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 내 뜻을 찰떡같이 전달하는 소통의 비밀
이마이 무쓰미 지음, 이정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5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내 뜻을 찰떡같이 전달하는 소통의 비밀
이마이 무쓰미, 이정현 와이즈베리 2025-05-20
말을 하면, 설명을 하면, 대화를 통해 알아듣고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이 착각일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강한 충격을 줍니다.
언어는 말하는 사람이 의도하는 바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듣는 쪽에 의해 해석되고, 그렇게 해석되고 나서야 비로소 의미 있는 것으로 전달된다. 그렇다 보니 말하는 사람이 담은 의미와 듣는 사람의 해석이 크게 엇갈리기도 한다. 게다가 의미와 해석이 일치하는지 아닌지는 말하는 쪽과 듣는 쪽 모두 알지 못한다는 것 역시 문제다.
20p, 서로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가능할까?
단순한 말조차 분명히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요.
더 어려운 점은 기억력에 있습니다. ‘말한 사람은 기억하지만 들은 사람은 잊어먹는‘ 것이 문제입니다.
로프터스 교수는 ‘기억이란 물이 가득 담긴 그릇에 떨어뜨린 우유 한 방울과 같다‘고 표현했다. 일단 섞이면 두 번 다시 물과 우유를 분리할 수 없듯이, 한번 머릿속에 남겨진 기억도 그것이 사실인지 상상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뜻이다.
41p,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기억조작
색이 진한 물감도 아니고 우유 방울입니다. 여러 실험들로 기억은 너무 쉽게 왜곡됩니다. 거기에 인간의 기억은 왜곡되지만 지피티의 기억(주장)은 거짓말로 범벅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말의 전달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서로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단순히 설명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내 뜻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기억력은 불확실하며, 대화와 소통의 과정에서 오해와 인지 편향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설명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같은 말을 들어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단순히 말을 많이 한다고 소통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되고, 중요한 부분을 잊거나 잘못 기억할 수 있다.
14-65p.
2장은 구체적인 설명입니다. 왜 소통이 어긋나는가입니다.
① ‘이해’에 대한 두 가지 오해
② 공평하게 다 볼 수 없는 관점의 편향
③ 시야를 방해하는 전문성의 함정
④ 인간은 기억하는 기계가 될 수 없다
⑤ 기억을 조작하는 주범, 언어와 감정
⑥ 사고를 멈추게 하는 인지 편향
어느 날 업무차 방문한 회의실에 대해서 ˝방에 있던 시계는 흰색이었나요? 아니면 검은색이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색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시계가 있던 방‘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며칠 후, ‘당신이 방문했던 날에는 회의실에 시계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는 것이다.
110p, 기억을 조작하는 언어와 감정
이건 가스라이팅인가요. 내가 들은 말과 기억을 믿기 어려워집니다.
이해에 대한 오해, 관점의 편향, 전문성의 함정, 기억력의 한계, 언어와 감정의 영향, 인지 편향 등이 소통을 방해한다.
상대방이 내 말을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과, 내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의 한계가 있다.
각자의 경험과 배경에 따라 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공평하게 다 볼 수 없는 이유와 그로 인한 오해 사례)
전문성의 함정, 전문가일수록 상대방의 입장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 용어, 복잡한 설명이 소통을 방해하는 사례)
인간의 기억은 불완전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될 수 있다. (기억의 한계로 인한 소통의 오류 사례)
언어 자체의 한계와 감정이 소통에 미치는 영향.
감정이 격해질 때 소통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
다양한 인지 편향(확증 편향, 귀인 오류 등)이 소통에 미치는 영향.
66-135p,
도대체 왜 말귀를 못알아먹냐고 소리지르기 전에 생각해야할 오류 요소들이 있습니다. 반성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인간은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듣지 않습니다.
3장에서 찰떡같이 알아듣는 소통이 이뤄지려면 바로 감정을 조절하여 구체와 추상을 이용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비즈니스에서의 마음이론과 메타인지를 활용한다.
역지사지가 잘되는 사람들의 소통 방식, 감정을 신경 쓰는 의사소통 기술, 구체와 추상을 모두 갖춘 설명, 상대방의 의도를 읽는 방법 등을 알아야 합니다.
일터와 일상에서 인지 능력을 발휘하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역지사지가 잘되는 ‘일잘러’의 의사소통
감정을 신경 쓴다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의사소통의 기술
‘착각’과 ‘전달 오류’가 일어나지 않게 설명한다
‘구체와 추상’을 모두 갖춰 말한다
의도를 읽는다
139-197p,
4장은 소통의 달인의 4가지 핵심입니다.
① 실패를 성장의 양식으로 삼는다
② 설명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③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④ 언제나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소통의 달인에게 의사소통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실패를 성장의 양식으로 삼고, 설명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언제나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도댜체 어디 있는걸까요. 옆집아들인가. 부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의 기초는 의사소통이다‘를 강조합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말들이 전부 (거의 대부분) 잘못된 의사소통이었습니다.



