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 화성으로 가는 설계도
이선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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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페이스X
화성으로 가는 설계도
이선 / 처음북스 2026-08

제목은 스페이스X이지만 로켓 역사가 펼쳐집니다.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보니 엑스가 로켓연구의 정점인 듯합니다.
1-4장은 지난 역사이고, 5-10장은 현재 역사입니다. 화성에 도착할 때까지 아직 진행중입니다.

1. 로켓이라는 질문의 탄생 (1926-1964)
1920년 뉴욕타임스는 ‘로켓은 대기가 없는 우주에서 작동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공기가 없는데 어떻게 나아가느냐는 논리입니다. 1969년 아폴로11호가 달로 향하고 ‘로켓이 진공 상태에서도 작동한다‘는 정정 기사를 냅니다. 49년만에 밝혀진 진실이군요.
1926년 로버트 고다드가 액체 연료 로켓 발사를 연구하여 우주로 향하는 물리적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베르너 폰 브라운은 나치의 무기인 V2 로켓을 개발하며 우주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NASA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습니다.

2. 거대 로켓 시대 진입 (1965-1968)
인류를 달로 보내기 위한 아폴로 계획의 새턴 V 로켓이 탄생합니다. 새턴 V는 임무를 완수했지만, 냉전이 종식되고 예산이 감축되면서 그 거대한 설계도는 단절되고 맙니다. 우주 산업은 비전과 추진력을 잃고 방황합니다. 오히려 아폴로 11호의 성공이 끝이 됩니다.

3. 길 잃은 재사용 전략, 잘못된 해답들 (1969-1999)
우주왕복선은 일회용이었습니다. 복잡한 구조와 발사마다 천문학적인 점검 및 정비 비용, 거기에 폭발하는 비극적인 참사로 인해 갈곳을 잃었습니다. 잘못된 타협과 관료주의적 접근이 일을 망치는 것을 보여주니다.

4. 팰컨 1, 신화적 우주가 ‘비즈니스‘가 되는 순간 (2002-2008)
일론 머스크는 팰컨 1을 3차례 발사에 실패하며 회사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멀린 엔진의 설계와 집요한 문제 해결로 4번째 발사에서 마침내 성공을 거둡니다. 우주 기술이 민간으로 넘어와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었습니다.

5. 팰컨 9, 재사용 로켓의 신화를 쓰다
팰컨 9는 26년까지 620회 발사를 합니다. 보잉과 록히드의 1회용 관행은 끝이 납니다. 1단 부스터의 수직 착륙과 재발사에 성공하면서, 그을음이 남은 로켓이 다시 우주로 발사됩니다. 드디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글로벌 상업 발사 시장이 열였습니다.

6. 한계의 확인, 팰컨 헤비 (2018-현재)
부스터 3개를 결합한 팰컨 헤비는 27개의 멀린 엔진을 동시에 제어합니다. 헤비하군요. 하지만 대형화 과정에서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고 다시 새로운 개념의 발사체, 스타십이 등장합니다.

7. 드래곤, 사람을 싣다 (2010-현재)
사람을 태우는 드래곤이 등장합니다. 발사를 넘어 인간의 우주 수송이 성공합니다. 정부만이 간직하던 우주 탐사가 민간으로 넘어옵니다.

8.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한 기계, 스타십 (2019-2026)
미친 소리만 하는 머스크인줄 알았는데 대단한 리더입니다. 5단계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1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하라
2 부품과 프로세스를 최대한 제거하라
3 단순화하고 최적화하라
4 속도를 높여라
5 자동화하라
210-222p, 다섯 단계 알고리즘
모든 단계에서 거품과 불필요한 것을 제거합니다. 심지어 도색과 코팅도 생략합니다. 대단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폼나게 보이고 싶을텐데 오직 비용 절감과 실속을 챙깁니다.

9. 스타십, 완성을 향하여 (2024-2026)
우주선의 원료는 석유나 전기가 아닙니다. (웬지 전기는 약할 것같죠) 액채산소, 메탄, 수소입니다. 수소와 메탄의 효율이 굉장합니다. 슈퍼 헤비, 스타십, 메카질라, 네이밍의 천재입니다. 머스크 본인도 ‘외계 기술 수준의 로켓 엔진‘이라 칭한 랩터 3가 나옵니다. 끝없이 발사하면서 시험하고, 시험하듯이 계속 비행합니다.

10. 우주 경제의 설계도
왜 비싸게 월 6만원을 내고 스타링크를 쓰나 궁금했는데, 이게 가정용이 아니었습니다. 선박, 항공, 재난 대응 도서벽지에서 유일한 가능 장비입니다. 스타십 경제학은 발사 단가를 낮춰 계속 우주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머스크만 이렇게 앞서갈까요? 젠슨황, 베조스도 우주에 열심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로켓 공학의 탄생부터 첨단 재사용 기술까지 100년 가까운 우주 개발의 흐름을 하나로 이어집니다. 고다드의 외로운 시작, 폰 브라운의 새턴 V, 낭비로 끝난 우주선 시대를 거쳐 스페이스X에 이릅니다. 특히 멀린 엔진의 단순함, 팰컨 9의 수직 착륙, 스타십의 스틸 채택, 메카질라 회수 시스템까지 스페이스X가 우주 시대에 기여한 바가 상당합니다.
항상 우주하면 나사 였죠. 정보를 독점하고 기술을 간직하던 세상에서 벗어나 민간에서 실제 부를 창출하고 경제적인 시야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그들의 천문학적 비용에서 알고리즘으로 발사 비용을 절감을 가져온 스타십 경제학으로 새로운 미래가 왔습니다. 화성 탐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타링크 네트워크가 현금을 창출해내고 AI 컴퓨팅이 우주라는 공간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살아생전 인류의 화성 기지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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