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베팅한 위대한 투자자들 - 시대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본 사람들의 투자와 선택
홍기훈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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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미래에 베팅한 위대한 투자자들
시대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본 사람들의 투자와 선택
홍기훈, 이우진, 김우영, 정수경, 정대화, 김민재, 정조은 / 인물과사상사 2026-09

미래에 베팅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4부 구성으로 여성, 남성, 벤처캐피털, 헤지펀드의 위인들의 일생이 18명이나 펼쳐집니다. 단순히 지나간 투자의 역사를 나열하는 인물 전기만이 아닙니다. 시대의 전환기마다 올바른 선택으로 앞서간 거장들의 사고 방식과 결정적 선택을 추적합니다. (아직 실존인물들도 있습니다)

1. 월스트리트, 그녀들의 이야기
남성 중심의 지독한 금융가 월스트리트에서 천정을 뚫은 여성 투자자 6명이 있습니다.
헤티 그린 : 현재 가치로 20조 원 이상의 재산을 가졌는데 한푼도 기부하지 않고 새옷 한벌 사입지 않은 전설의 백만장자입니다. 태생이 이미 금수저였습니다. 31세에 750만불을 상속받았는데... 사망 당시 1억불을 남겼습니다. 12배수인가요. 벤자민 그레이엄보다 수십 년 앞서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철저히 조사하고, 과대평가된 주식은 피하며 투기와 투자를 구분합니다.
제럴딘 와이스 : 여성 최초로 투자 뉴스레터를 만들고 배당수익에 집중합니다. 우량주식은 꾸준히 배당을 지급합니다. 블루칩인지 판단하는 6가지 기준이 분명합니다.
뮤리얼 시버트 : 뉴욕증권거래소 설립 175년만에 최초의 여성 회원입니다. 눈빛이 비범합니다. (오늘부터 눈에 힘주는 훈련을...) 나이를 4살 낮춰 이야기해도 84세까지 살았습니다. 독신이라 유산을 대부분 재단에 남겼습니다. 지독한 구두쇠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사회에 환원하는 부자도 있습니다.

낸시 제번버건 : 확신과 예측이 아니라 인내의 투자자입니다. MS, 아마존, 스타벅스에도 투자했습니다. (저도 과거로 회귀하면 투자해야겠다고 생각을...)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자하면 수없는 세월 동안 보유합니다.
메리 미커 :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투자자의 길을 갑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미커 채택 프레임워크‘를 만들었습니다. 닷컴 버블이 붕괴되어도 살아남는 기업들을 추려냅니다.
미커가 남긴 교훈은 단순하다. 기술 산업에서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틀리지 않는 기준‘을 갖는 것이다.
104p, 왜 지금 다시 메리 미커인가

캐시 우드 : 아직 살아있는 사람인데, 등장합니다. (나중에 망하면 어쩌려고...) 월가의 분산투자 방식을 거부하고 파괴적 혁신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액티브 ETF를 상장하고 매일 매매 내역과 보고서를 공개하는 파격적 실험도 합니다. 금리 인상기에 큰 손실을 입으며 극단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기술 낙관론과 미래에 대한 신념으로 수많은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제국의 건설자들과 승부사들
래리 엘리슨 : 오라클의 설립자로 인생이 승부의 연속입니다. 경쟁사의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비밀을 캐고 모두를 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디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IBM, MS와도 싸웁니다. 좋은 회사가 있으면 그냥 사버립니다.
리자청 :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서 16시간 일하면서 번 돈을 90% 어머니에게 송금한 효자입니다. 작은 하청 공장에서 부동산, 항만, 통신, 유통으로 확장합니다. 성공 비결은 남들이 욕심을 낼 때 절제하고, 모두가 공포에 질렸을 때 과감히 베팅하는 결단입니다.
셸던 애덜슨 : 컴덱스 박람회를 만든 사람입니다. 이걸 소프트뱅크에 8억불에 팔았습니다. 카지노 건물에 투자합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오래된 산즈 호텔을 매입하여 부수고 ‘베네치안 리조트‘를 지었습니다. 도박 중심이었던 라스베이거스를 비즈니스 컨벤션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탄생시킵니다. 마카오, 싱가포르에도 진출하여 리조트 제국을 완성합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 84년 디올이 위기에 빠졌을 때 1500만불을 투입하여 인수하고 2년만에 (직원 9000명을 해고하고) 5억불을 회수합니다. 루이비통과 모엣 헤네시의 갈등 사이를 파고 들어 빼앗아버립니다. 셀린느, 지방시, 세포라, 맡크 제이콥스 모두 집어먹는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입니다. 최종적으로 75개의 브랜드를 모았습니다. 무서운 사람이군요.

3. 벤처캐피털,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평범한 탐험가가 아닙니다. 인도로 간다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르투갈, 스페인 왕가를 찾아다니며 자금을 유치하려 한 창업가였습니다. 비록 그가 도착한 곳은 인도가 아닌 아메리카었으나, 위험을 무릅쓰고 자본을 투입하여 실패도 맛보고 의도치 않은 성공을 만들어 벤처 투자의 역설을 보여줍니다.
조르주 프레데릭 도리오 : 벤처캐피털의 아버지랍니다. 개인이 아닌 대중과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신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수천배의 수익을 만들어내서 모험 자본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아서 록 : 실리콘밸리의 초석을 쌓은 설계자입니다. 한 장의 사업계획서만 보고 자금을 조달해 인텔을 탄생시켰으며, 창업 초기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 베팅합니다.
피터 틸 : 페이팔 시절에 일론 머스크와 같이 일했습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고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입니다. 기존 것을 모방하는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독점적 가치를 창출하는 독점 기업(제로투원)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4. 헤지펀드, 현대 금융 시장의 설계자들 ; 읽다보니 정리내용이 너무 많아져서 4부는 생략하는데... 모든 부분이 좋아 안타깝네요.

왜 내가 매수한 주식은 안오르는가, 투자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발견한 지금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시장과 현실을 봐야합니다. 다양한 투자 방식들을 배우고, 가치와 배당의 발견, 수치 너머의 통찰, 번처 가본의 역사, 위기 속의 생존법,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는 판단력들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공동으로 저술하니 내용이 방대해지는군요. 집단 지성의 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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