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박물관 : 영원의 시간을 걷다 - 고대 문명 7천 년 역사를 담은 이집트 대표 유물 도슨트 북
양보미 외 지음 / 클로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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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박물관 : 영원의 시간을 걷다
고대 문명 7천 년 역사를 담은 이집트 대표 유물 도슨트 북
양보미, 임현승, 정희태 클로브 2026-07

이집트의 고대유물은 대부분 유럽에 빼앗긴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이집트 대박물관은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위치하여 2005년 건설 시작하여 2025년 완공 개관했다고 합니다. 7천년의 세월 속에 내려온 수천 점의 돌덩어리, 금덩어리입니다. 보통 색인은 뒤에 배치하는데 시작부터 연대표, 신화와 신들, 단어장으로 시작합니다. 전시 공간 2만7천평, 10만점 이상의 유물을 보려면 길잡이가 있어야 합니다.

1. 박물관 입구에서 대계단까지
입구에서 계단까지가 1부입니다. 책 안에 사진들이 가득하여 따라가는 가이드투어같습니다.
뾰족한 오벨리스크가 87톤입니다. 기둥의 바닥에 람세스2세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현대 기술로 (그당시에는 어떻게 세웠을까요?) 관람객이 하단부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중앙홀에 높이 11미터의 거대한 람세스 2세의 석상이 자리합니다. 압도되는군요.
대계단을 따라 수많은 파라오 석상들이 배치됩니다. 파라오는 얼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입상, 좌성, 두상 등 다양합니다. 고대 신전을 구성하던 거대한 기둥과 부조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 고왕국, 피라미드의 시대
고왕국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데 ‘미트리 서기관 조각상‘이 대단합니다. 눈이 비범해보이는데 ‘투명한 수정을 정교하게 박아 넣어 표현하고 안쪽 면에 검은 점을 찍어 동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런 모습이 나오는군요. 눈동자 하나로 행정관의 자부심과 당시의 조각 기술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사자머리의 세크메트 여신 조각은 작은데도 힘이 느껴집니다. (아. 이런 것은 가서 직접 보고 싶네요)
이집트는 어느 시대를 봐도 굉장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고대의 내세관, 행정조직, 예술감이 펼쳐집니다.

3. 중왕국, 다시 하나가 된 이집트
세누스레트 1세의 석상이 여러 개입니다. 몬투, 하토르, 소베크 신들, 오시리스의 장례 침대, 센비의 관에 호루스의 눈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눈이 참 즐겁습니다. (박물관 책들을 모아봐야겠습니다)
아비도스의 스텔라는 작은 돌판 기념물인데 많이 모아놓으니 장관입니다.
멘투호테프 2세, 아메넴헤트 3세... 중왕국의 왕들이 다양하게 이어갑니다. 돌과 조각으로 역사를 표현합니다.

4. 신왕국, 강력한 제국의 시대
투탕카멘 사후 (18세 사망) 재상 아이, 호렘헤브, 그리고 람세스1세는 서기관이었던 파라메수랍니다. 대단한 역사네요.
투트모세 3세, 하트셉수트, 아케나텐, 람세스 2세 등 유명한 파라오들이 활약하는 신왕국 시대입니다.
하트셉수트 : 여성 파라오로 세금을 줄이고 경제를 안정시킵니다. 모세를 건진 공주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투트모세 3세, 아멘호테프 2세 : 석상인데 빛이 납니다. (조명덕이겠지요?)
람세스 2세 : 66년간 통치했답니다.
석상들이 왕과 신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슬쩍 동질화하던 시대였나 봅니다. 글로만 읽으면 어려울텐데 사진으로 보니 이해가 됩니다.

5. 고대 그리스와 로만, 마지막 파라오의 시대
고, 중, 신왕국을 지나 고대 그리스와 연결된 시대가 나옵니다. 악어신, 세라피스, 호루스, 스핑크스의 등장입니다. 이집트 문명과 그리스 문명이 섞여있습니다. 기원전 332년 알렉산드로스가 이집트 왕으로 인정받고 아문 신전에서 제우스의 아들이라는 신탁을 받습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이 멸망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들이 들어와 더 발전합니다.

6. 투탕카멘, 위대한 발견
투탕카멘 유물은 카터와 카나본 경이 전부 가져갔는줄 알았는데, ‘이집트 대박물관‘의 하이라이트로 남아있습니다. 이들 이야기는 너무 신비에 감춰져있어 그저 저주, 비밀로만 알았는데 상당히 자세하게 풀어줍니다.
1922년 왕가의 계곡에서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투탕카멘 무덤, 도굴꾼들의 흔적이 남은 봉인 조각, 항아리 받침대, 갈대 횃불 등, 투탕카멘의 이름이 새겨진 알라바스터 향유 용기, 탄생명이 새겨진 카르투슈 상자, 흑단 손잡이 부채, 사자 모양 용기, 엄청난 이야기들입니다.

부록으로 태양의 배가 나오는데, 이것이 장관입니다. 길이 43미터의 거대한 나무 배가 못과 철 없이 나무로만 깎고 휘어 맞췄습니다. 1,224개의 나무 조각으로 결합 작업에 14년이 소요됩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옆에 위치한 대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의 안내서를 넘어 이집트 역사와 발굴 현장을 같이 답사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박물관의 동선과 전시물을 따라 가면서 스토리를 가미합니다. 12공간의 시대를 따라가다 보먄 박물관 전체를 둘러보는 듯한 압도적인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현장감가득한 지식과 전문성으로 역사적 배경, 미술사적 가치, 제작 기법 등을 읽다보면 자칫 놓칠만한 포인트까지 꽉 잡아줍니다.

본 서평은 부흥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38569) 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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