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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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5년 런던에 대역병이 창궐하여 뉴턴이 대학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이 시기에 미적분학의 기원을 만들고, 프리즘으로 광학이론을 세우고, 사과나무에서 중력과 운동법칙을 발전시키게 됩니다. 그 기간을 아누스 미라빌리스 Annus mirabilis, 기적의 해라고 부른답니다. 멋진 일화입니다. 세상에는 이런 역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런 역설의 구조가 리더에게도 나타납니다.
섯번째는 자신감과 겸손입니다.
리더의 자신감은 믿음, 에너지, 창의성을 가져옵니다.
리더의 겸손함은 믿음, 신뢰, 진실성, 충성심을 가져옵니다.
두가지 모두 참여 의지, 팀원들의 열정, 확산이 일어납니다.
애매한 시소타기같은 느낌이지만,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자신감은 자만과 확신을 주의해야 합니다. 겸손함은 소심함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결국 역설의 의미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데 있는 것같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비전과 블라인드스팟입니다.
비전은 리더에게 혹은 팀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블라인드 스팍은 종종 색다른 방식으로 아이디어에 접근하게 하고 이를 해낼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동기 부여가 된다. 대부분 신생 벤처기업에서는 리더에게 뚜렷한 목표를 가지라고 요구한다. 동시에 리더가 모든 장애물이나 어려움을 미리 알 수 없다는 사실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알아야 하는 것"이 있는 동시에 "몰라도 되는 것"도 있는 셈이다.
81p
결국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고 무작정 시도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또다른 균형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세번째는 보이는 리뎌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입니다. 조화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때 "말"만 해서는 안되고 "행동"을 보이고 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멋진 표현입니다.

네번째는 뚝심과 수용입니다. 아. 뚝심이 영어로 뭘까요? 괜히 궁금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Stubborn이었습니다. 좋은 번역입니다. 이 부분이 제일 애매한 것같습니다. 저자는 강한 의지와 열린 마음으로 표현합니다. 아니, 이 두가지가 얄립할 수 있다는 걸까요?
그래서 다섯 가지 전략이 나옵니다.
1. 원칙에 입각해 리더십을 발휘하라.
2. 원칙 중 하나로 "끝없이 개선하기"를 포함시켜라.
3. "드릴비트 시장:"의 원칙을 적용하라.
4. "피로스의 승리"를 피하라.
5. 미래는 젊은 사람들의 것임을 기억하라.
세부 내용들을 읽어보면 조금 이해가 되는 것같으면서 더욱 헷갈려집니다. 역시 패러독스입니다.

다섯번째는 전체와 개인,
여섯번째는 지도자와 학습자,
일곱번째는 엄격함과 너그러움,
여덞번째는 시대를 초월하는 원칙과 시의적절한 발전
입니다. 하나하나가 역설이면서 필요합니다. 그렇게 의문과 생각할 거리만 주고 끝나려나 했더니 9장에 결론으로 정리를 해줍니다. (다행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리더십은 생각못한 부분인데 날카롭습니다. 길을 따라 걷기만 하는 도로시가 리더십이었습니다. (그럼 리더십이라는 것이 별거 아닌게 아닌가...)
어렵게 시작해서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어렵지는 않고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을 던져줍니다.

​#리더십 #착각에빠진리더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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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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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의 서로 대립하는 분야를 융합하고 균형있게 사용하는 리더십의 비법. 서양의 재주를 동양의 중용으로 합치는즛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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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 회계 일타강사가 알려 주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입문서
이시카와 가즈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비즈니스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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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표지 디자인에 비해 깜짝 놀랄만한 본문내용입니다. 글자크기도 작고 내용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어려운 이야기들... 재무회계, 관리회계, 상업부기, 공업부기, 비유동부채, 결산서와 재무제표...

이런 엄청난 내용을 읽을 수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편한편 읽다보면 뭐랄까 회사내공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부분을 좀 알고 싶었는데 이제야 배우게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습니다. 좋은 책이네요.
저자 이시카와 가즈오는 부기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원의 강사로 일하면서 건설회사의 경리로도 일합니다. 그리고는 결국 세무사 시험에도 합격합니다. 그러니 저자의 서문에서처럼 ˝회계 강사, 세무사, 민간 기업 경리담당이라는 세 가지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풀어냈습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한권을 만드는 것도 멋지지만 한 사람이 힘을 나눠서 세 가지 관점으로 보는 것도 대단합니다.

1장은 들어가는 부분이라 가볍게(?) 설명을 하고 각각의 장별로 정리까지 해놨습니다.
부기는 내부 관리가 힘들어 장부에 기록하는 행위이다. 장부는 분개장, 총계정원장, 현금출납장, 매출장이 있다.
회계는 장부를 근거로 외부로 ‘우리 회사는 이런 상황입니다‘라고 보고하는 것이다. 부기는 회계에 포함된다.
깔끔하죠. 이런 식으로 어려운 용어를 제목대로 ˝비교하며 기억하게˝ 도와줍니다.

