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황정원 옮김 / 포텐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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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황정원 (옮긴이) 포텐업 2026-06

나이토 요시히토 선생. 말한마디, 문장한줄이 촌철살인입니다. (이름을 많이 들어봤다 생각했는데 이 분 저서가 그간 10여종 이상 나왔습니다)
사랑을 구걸하지 마라 (1장)
상처 준 사람에게 이유를 묻지 마라 (2장)
타인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지 마라 (5장)
이 3문장은 두고두고 되새겨볼만합니다. (하지만 진지한 문장에 귀여운 검은고양이가 등장하여 반전이 있습니다)

1장 사랑을 구걸하지 마라 (만만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인드)
타인에게 미움을 받지 않으려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부분 그렇죠) 그러나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구걸하는 태도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내 마음대로 휘둘러도 뭐라 못하는 만만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줄 뿐입니다. 1장에서 만만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합니다.
상대방이 무리한 요구를 해왔을 때 단호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당당한 자세, 흐려지지 않는 말끝, 무엇보다 모든 이에게 똑같은 친절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2장 상처 준 사람에게 이유를 묻지 마라 (어딜 가나 존중받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화법)
무례한 사람을 상대하면 오히려 감정 소모가 심해지면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게 됩니다. 어떤 대응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응을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화를 내며 감정을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상처 준 사람에게 이유를 묻고 싶어합니다. 역시 무소용입니다. ‘가해자는 자신이 뭘 잘못 했는지도 모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질문은 대화를 이어지게 하지만 무례인과는 대화를 종결해야 합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연구도 대단합니다. 효과가 좋다고 남발하면 안됩니다.

3장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기품 있어 보이는 사람의 대화 규칙)
한줄의 예시만 넣어도, 구체적인 사례만 알려줘도 집중도가 배가됩니다. 야무진 대화법입니다.
내 이야기만 주절주절 늘어놓는 것이 말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질문을 던지고 대화에 끌어들이면 대화 인식, 긴장 완화, 논의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내 이야기 듣고 있냐고 소리지르나... 물론 안듣고 있습니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보다 강력한 사람은 ‘질문 잘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객관화도 없고 목소리만 큰 사람들을 대응하는 방법은 그들의 모순을 스스로 드러내게 만드는 송곳 같은 질문입니다.

4장 나의 콘셉트는 내가 정한 대로 된다 (쉬운 사람이 되지 않는 대화 기술)
주관 없이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어느 순간 조직, 인간관계에서 잔심부름과 뒤처리를 떠맡는 ‘쉬운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나의 콘셉트는 타인의 시선에 의해 수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발언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무작정 내 의견을 강요하며 상대를 설득하려 애써봐야 안됩니다.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선택한 것처럼 유도하는 질문과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설득당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느끼지만, 자신이 직접 선택했다고 믿는 것에는 책임감을 느끼는 종족입니다.

5장 타인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지 마라 (신뢰감이 쌓이는 대화 규칙)
상사의 쓰레기를 당연히 받는 팀원이 승진하면 이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됩니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면에 독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습관적인 불평불만과 험담은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려 결국 만만한 인물로 전락합니다.
말을 할 때는 문장을 흐르듯이 이어가지 말고 마침표를 찍듯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 ˝...인 것 같아요˝, ˝... 대충 그래요˝와 같이 말끝을 흐리는 습관은 자신감이 없고 신뢰도도 떨어집니다. 확실한 사실에 기반하여 단정적인 어조로 문장을 명확하게 끝맺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라는 문구는 영화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의 대사지만 원래는 14세기 영국의 신학자이자 교육자인 윌리엄 오브 윈체스터(William of Wykeham)가 했던 말이다. 원래 그가 설립한 영국의 명문 학교 윈체스터 칼리지(Winchester College)의 표어(school motto) 였던 이 문구는 영국의 상류층에서는 널리 알려진 명제이다.
208p, 왜 매너만 봐도 그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을까.

6장 나의 지식을 은근히 드러내라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대화 전략)
인간관계에서 무조건 수긍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하수입니다. 부부 사이나 오랜 친구 사이에도 권력관계가 작동합니다. 되는 대로 놔두면 되는 대로 흘러갑니다. ‘침묵의 타이밍‘과 ‘발언의 타이밍‘을 잘 조율합니다.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7대 3 법칙‘을 사용합니다. 내 주장을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다 들어주고 한두가지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나의 지식을 은근히 드러내야‘ 합니다.

나를 만만하게 보는 인간들, 무례한 타인에게서 나를 지키는 방어술의 책입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거절하지 못함, 무례한 언행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스마일 보이콧‘, ‘습니다‘체의 활용, 침묵을 통한 응대 등으로 즉각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횡설수설하는 대화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을 흐리게 하거나 불필요한 감탄사는 필요없습니다. 상대에 휘둘리지 않고 프레임을 전환하는 DTR 기법, 설득 대신 스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리딩 기법, 그리고 상대의 말을 경청한 뒤 결정적 타격을 주는 7대 3 법칙들을 이용하여 험난한 세상을 잘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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