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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은이) 정민미디어 2025-12-24
그동안 나름 필사를 좀 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필사의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는 필사계의 새로운 방식입니다. 단순히 인용문을 따라 쓰는 책이 아니라, 말과 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먄들어주는 ‘사색형 필사책’입니다. 적어보는 문장은 단순하고 짤막합니다.
말을 깨우다 편은 36편입니다.
가만히 듣기가 말하기보다 훌륭한 소통이 된다
좋은 말을 심으면 아름다운 내가 피어난다
마음이 먼저 움직일 때 세상도 움직인다
두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
품격은 내가 선택한 단어에서 시작된다
언어가 닿는 곳까지가 나의 세계다
대화란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것
들린다고 다 이해되는 건 아니다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닌 인격의 표현이고 품위를 결정합니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나 하지만 말과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말의 본질로 들어가는 듯합니다.
말하기는 잘 말하는 기술보다 진심을 담는 태도, 마음을 건네는 용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말의 품격은 내가 선택한 단어에서 시작되니 함부로 말을 내뱉을 수 없습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숙고하는 진지함이 곁들어집니다.
말에서 대화로 전환되는 과정은 인간다움의 회복입니다. 나아가 ‘우리 사이를 흐르는 새로운 창조적 흐름‘이 됩니다.
글을 깨우다는 쓰기의 기본입니다. 무언가 적어보는 행위가 ‘나를 들여다보는 성찰의 과정‘이었습니다. 타인에게 이해받기 전에 먼저 자신을 정리하고 삶의 흐름을 붙잡는 일입니다. 하루 한 장의 기록이 나를 정리한다니 바로 필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됩니다. 이렇게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과정은 생각을 정제하는 시간이며, 혼란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되찾는 확실한 방법이 됩니다.
필사를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겨우 한페이지지만 빈종이를 채우면 기억도 보강되는 것같고 감정의 치유, 삶의 의미가 채워집니다. 말을 통해 타인과 대화하지만, 글을 통해서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말과 글에 대해 깊이있는 성찰에 있습니다. 좋은 글과 생각을 읽어도 보고 싸보기도 합니다. 말하기와 글쓰기를 일상의 수련으로 체화하게 하니 한 문장 써보면 베껴쓰기가 아니라, 좋은 언어와 사유의 리듬을 흡수하는 훈련이 됩니다.
문장이 짧은 것도 장점입니다. 매일 한 문장씩 필사하며 성찰과 기록을 병행할 수 있다. 저자 양원근 선생의 해설 부분도 적어볼 수 있습니다. 독서, 필사, 생각, 표현의 순환이 되겠습니다.
필사책의 훌륭한 점은 손으로 쓰는 독서로 사각거리는 펜의 소리에 내면으로 집중되는 힘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