이런 어려운 개념들로 바닥을 다지고 2장에서 재무제표(!)를 살펴봅니다. 사실 재무제표는 한페이지밖에 안되는데 어렵습니다. 이 한페이지를 이해하기 위한 내용이 책 309페이지 여기저기에 녹아있습니다.
자산 = 부채 + 자본입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왜 빌린 돈인 부채가 자산에 들어갈까?
바로 설명해줍니다. 자기자본은 자본이고, 타인자본은 부채입니다. 그러니 빌린 돈도 회사로 들어와서 자산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3가지밖에 안되지만 기본을 이해하면, 바로 예치금, 미지급금, 가수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설명이 나옵니다. (허걱)
각각의 장이 시작하기 전에 소제목으로 내용을 잡아주고 들어갑니다. 이게 또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주제입니다.

돈으로 바꾸기 쉬운 순서대로 배열한다. (58p)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하면 이익이 생긴다 (72p)
둘 다 나중에 지급하지만 다른 점은 딱 하나, 외상매출금과 미지급금 (106p)
실수령액의 왜 이리 적을까? (138p)
결산서가 재무제표가 아니었다니 (150p)
미래를 볼 것인가, 균형을 볼 것인가? (199p)

이런 식으로 전체를 다 이해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마치 백과사전같이 방대합니다) 힘드니 중간중간 눈에 들어오는 대목을 보면 바로 꼬리를 물고 다음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잠깐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페이지 사이로 숨어있으니 이 그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회계 #비교하며기억하는회계용어도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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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 회계 일타강사가 알려 주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입문서
이시카와 가즈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비즈니스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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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페이지 사이로 숨어있으니 이 그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림을 보다보면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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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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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라, 이런 멋지고 거창한 제목을 누가 지을 수 있을까요? 저자 존 서덜랜드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명예교수라고 합니다. 문학서평을 쓰고 20권이 넘는 책을 쓰고 엮었습니다. 관록이 있는 저자라 내용이 깊이가 있습니다.

보통 문학이라고 하면 저멀리 현실과 동떨어진 딴세상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BBC의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에서 출연자에게 건네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고립되어 남은 생을 살아야 한다고 상상해보라. 그런 상황에서 책을 단 한 권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9p
멋진 질문입니다. 책을 별로 안읽어도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50년간 청취했다고 하니, 나이가 상당할 것같습니다. (무슨 취미가 라디오 청취일까요?)

문학을 멋지게 정의합니다.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의 정점에 이른 인간의 지성이라는 답일 것이다. 최고의 문학은 세상을 단순화하지 않는다. 우리의 정신과 감수성을 확장시켜 복잡성을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한다.
16p

신화에는 진실이 숨겨져 있고, 서사시에는 영웅적인 가치가 표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슬쩍 좋은 것들을 문학으로 가져옵니다. 길가메시, 마하바라타에서 모비딕과 스타워즈까지 서사시로 끌어옵니다. (아니, 그러면 글자로 표현된 모든 것이 문학으로 포함되겠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오이디푸스왕을 설명합니다. 알고보니 이 분, 문학비평가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이디푸스 왕」같은 연극이 어떻게 비극의 효과를 내는지 설명한다. ‘우연 accident‘이라는 표현을 생각해보자. 비극을 보는 동안 우리는 극의 진행에서 우연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두 예견된 일이다. 그래서 신탁과 예언자가 극의 행위에 무척 중심적이다. 아귀가 딱 맞아떨어진다. 당시에는 몰랐더라도 나중에는 알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표현에 따르면 비극의 사건은 청중에게 ‘필연적이고 개연적으로 느껴지도록 전개되어야 한다. 비극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어나야만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나 예정된 운명의 경로를 따라가는 사건의 이면에 놓인 것을 실제로 보는 일은 대체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들다. 오이디푸스는 그렇게 일이 벌어져야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자기 스스로 눈을 멀게 함으로써 또 다른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가 은유적으로 눈이 멀었다는 예언자의 말을 실현한 것이다. 인간은 너무 무거운 현실을 감당할 수 없다.
41p
아리스토텔레스는 훨씬 어렵게 이야기했을텐데 해석이 좋습니다.

7장 세익스피어의 명문장 해설은 탁월합니다. 단어를 다섯번 반복하는 감정적인 표현은 그밖에 못하겠습니다. 그 대목을 찾아내는 저자도 대단합니다.

And my poor fool is hang‘d! No, no, no life!
Why should a dog, a horse, a rat, have life,
And thou no breath at all? Thou‘lt come no more,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내 가여운 바보가 죽었구나! 생명이 없다 없다 없어!
왜 개, 말, 쥐는 살아 있거늘
너는 숨을 쉬지 않는 거냐? 너는 다시 오지 못하겠구나,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른 맥락에서라면 다섯 번이나 반복되는 단어는 분명 진부하고, 진부하고, 진부하고, 진부하고, 진부할 것이다. 「리어 왕」의 이 끔찍한 클라이맥스가 얼마나 강렬했던지, 영국의 가장 위대한 셰익스피어 비평가 새뮤얼 존슨은 이 장면을 차마 연극으로 보거나 글로 읽기도 힘들어했다.
73-74p.

이런 식으로 한편한편이 역사 속에서 살아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이 문학의 역사였습니다. 어쩌면 기나긴 역사 속에서 문학을 하나씩 끄집어내는 멋진 작품입니다. 그런데 읽다보면 왜 연결되어 읽고 싶은 책이 늘어날까요. 영화도 나오고 심지어 성경도 읽어보고 싶게 해설합니다.

#역사 #문학의역사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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