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의 전설 -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인을 만나다
키움증권 채널K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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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트레이딩의 전설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인을 만나다
키움증권 채널K 넥스트씨 2025-10

모두 대박수익을 보여준 투자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미국의 유명인처럼 수십년간 주식을 가지고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주식대회에서 단기간에 승부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요즘 수년간 가지고 있었던 주식들을 보니 마이너스만 보이길래 나의 동전주(이미 동전주를 고른 순간 끝난겁니다) 가치투자는 10년에 걸쳐 실패한 걸로 체념했습니다. 주식을 더이상 보지 않고 과감히 접으려 할 때에 하늘의 계시처럼 이 책이 떨어졌습니다.

4주 수익률 816% 불개미
7주 수익률 369% 신정재
7주 수익률 361% 방배동선수
7주 수익률 396% 만쥬...
오호. 숫자만 봐도 설레입니다. 단기간에 결론을 내는 승부사들입니다. 저런 숫자는 웹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줄 알았는데 버젓히 멀쩡한 책에서 나옵니다. 이 책만 있으면 다시 주식의 바다로 뛰어들 수 있겠습니다.
목차만 봐도 올라운딩, 종가매매, 스윙, 스캘핑, 상한가 따라잡기의 고수들입니다. (그런데 저런 용어가 뭔지 모르는 저는 문제가 있는걸까요)

실제로 거래에 써먹을 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숫자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내리면 내리는 대로 당황하기만 하는 어제의 제가 아닙니다. 한수 한수 바로 써먹을 비밀들이 대공개됩니다.

수익률이 29%까지 급등했더라도 가급적 대장주를 삽니다. 다음 날 갭 상승이라는 ‘선물‘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0p, 불개미)
종가에 매수한 종목은 다음 날 오전 장 초반에 정리하는 편입니다. (48p, 신정재)
하루에 최소 세 번, 뉴스에서 ‘단독‘ 키워드를 꼭 검색합니다. (99p, 청사진)
매도할 때는 과감하게 매도합니다. (131p, 방배동선수)
최근 거래량이 급증했던 종목들을 관심종목에 등록해 모니터링합니다. (148p, 만쥬)
매매 공식들이 있습니다... 그 공식이 통하느냐는 결국 그 사람 자신에 달린 것 같습니다 (184p, 바른다른)
손절과 익절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라. (238p, 월억언제해보려나)

하한가를 맞거나, 엄청나게 손해를 보고 어지러울 때에 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치닿습니다. 그럴 때에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멘탈을 잡아주는 좋은 말들이 나옵니다.

저는 손절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절은 돈을 잃는 행위가 아니라, 앞으로 잃을지 모를 더 큰 돈을 지키는 행위이다 (24p, 40p, 불개미)
저도 손실이 자주 나고 손절을 많이 합니다. 항상 아쉬운 것은 ‘좀 더 빨리 손절할걸‘하는 후회입니다. (58p, 신정재)
수익이 나면 일정 비율을 무조건 빼서 다른 계좌에 옮겨놓습니다.. 현금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꾸준함의 기반입니다 (97p, 청사진)
1천만원을 잃었다고 해서 내일 당장 그 돈을 복구하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32p, 방배동선수)
한 번 무너진 멘탈은 그날 안에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날에는 과감하게 자리를 떠납니다 (152p, 만쥬)
‘아무 데서나 매수하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확실한 자리‘에서 신호를 기다려라. (175p, 190p, 바른다른)
이런 날이 반복되다 보니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그 이후로 매매 습관을 개성했습니다. (236p, 월억언제헤보나)

영어와 주식은 웬지 공부해야 실력이 늘 것같습니다. 주식 멘토들이 툭툭 던져주는 한마디가 주식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이 한마디는 각각의 장 뒤에 한페이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걸 먼저 읽고 본문을 읽으면 대략적인 방향이 얼핏 보이는 듯합니다.

제가 보는 건 거래량과 거래대금뿐입니다. (30p, 불개미)
당일 시장을 분석합니다... 매매 내역을 점검합니다 (49p, 신정재)
왜 오르는지 이유를 아는 종목에만 투자하라. 이유를 모르는 투자는 뇌동매매에 불과하다 (87p, 신정재)
당일 복구는 절대 안 됩니다. 해봤자 더 큰 손실을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111p, 청사진)
지능보다 중요한 것은 충동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성격이다 (122p, 워런버핏)
해당 뉴스나 재료가 연속성을 가질지 아닐지를 판단하려면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128p, 방배동선수)
지금 얼마를 벌었다보다는 이 종목이 어떻게 움직일까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43p, 만쥬)
하락이 무서운 건 서너 달 치의 노력을 한 방에 날리기 때문입니다. 이걸 복구해봐야 마음만 쓰릴 뿐이죠 (173p, 바른다른)

사실 증권, 투자 관련 책을 백권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이따금 읽고 있지만 뜬구름잡는 듯한 아름다운 문장들로 이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왜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 건데 경제 현황, 시장 상황을 알아야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지요. 그런데 그런 잡다한 주변지식보다는 ‘지금 주식으로 돈벌고 싶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결국 배우고 노력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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