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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생성 편 - 마법, 제국, 운명 ㅣ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티머시 힉슨 지음, 정아영 옮김 / 다른 / 2022년 6월
평점 :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생성 편
마법, 제국, 운명
티머시 힉슨 (지은이), 정아영 (옮긴이) 다른
책이 뭔가 방대합니다.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생성편인데 (구동편도 궁금하네요. 생성했으면 다음은 구동일텐데요) 저는 독자로서 책을 읽을 때 좀 더 구조가 이해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책을 골랐습니다.
모두 4개의 편에 안에는 16장로 구성되어있숩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나의 이야기 창작법이 있습니다.
계속 인용되는 안읽은 책들이 나오는데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 그것부터 읽고 시작해야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아는 척 넘어가기에 부담이 됩니다.
그런데 16장의 끝부분마다 작가의 N줄요약이 정말 훌륭합니다. 요약이라기에는 약간 내용이 다른데 본문은 이 요약을 넓게 펼쳐놓은 것같습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라.
멋진 표현입니다. 퍼시잭슨의 저자가 난독증인 아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리도 산만했던건가!)
작은 3막구조의 치트키도 재미있는 분석입니다.
문제의 발생, 탐구, 해결입니다.
작은 3막 구조로 작중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주며 배경과 인물들을 흥미롭게 소개할 수 있답니다.
효과적인 첫 문장은 대체로 간단명료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그렇게 쓰려면 갈등, 배경, 주제 등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여러 중심 요소 중 한가지 요소만을 첫 문장에서 소개하는 것이 좋다. 이때 특별하고 재미있어 보이려고 이 요소들을 부풀려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괜스레 나중에 평범하게 느껴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52p
첫문장에 영혼을 담지 말고 이것을 담아라 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첫문장이 중요하다. 수백번 고쳐도 첫문장에 힘을 실어라 하는 충고를 교묘하게 비꼬는 멋진 말입니다.
62페이지. 세이브 더 캣은 읽었는데 '교황이 수영을 하는 동안"(은 전혀 몰랐던 용어네요.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은 따분한 정보를 극적이고 유머러스한 장면의 맥락 속에서 전달하는 방법이랍니다. 그렇죠. 뻔한 이야기를 엄청난 비밀인듯이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있죠. 멋진 생각입니다.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해명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80p. 설명은 필수. 방법은 선택
쓰고 싶은 것을 쓰라고 해놨지만 상당 부분 독자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암. 책을 구입하는 독자가 제일 중요하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는 클라이맥스에서 긴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한 가지는 세상이 아니라 관련 상황과 인물의 운명을 중심으로 긴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121p 악당의 매력은 동기에서 나온다
캬. 소설 상당히 읽은 내공이 넘처나는 대목입니다. 평범하게 악당을 물리치면 시시하죠. 악당의 과거가 나오면서 진짜 악당인가 생각도 들면서 최종 결정으로 치솟아갈때 더 재미있죠.
판타지에는 필연적으로 마법이 나오게 되어있죠. 그럼데 샌더슨의 법칙이 있습니다.
1 마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작가의 수완은 그 마법에 대한 독자의 이해도와 정비례한다.
아. 그래서 간돌프가 마법을 쓸 때 그렇게 마법이다 티를 내는 거였군요.
2 한계는 능력보다 중요하다.
마법에도 3요소가 있습니다. 한계, 약점, 대가. 지어내는 이야기인데 너무 쉽게 해결하면 안되겠지요.
주인공, 악당, 마법 외에도 제국이 중요합니다. 4편에 3개의 장으로 제국을 잘 설명해놨습니다. 거의 한나라를 머리속으로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제국을 움직이는 힘은 자원일 때가 많다. 특정 자원이 어디에서 생산되느냐에 따라 제국의 팽창 방향이 결정되고, 경제 형태에 따라 어떤 팽창 전략을 쓸 것인지가 달라진다. 이때 본국의 기후와 지리도 고려해야 한다. 귀중한 자원을 가진 제국은 자연스럽게 세계의 중심지로 부상하기도 한다. 자원을 얻기 위해 제국 팽창에 나서는 국가는 섬나라일 때가 많다.
333p 제국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다 읽고 나니 많은 책이 사례로 나오지만 대충 연결이 됩니다. (어쩌면 이 책이 설명을 잘해서 이해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일지도...)
* 세이브더캣은 두종이 있었습니다. 소설쓰기와 영화시나리오. 교황의 수영 부분은 제가 안읽은 영화시나리오여서 기억이 안나는게 당연하네요.
이 책의 장점은?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어도 읽으면 마법, 제국, 운명의 시나리오의 개념을 배울 수가 있다.
판타지가 아니라 회사의 보고서를 쓰는 경우에도 긴장감과 기대심리를 일으키는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세계관의 생성이 이렇게 재미있으면 구동편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