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생여행 2 - 전생퇴행 최면치료, 영혼의 치유와 회복 ㅣ 전생여행 2
김영우 지음 / 전나무숲 / 2025년 6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생여행 2
전생퇴행 최면치료, 존재와 내면의 치유
김영우 (지은이) 전나무숲 2025-06-24
2권입니다. 1권을 읽을 때는 25년전의 추억을 되살리느라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2권은 1권에서 못다한 숨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같아 기대가 가득합니다.
모두 3부의 구성인데, 1부는 치유의 이야기입니다.
폐소공포증인데 전생으로 가보니 동굴탐험 중에 다리가 부러져 17일만에 죽었습니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장면들을 회상하고 나서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야뇨증인데 전생으로 가보니 친구가 파티에서 진흙탕으로 밀어버립니다. 바람에 모자가 날라가 강물에 빠집니다.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몇달만에 증상이 좋아집니다.
만성 우울증과 공포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전생에 남의 집에 하녀로 들어가 3년간 갇혀 죽습니다. 17세기 데이비드의 삶에서 실의에 빠져 자살을 하고, 조선 시대의 삶에서 목을 매어 자살합니다. 3번의 아까운 죽음입니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린 후 증상이 사라집니다.
조현병, 인격장애, 편집증인데 자궁 속의 기억을 되찾습니다. ‘이 삶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하면 최면상태에서 찾아냅니다. (어쩌면 모든 답은 우리 안에 있는걸까요)
다리에 결절이 생기는 증상인데 전생으로 보니 감옥에서 20년간 갇혀있었습니다. 마지막은 화형을 당합니다. 그래도 기억을 보고 나니 증상이 완화됩니다.
10년간 같이 산 남편이 거북하고 불편하게 생각되는데 전생에 자신을 짝사랑하며 엿보던 스토커였습니다. 전생을 말하고 나니 부부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동성애, 벌레공포증 등도 모두 전생에 원인이 있습니다.
내면의 상처는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낫는 법이 없다. 반드시 어떤 식으로 치유 과정을 거쳐야 낫는 것이다. 어린 시절이나 아주 오래된 과거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해 평생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듯 과거 다른 삶에서의 상처도 똑같이 현재의 우리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우리 내면에는 과거라는 시간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과거의 모든 경험은 에너지의 형태로 축적되어 현재 속에서 그대로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축적된 부정적이고도 파괴적인 에너지가 큰 기억들은 그 힘이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치료 시간마다 반복적으로 떠올라온다. 내 경험상 이런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수십, 수백 번이라도 같은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매번 성실하게 계속 치료해가는 것뿐이다.
153p,
전생의 화면을 본다면 바로 치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을 인식하고 해소가 되어야 이제 시작입니다. 몇번의 전생체험 후에 21년간 별 문제없이 살아가는 후일담도 붙어있습니다.
2부는 이 책의 핵심 ‘목소리‘의 이야기입니다.
벌레조차도 마음대로 죽여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생명의 존재 이유가 있으니 이유가 소멸된 이후에 죽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자살은 옳지 않습니다.
통합을 이루려는 종교가 늘어나는데 비타협적인 종료는 변질된다고 합니다. 그들은 오징어, 문어입니다. 다른 동물을 붙들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빨아먹습니다. (무슨 비유가 이렇게 절절한지...)
나무에 붙은 벌레집이나 썩은 나뭇잎을 제외하고 봐야하듯이 진리는 생명을 가진 본체입니다.
전생퇴행으로 들은 마스터들의 목소리를 모아봐야 다 먼지가 됩니다. 쌓아두려 하지 말고 때가 되면 버려야 된다고 충고합니다. 수단이고, 과정인거지 목적이 아니랍니다. 달을 봐야지, 가리킨 손가락에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죽은 지식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고정되고 화석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녹음을 풀어쓴 것이라 글이 다소 어지럽지만 내용들이 상당히 좋습니다. 명상을 하라느니, 체력단련도 필요하다고 자상하게 조언합니다. 무엇보다 상징으로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고속도로의 톨케이트, 오징어, 갑옷, 물레방아 등등 눈에 보이는 것들의 상징을 알아차려 배움의 내공을 키울 수 있겠습니다. 사실 밤새 꾸는 꿈도 이런 상징의 연속이죠. 어디서든 배울 수 있고, 그릇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1권 2권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이 맞다, 틀리다는 의미가 없는 것같습니다. 믿든 안믿든 간에 하나라도 배울 점이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앞뒤가 잘 들어맞으니 재미있기도 합니다.
저자도 멋지게 마무리합니다.
이 기억이 사실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나중에라도 전생의 기억이 아닌 환상이었다고 판단되면 ‘전생요법‘ 대신 ‘환상요법‘이라고 하면 되지 않는가?
242p, 최면과 전생퇴행요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