. 감각 과민 또는 둔감 입니다.
피곤한 사람을 만나면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던데 그것과는 다른가 봅니다. 움직임이 같아야 합니다.
1 상동운동은 빌 게이츠도 의자를 격렬하게 흔들었다고 합니다.
2 특정 행동의 집착은 내 말이 정답,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집착 기질, 강박성 인격 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치료법으로 명상이나 멘탈라이제이션이 있지만 약물치료도 합니다. 이쯤 되면 그냥 정신병의 차원으로 가나봅니다.

세번째는 대화의 뉘앙스, 말귀를 못알아먹는 경우입니다. 저도 여기에 속하는 것같아 특히 열심히 읽었습니다.
다시 자폐의 증상들을 설명하는데, 다양한 유형들이 있습니다. 이 모두가 질병인지 그레이존인지 그저 나열만 합니다. 아니, 도대체 해결책은 언제 나오는건가.

네번째는 상상력이 부족하면 대화가 안되고, 상황을 객관화허가나 전체적인 관점이 안생긴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회상하기로 유리창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 프란츠 카프가가 있습니다. 엄청난 작가를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몰다니 뭐냐 했지만 어학은 잘하고 수학을 못하며 내성적이며 루틴이 있는 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두 9가지의 관점이 나오는데, 도대체 "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의 답이 없는걸까 생각하고 일본 원제를 보니 "발달장애의 그레이존"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발달장애라고 단정짓기 전의 중간 과정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는 것은 여전히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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