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여행 1 - 전생퇴행 최면치료, 존재와 내면의 치유 전생여행 1
김영우 지음 / 전나무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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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생여행 1
전생퇴행 최면치료, 존재와 내면의 치유
김영우 (지은이) 전나무숲 2025-06-24

추억이 가득한 책입니다. 1999년에 이 책을 읽었으니 어느새 25년이 넘었습니다. 당시의 책이 어디 있을까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뭐 찾은들 세월감만 가득 남아있겠죠. 이렇게 깔끔한 새 책으로 봐야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11가지 이야기로 전생여행을 떠납니다.
1번은 가볍게 조선시대 비구니의 삶입니다. ‘집단무의식은 공통의 경험과 문화로 형성된 기억창고가 있고, 구성원은 누구나 그 창고에서 기억들을 꺼낼 수 있다‘는 이론이 마음에 듭니다. 가끔 이것은 나의 두뇌가, 감정이, 무의식이 아닌 생각같은데 하는 번뜩임이 있지요. 그런 부분인가봅니다.
2번은 스페인, 인도에서의 전생입니다. 갑자기 외계의 목소리가 등장합니다. (이런 이세계스러운 부분이 30년전에도 좋았습니다)
희생해야 사랑이 오고, 희생해야 자유가 온다는 그럴싸한 엄숙한 말이 나옵니다.
3번은 조선의 아녀자, 고구려의 벼슬아치, 스코틀랜드의 양치기입니다. 시시한 인생을 살다가 남에게 죽임을 당하는데도 목소리가 등장합니다. ‘김동을 가지고 사십시오. 눈을 뜨십시오‘라는 받으들이지 못할 좋은 충고를 합니다.
4번에서 첫번째 나온 청나라군대에 당한 일로 화냥년소리를 들었고 청나라를 미워했던 혐오감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전생의 분노가 말로 하고 머리속에 인식한 이후에 저절로 풀리는 걸까요. 조금 어려운 부분입니다.
마사이 전사의 삶이 끝나고 죽음의 강을 건너는 기억이 나옵니다. 나를 괴롭히는 자, 해치려는 자에게 대응하지 말고 영혼의 자유로 나아가라고 합니다. 악한 영은 우리의 영적인 완성을 위해 잠시 사용하는 도구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경지의 가르침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악을 이길 수가 없고 다만 나아갈 뿐이라는‘ 충고는 놀랍습니다.

5번은 1800년 초반의 금강산의 승려입니다. 그러고보니 시대순으로 몇번이나 다시 태어난 건가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그 영혼은 하나였다는 인상적인 말이 나옵니다. 종교의 통합이나 국경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예언이 나오지만 두루뭉실합니다.
6번은 최면술사 저자의 전생이 나옵니다. 3세기 이집트에서 둘이 형제였답니다. (아니 조선 금강산에서 갑자기 이집트가...) 고 13세기 프랑스에서 부부였습니다. 통일이 되고 시베리아를 정복한다는 예언이 나옵니다. 용서와 사랑으로 때리면 맞으라더니...
7번은 최면방법에 대한 충고를 목소리가 합니다. 호흡과 부드럽게 터치하여 아카식레코드에 들어갑니다.

빙의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기 자신을 용납하지 않는 것, 또는 너무 강하게 집착하는 것입니다. 빙의는 어떤 영들이 그 사람을 괴롭히기보다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집착과 애증이 우주 가운데 있는 그런 기운들을 불러모으는 것입니다…. 서로 고통을 주고받는 것이지요.
자기가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선한 기운, 곧 성령이 들어올 때 그 더러운 기운들은 나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123p, 일곱번째 만남

8번은 동물, UFO, 정치인, 정신병을 말합니다.
9번은 다시 기원전 3세가 이집트입니다. 전생으오 가는 것이 시간 순서대로가 아닙니다. 채찍으로 때린 부하가 지금의 직장상사입니다. 저런. 그런데 그 사람에게 칼에 찔려죽습니다. 그런데도 현생에 이어지는 인연이 남아있군요.

그런데 읽는 내내 기억은 안나고 전부 새로운 느낌입니다. 혹시 전면 개정을 한건가 하고 옛날책의 목차를 보니 장별 소제목들이 같습니다. 25년이 지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나봅니다.

1부에는 모두 11편의 재미있는 추억의 이야기들입니다. 다만 웃긴 부분은 참고문헌이 전부 1996년 이전 것들뿐입니다. 지난 30년간 최면퇴행의 책이 하나도 안나온걸까요. 2권을 읽어보면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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