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 - 최선의 선택을 만드는 노벨 경제학자의 11가지 아이디어
한순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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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
최선의 선택을 만드는 노벨 경제학자의 11가지 아이디어
한순구 매일경제신문사 2026-08

경제학자는 진짜 손해보지 않을까요? 제목에서 일단 멋지게 자극합니다. 11가지 경제학 이론으로 개인, 조직, 시장, 국가를 살펴봅니다.

좋은 만남은 설계된다 (로이드 섀플리 & 앨빈 로스 - 매칭 이론)
학교 진학, 결혼, 취업 등에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매칭 이론입니다. 반대의 경우 회사의 이익을 구성원에게 환원하는 공식(!)도 있습니다. 섀플리 밸류 이론인데... 참 어렵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를 골라야 한다면 (케네스 애로 - 불가능성 정리)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공공 선택에서 다수결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이 수학자였습니다. 동시에 만족하는 완벽한 투표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유연한 제도가 필요합니다.

조직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로널드 코스 - 거래 비용과 법경제학)
소음이나 환경오염 같은 외부성은 불완전해지는데 법이라는 보이는 손을 개입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래 비용에는 담색, 협상, 집행 비용 3가지가 있습니다. 단순 감자 한알을 사는데도 이 세가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최고의 팀에도 구멍은 있다 (마이클 크레이머 - 오링 이론)
수천억의 우주선에 불량 오링이 장착되는 순간 가치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0‘이 되어버립니다. 가치 산출 방식은 곱하기입니다. 아무리 큰 수에 영을 곱하면 영이 되는거지요. 작은 오류가 전체 제품의 가치를 0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시스템을 믿어라 (올리버 하트 & 벵트 홀름스트룀 - 계약 이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이유를 대리인 문제로 설명합니다. 이미 개미와 벌 조차 상당수가 쉬고 있습니다. 일개미, 일벌인줄로만 알았는데... 구성원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주인의 문제랍니다. 하루에도 3번은 대리인 문제의 해결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3번이나!!) 도덕적 해이에는 극약 처방이 답입니다. 경제학자들은 무서운 사람들이군요.

정직하지 않으면 손해다 (에릭 매스킨 - 메커니즘 디자인 & 윌리엄 비크리 - 세컨드 비드 경매)
두번째 입찰자에게 물건을 낙찰받는 경매가 세컨드 비드입니다. 복잡하게 설명하는데 읽고나니 효율적인 제도입니다. 이 방식은 참여자가 자신의 진짜 가치 평가액을 솔직하게 제시하게 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면 맞겠는데 누가 이 입찰을 시도할까요.

가장 먼저 결정할 필요는 없다 (로버트 윌슨 & 폴 밀그럼 - 동시적 상승 경매)
경매가 제일 높은 가격을 제안한 사람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고가, 세컨드 비드, 잉글리시, 더치 경매가 있습니다. 방식은 다른데 기댓값이 모두 같아진다고 합니다. (수입 균등화 정리)

모두가 선택했다고 정답은 아니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 무리 짓기 이론)
누가 주식으로 두배를 벌었다고 하면 따라 매수합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것이 ‘무리 짓기 이론‘입니다. 개인들은 앞선 사람들의 선택을 신호로 받아들여 집단적으로 모방합니다. 다수의 선택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패닉은 전염된다 (벤 버냉키 - 대공황과 금융위기)
인체의 면역 기능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과도하게 작동하여 신체까지 공격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인간들도 패닉이 발현하면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을 일으킵니다. 대공황, 금융 위기는 불안정성이 표출되어 시스템이 파괴됩니다.

통계는 우리를 속인다 (조슈아 앵그리스트 - 자연 실험)
무작정 결과만 보이는 통게를 믿어서는 안됩니다. 수천 마리의 쥐를 놓고 실험을 해도 인간과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데어터의 착시도 문제입니다.

번영도 선택할 수 있을까 (다론 아제모을루 - 제도의 역할)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를 경제학자는 고민합니다. 운이 아닐까 생각하는 순간 아제모을루 노벨상 수상자는 ‘시스템의 차이‘에서 온다고 합니다.

읽고 나니 경제학이 의외로 현실을 생각하는 학문이었습니다. 복잡한 세상, 어쩌면 단순한 상식을 분석하는 정교한 작업입니다. 메뉴 선택부터 계약, 투자, 직원, 위험 관리까지 의사결정의 순간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결론이 나옵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연구하는군요) 저처럼 감정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결정에 공식도 나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통계적 착시를 간파하고 사회 현상을 통찰하는 대목입니다. 인과,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결과물의 착시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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