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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호흡하고 마음은 공부한다 - 제대로 된 단전호흡 명상
이순숙 지음 / 아루이 / 2026년 8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몸은 호흡하고 마음은 공부한다
제대로 된 단전호흡 명상
이순숙 (지은이) 아루이 2026-08
글자는 큼직하고 내용은 쉽게 넘어가서 순간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뭐 그다지 대단한 내용이 아니구나 하고 재독을 하는데 아아 대단한 내용입니다. 25년 수행자가 온갖 경험을 다 하고 체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 모든 슬픔과 분노에서 벗어나다
저자의 삶에 대한 자전적 고백과 수련으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들어있습니다. 딸부잣집에서 태어나 구박을 받고, 아이를 키우고 남편뒷바라지를 하다 화병이 생깁니다. 삶의 목적을 찾는 독서를 하다 단전호흡 명상을 시작합니다. 인간은 고통을 포함한 모든 것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합니다. 고통과 난관은 영적 진화로 가는 과정입니다.
2. 제대로 된 단전호흡 명상
단전호흡이 가부좌하고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워서, 서서 하는 명상도 있습니다. 뭐가 됐든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저자는 하루 6시간도 했습니다. 대맥이 열리고, 소주천, 대주천도 합니다. 부럽네요.
2부에서 단전호흡의 원리와 바로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단전호흡의 개념, 기(氣)의 성질, 명상의 흐름, 운동이나 요가와 호흡의 차이... 무협지에 나오는 탁기배출도 이루어냅니다.
16강에서 정확한 자리, 자세를 설명하고 그렇게 하는 이유도 풀어줍니다.
좌공축기법(이름부터 대단한 초식처럼 보이죠)의 손가락 모양 설명을 한참 읽다가 (139p) 도대체 무슨 말인가 답답해서 휘리릭 넘기니 바로 다음페이지에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겨자씨만 한 씨가 점점 커져서 축구공만 해진다고 합니다.
3. 마음공부의 핵심
호흡만 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호흡과 함께 마음공부도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는 겸손, 비움입니다.
마음공부의 시작은 겸손입니다. 나라는 오만을 내려놓고 머리숙여야 합니다. 절명상을 하면 좋다고 합니다. 108배를 하는 겁니다. 옛날에 백팔배를 할 때 참 좋았는데, 이제는 종아리도 아프고 쉽지 않은데... 투덜거릴 때 ‘시간상으로도 하루 30분 정도 할 수 있을 만큼 생활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크.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생각이나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상처, 집착, 선입견에 매이지 않고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비워지지 않는 이유는 비우려는 주체인 나를 계속 집착하기 때문입니다.비우면 가벼워지고 과거의 상처도 치유됩니다.
이 책은 몸과 마음을 같이 수행하는 점이 좋습니다. 호흡도 중요하고, 마음공부도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않고 ‘몸은 호흡하고 마음은 공부한다‘는 제목처럼 함께 합니다. 호흡이 거칠면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어지러우면 기운이 막혀 병이 생깁니다. 단전호흡으로 기혈을 뚫고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마음공부를 진행합니다.
호흡을 해볼까 하고 생각만 하지만 길게, 더길게 숨을 느리게 쉬어라, 알아차려라, 만트라를 외워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장호흡이 왜 안 될까?, 기운을 가장 잘 받는 자세는 무엇인가?, 명상에 진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으로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들려주니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게다가 명상을 하러 외국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 것 없이 지금 이 자리에서 호흡과 마음 공부를 하면 됩니다. 글자도 큼직하니 읽기 쉽고, 내용도 충실하여 즐겁게 읽어보는 독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